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골목기업리뷰 게시판
삼대천 생활건강 ☆ 4.9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변칙기술자 대우 회사입니다."
장점
업계 최고 수준의 시니어들이 있어 커리어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한 보상과 복지가 확실합니다.단점
실적주의에 대한 압박이 매우 심합니다. 인사에 모든 결정권이 사장인 마스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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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천 피트니스 ☆ 1.9
"변태 아니면 그냥 오지 마세요."
장점
몸은 확실히 좋아짐 ㅇㅇ단점
ㄹㅇ 몸만 좋아집니다. 업무랑 관련없는 일을 너무 많이 시킵니다. 사장이 착하긴 한데…
"아니, 누가보면 피트니스는 쓰레기인줄 알겠네!"
백태양은 책상을 쾅 내리쳤다. 이미 책상을 다섯번 깨부순 후였기에 새 책상은 백태양의 내려치기를 견딜 만큼 튼튼한 기적학적 설계가 된 상태였다.
"사장님 괜찮으세요?"
백태양이 사장실에서 생쇼를 하는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남강열은 사장실 안으로 들어가 백태양의 상태를 살폈다.
백태양은 억울함을 가득 담은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남강열을 쳐다보았다. 현 시점 피트니스의 유일한 여사원. 운동을 안하면 몸이 터지는 특이체질. 리뷰를 쓴 건 남강열임이 분명했다.
"응. 괜찮아."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아니지, 리뷰를 보니까 잘해주려고 한게 더 부담이 된 걸까.'
백태양은 최대한 평정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평점이 1.9점이라는 건 분명 자기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저기, 오늘 회식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백태양은 남강열의 눈치를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남강열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졌다.
"네, 사장님."
"그냥 취소할까? 저녁에 회장님 호출이 있어서…"
"예. 아, 아쉽지만 회장님 호출이 있으시다면 어쩔 수 없죠."
남강열은 즉답했다가 멋쩍은지 첨언을 했고, 그걸로 백태양은 확신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회식은 좀 자제하도록 할게.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미안하다는 듯 멋쩍게 웃는 백태양을 보면서 남강열은 흠칫했다. 혹시 자기가 홧김에 쓴 골목길 기업리뷰를 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아닙니다."
"아냐, 내가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대신에 일과 후 단체 체력단련 시간을 가지자. 회식비도 아끼고, 회원들 건강 챙기느라 뒷전이 되었던 우리 건강도 챙기고! 좋지?"
"…예, 좋습니다."
남강열은 속으로 한숨을 푹 쉬었다.
'본게 확실하네. 오늘의 교훈, 골목길에 함부로 글 싸지 말자.'
"제발…제발…"
피투성이가 된 사내의 애원에도 이성재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킥킥. 진짜 골때리는 새끼네. 이래서 뒷골목을 못 끊는다니까. 직접 싸워보고 싶은데 왜 나한테는 현피를 안거는 거야?"
"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이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원하면 가게 해 줄게. 거기가 천국은 아니겠지만."
이성재는 휴대폰에 눈을 떼지 않은 채로 남자를 기절시켰다. 이런 임무는 그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임한영에게 적대적이었던 삼대천의 은퇴한 장로들을 모두 모아라. 내키지 않은 임무였다. 자신이 강해진다면 될 일이다. 그렇게 모두를 모아 왕을 쓰러트리면 뭐하나.
남은 고기들을 수많은 호랑이들이 나눠 먹어야 한다면 힘내서 왕을 쓰러트리는 의미가 없다.
이성재는 삼대천 스포츠의 사장인 정철민을 존경하지만, 그의 목적은 오직 회장을 죽이는 것일 뿐, 그 이후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배신자들은 모아봤자 배신자들일 뿐일 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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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천 스포츠 ☆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