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72-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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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072-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대상은 표준형 인간형 격리실에 격리되어 있다. 하루 세 번 육류를 포함하지 않는 식사가 제공된다. 대상은 일주일에 한 번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 격리실 내에는 어떠한 형태의 흉기도 반입되어서는 안 된다.

대상에게 육류를 먹일 시(부록 참조)에는, 근육 조직을 우려낸 육수에 자백제를 섞어 코를 통해 강제로 섭취시켜야 한다. SCP-072-KO는 이용이 끝난 뒤 C급 기억 소거를 받아야 한다.

설명: SCP-072-KO는 20대 후반의 인간 남성이다. 대상의 신장/체중은 165/45(cm/kg)로, 키가 평균 수준보다 약 10cm 작으며 저체중 상태이다. 대상은 극심한 우울장애를 앓고 있으며, 정기적인 상담 및 약물치료를 필요로 한다.

SCP-072-KO는 척추동물 조직을 섭취할 시, 대상이 가지고 있던 기억을 읽고 그 내용을 기억한다. 해당 동물의 감각 기관으로 인지한 것만 해석이 가능하며, 그 동물과 인간과의 생물학적 관계가 멀수록 해석은 어렵다고 묘사된다.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자극(초음파, 적외선 등) 또는 해당 동물이 인지할 수 없으나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자극(동물이 색맹일 경우 등)은 대상이 읽을 수 없다. 공포, 흥분 등의 감정은 제한적으로 공유된다. 해당 동물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대상이 읽을 수 없다.

예를 들어, SCP-072-KO가 고등어(Scomber japonicus)의 근육 조직을 섭취한 뒤 획득한 기억에서는 시야가 넓은 대신 흐릿하고 붉으며,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리고 상쾌한 냄새가 난다고 묘사되었다. 또한 기억 속 옆구리 부분에서 촉감이 지속적으로 느껴졌다고 진술하였는데, 옆줄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기억의 인지는 섭취 직후 몇 분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때 SCP-072-KO는 '멍한 듯한' 행동을 보이고 외부의 자극에 둔감해진다. 섭취한 조직이 채취된 동물이 인간과 생물학적 관계가 멀수록 소요 시간은 길어진다. 평균적으로 포유류의 조직을 섭취했을 시에는 1~2분, 어류의 조직을 섭취했을 시에는 5~6분이 소요된다. 조직에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여해 섭취시킬 시 소요 시간이 최대 두 배가량 길어질 수 있다.

척추동물 조직은 근육, 장기, 피부, 혈액, 뼈 국물을 포함하며, 뼈나 털, 발톱과 같이 일반적으로 식용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부위는 포함되지 않는다. 조직이 채취된 척추동물의 채취 당시 또는 섭취 당시 생사는 변칙과 관련이 없다. 이 변칙이 발현하려면 대상이 조직의 맛과 향을 느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조직의 양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SCP-072-KO는 자발적으로 육류를 섭취하지 않으며, 육류를 먹이려는 모든 시도에 극도로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상이 조직이 채취된 척추동물의 사망 시의 기억도 읽고 기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CP-072-KO는 대한민국 창원시의 정신병원에서 발견되었다. 반복된 육류 섭취 거부 및 섭취 이후의 이상 행동, 이에 따른 극심한 우울 증세 때문에 대상의 가족이 대상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것으로 보인다. 정신병원에 정신과 의사로 위장 근무하던 재단의 요원이 대상과 상담 및 간단한 실험을 한 결과 대상이 변칙 존재임이 밝혀졌다.

부록: SCP-072-KO 담당 이██ 박사의 제안에 따라, 대상은 2016/1/1일 자로 재단 정보국의 업무에 이용된다. 최대 일주일에 한 번, 재단 내외의 요주의 인물에게서 채취한 조직을 대상에게 섭취시킬 수 있다. 직후 기억 소거를 통해 대상이 이를 알지 못하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윤리 위원회의 탄핵에 의해 이██ 박사가 2016/12/1일 자로 전근됨에 따라, SCP-072-KO 담당 박사 자리는 현재 공석임을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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