일련번호: SCP-088-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088-KO는 제36기지 표준 무생물체 개체 보관 금고 안에 액자에 끼워진 채로 있어야 한다. SCP-088-KO에 관한 변칙적인 효과는 오직 직접 눈으로 관찰했을 때에만 발생하므로, 대상은 천으로 싸여 있어야 하며 실험 목적 외로 천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한 사람은 A급 기억 소거를 받은 후 징계에 처한다.
SCP-088-KO가 종이에 그려진 관계로 대상이 걸려진 방은 항상 습도 30%, 온도는 25도 이하로 조절되어 있어야 한다.
설명: SCP-088-KO는 가로로 1미터, 세로로 1.5미터의 크기를 가진 켄트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그려진 그림을 지칭한다. 대상은 관찰한 사람들마다 각각 묘사가 다르지만, 대부분 무언가가 벗겨진, 또는 벗기고 있는 무생물체나 생물체 등을 묘사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현재까지 묘사된 그림들은 아래의 것들을 포함한다:
- 상의를 입지 않은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노인
- 하의를 입지 않은 20세 중반으로 추정되는 단발머리 여성
- 가면을 벗고 있는 중인 어린 아이, 얼굴은 가면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음.
- 벽의 페인트칠을 손톱으로 벗겨내고 있는 북극곰
- 껍질이 벗겨진 귤
- 가죽이 벗겨진 고양이
- 집단으로 칼을 통해 알 수 없는 생물체의 가죽을 벗겨내고 있거나 피부가 벗겨진 상태로 춤을 추고 있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
이러한 그림들을 10초 이상 직접 시각적으로 인식한 경우, SCP-088-KO에 노출된 인원들은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미"1를 느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노출된 인원들은 무언가를 "벗기고" 보는 행동을 통해서 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미를 충족시키고 싶어 하는 행동은 대략 24시간마다 무작위로 일어나나, 시간이 지날수록 일어나는 간격이 점차 짧아지게 된다.
피험자들은 처음 노출되었을 땐 대부분 자신의 옷을 벗는 행동을 보이나, 주변에 다른 사람이나 물체가 있으면 그것들을 우선시하여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평균적으로 4~7일이 지나면 10분마다 미를 느끼고 싶어 하며 무언가를 벗기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강박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강박증은 벗길 수 없는 물건들을 계속 벗기려고 시도하거나 최후엔 결국 자신의 피부를 벗겨내려는 시도까지 이르게 되고, 도구나 손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피부 아래의 것들까지 벗겨내려고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과다출혈로 인해서 사망하고 만다. 자신의 피부를 벗겨내는 과정까지 이르게 된 인원들 중에서 고통을 느낀다고 증언한 사람은 없으며, 오히려 뇌내 도파민의 막대한 수치 증가가 관찰되었다.
SCP-088-KO는 ██████시의 ████미술관에서 일어난 집단 노출 사건으로 인해 발견되었다. 당시의 모든 신고 기록은 차단되었고. SCP-088-KO는 성공적으로 회수되었다. 목격자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A급 기억 소거 이후 사회로 복귀되었다. 회수 과정 중 벽에 걸려 있던 SCP-088-KO 밑에서 글이 써져 있는 종이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종이에 적혀 있던 내용은 부록 088-KO-01을 참조할 것.
부록 088-KO-01:
바깥의 아름다움은 진정한 아름다움인가?
본질적인 내면의 아름다움만이 진정한 아름다움일 것이다.
Are We Cool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