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23-DE
평가: +7+x

일련번호: SCP-023-DE

등급: 안전(Sicher)

특수 격리 절차: SCP-023-DE 개체들은 모두 제DE6기지 제07창고실의 표준 보관함에 격리한다. 단 SCP-023-DE-01이 착용하는 한 쌍은 제외한다. SCP-023-DE-01은 표준형 격리실에 수용하며, 그 밖에 특별한 격리 절차는 불필요하다.

설명: SCP-023-DE는 변칙적 구조를 지닌 콘택트렌즈 8쌍 (= 16개) 을 통칭한다. 각 렌즈는 별개의 유연한 렌즈 3개로 이루어지며, 그 사이에 미니어처 헬리컬 기어 6개와 안쪽을 향하는 센서 유닛 3개가 들어 있다.
SCP-023-DE를 착용하면 착용자의 전맹을 제외한 모든 약시가 각자 다른 시간을 거쳐 (평균 1디옵터당 3초) 저절로 교정된다. SCP-023-DE는 착용자의 약시에 적응을 마치고 나서 그 변칙성을 발현한다. 착용자는 자신과 주위 다른 사람들의 피부에서 크고 까만 영역이 보이게 되는데, 가까이서 살펴보면 이 영역은 크기 약 0.5mm 정도의 작은 거미들이 다량 뭉쳐서 이루어졌다. 정작 피부의 당사자들은 해당 부위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은 적 없었다고 밝혔으며, 조사 결과 거미가 존재한다는 흔적 또한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 거미들은 SCP-023-DE가 만들어내는 환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SCP-023-DE를 분해했을 때 어떠한 식으로라도 이런 환상을 일으킬 만한 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 SCP-023-DE는 빈Wien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어떤 젊은 여성1이 공황발작에 빠진 채로 차앞으로 불쑥 튀어나왔다가 치였는데, 병원에서 깨어난 뒤 해당 여성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 위에서 거미들이 보였으며, 자신의 친구가 "이번에 새로 나온 렌즈"라며 준 것을 받을 때부터 이런 일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때 언급된 "친구"를 슈프렝어Sprenger 요원이 추적해 구금했다. 해당 인물은 자신이 SCP-023-DE를 만들었다고 시인했다. 해당 인물 자신도 9번째 SCP-023-DE 한 쌍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자신도 렌즈에서 왜 그런 환상이 생기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면담 기록 SCP-023-01-02 참조) 해당 환상의 원리를 규명할 때까지 해당 인물 (이하 SCP-023-DE-01) 은 구금 상태로 둔다. SCP-023-DE-01은 자신이 사용하는 SCP-023-DE 한 쌍을 내놓기를 거부했으며, 별로 위험한 개체가 아니므로 당분간 소지를 허가했다.

면담 기록 023-01-02, 20██. 03. 06.
면담자 슈타인Stein 박사

슈타인 박사: 안녕하십니까, 023-01.

SCP-023-DE-01: 안녕하세요.

슈타인 박사: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습니까?

SCP-023-DE-01: 저를 좀 집에 보내고 싶어요.

슈타인 박사: 안타깝지만 지금은 안됩니다. 그러러면 먼저 저희로서는 그 콘택트렌즈가 왜 그런 환상을 만들어내는지 알아내야만 해요.

SCP-023-DE-01: 저도 그건 몰라요. 그리고…

슈타인 박사: 네?

SCP-023-DE-01: …그게 환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슈타인 박사: 그게 무슨 말입니까? 저한테도 당신한테도 거미는 전혀 없었는걸요.

SCP-023-DE-01: 아니, 있어요. 안 보일 뿐이에요.

슈타인 박사: 그 거미들이 투명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SCP-023-DE-01: 뭐 대충 그렇죠.

슈타인 박사: 그러면 어떻게 그 렌즈가 거미들을 보이게 해준다는 말입니까? 렌즈에서 그런 상을 맺어줬다는 쪽이 더 아귀가 맞지 않나요?

SCP-023-DE-01: 제가 렌즈를 개발한 목적은 착용자가 어떻게 시력을 교정해야 하는지 자동으로 파악하고 거기다 적응하는 거였어요. 거미 할로우그램 같은 걸 넣을 생각은 전혀 한 적도 없었다구요!

슈타인 박사: 홀로그램 말씀이겠죠.

SCP-023-DE-02: …잠시 신경질 부렸네요, 맨인블랙 요원들한테 붙잡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말이 좀 탱탱거리면서 나왔나 봐요. 정말 미안합니다.

슈타인 박사: 별말씀을요. 그러면, 그 거미들이 렌즈가 만들어낸 환상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디서 왔다는 겁니까?

SCP-023-DE-01: …아마 항상 우리랑 같이 있었을지도요. 왠지는 몰라도 렌즈가 거미의 위장 능력을 뚫었을 수도 있겠죠. 저도 몰라요.

슈타인 박사: 하지만 그것도 영… 말이 안되는 소리 아니겠습니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조그만 거미를 수천 마리씩 데리고 다니는데 전혀 알아채지 못하다니요.

SCP-023-DE-01: 사람은 박테리아를 수억 마리씩 데리고 다녀도 알아채지 못하는걸요… 게다가 이미 알아채고 있어요, 거미인 줄 모를 뿐이지.

슈타인 박사: …무슨 말입니까?

SCP-023-DE-01: 제가 여기로 잡혀오… 도착하기 전에, 몇몇 사람을 골라서 거미 이야기를 한번 물어보거나 그냥 관찰하거나 해봤어요. 어떤 걸 발견했는지 아세요? 사람들이 가려워해요. 딱 거기, 거미들이 있는 곳을.

슈타인 박사: 정말 말도 안되는 말씀이군요.

SCP-023-DE-01: 정말요? 지금 코, 가렵지 않으세요?

(10초 동안 모두 말 없음)

슈타인 박사: 면담 끝내겠습니다. 갈 데가 있어서.

비고: 슈타인 박사는 SCP-023-DE-01 면담 기록을 클라닉Klanic 박사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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