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78-JP

일련번호: SCP-078-JP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078-JP는 제8104구역에 있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텅스턴제 진공실에 격리한다. 진공실과 진공 장치는 항상 액화 기체로 냉각하여 SCP-078-JP로 인한 열전도, 복사열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백업 장치도 준비하여 메인 장치가 고장이 나면 바로 옮기도록 한다. 백업 장치도 고장이 나면 새로운 장치가 도착할 때까지 저산소 기체로 최대한 반응을 억제한다. 매달 격주로 SCP-078-JP를 백업 장치로 옮기고 메인 장치에 대한 전체 점검을 실시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수리한다.

옮기는 작업과 관련된 직원은 SCP-078-JP 이동 절차(개정 제18판)를 숙지한다. 현재까지 옮기는 작업 중 직원 27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치료 불가능한 부상을 입었다.

설명: SCP-078-JP는 일반적인 일회용 손난로와 같은 모습을 띤다. 그 특성으로 인하여 외장 및 내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회수 당시 상황과 현재 상태로 미루어 볼 때, 외장은 매우 높은 내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CP-078-JP의 변칙성은 그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다. SCP-078-JP가 공기와 접촉하면 1분에 0.4℃의 속도로 변함없이 온도가 계속 상승한다. 이렇게 상승한 온도는 떨어지지 않는다. 온도 상승 속도는 산소량에 의존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저산소 상태에서는 온도 상승 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온도 상승 속도를 극도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 진공 상태로 만드는 것뿐이다1. 현재 온도는 2███℃이다.

SCP-078-JP는 19██/██/██ ████현 ████대학교 연구동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반소한 후, 소화 활동 중에 변칙적인 열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보고에 따라 재단이 조사하고 격리하였다. 회수 당시 온도는 ███℃였다. 화재의 원인은 연구동 2층에 있던 SCP-078-JP의 고온으로 인하여 보관하고 있던 용기가 녹고, 더 나아가 주변에서 자연 발화가 발생하여 불이 번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관 용기를 비롯한 연구실은 화재와 SCP-078-JP에서 발생한 고온의 열로 인한 피해 때문에 단서를 얻지 못하여 SCP-078-JP의 제조법은 알 수 없다. 또한, 화재 당시 이 연구실은 비어 있었는데, 당시 이용자는 현재 조사 중이다.

회수 당시에는 액화 기체를 이용한 저온 처리로 대응하였지만, 온도 상승 속도가 느려지는 정도에서 멈추지 않아 케테르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이후 산소와의 연관성이 밝혀져 현재의 격리 절차가 수립되었다. 또한, 현재 절차에서도 연간 약 0.█℃의 온도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

부록 1: 저산소 상태의 밀폐 공간에 SCP-078-JP를 넣고 경과를 관찰한 결과, 산소량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산소와 반응하여 발열한 후 환원 반응을 일으켜 산소를 방출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실험으로 특수 격리 절차가 일부 개정되었다.

부록 2: 20██/██/██ SCP-078-JP를 우주 공간에 폐기하는 계획이 제안되었다. 그러나 외장의 물리적 내구성을 알 수 없어 내용물이 확산될 가능성과 우주 공간에서도 반응이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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