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더하우스의 제안



평가: +15+x


관리자 사무국의 직접 명령에 의거

이하 파일은 001/1등급 보안 인가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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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O5-13.









1/001 1/001등급
보안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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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001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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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1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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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프란츠 윌리엄스, 1891년경.

특수 격리 절차: 모든 인원은 원한다면 배속 기지의 인사 담당관에게 제01기지 방문 요청을 제출할 수 있다. 시설 구내에 큰 손상이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방문은 일반적으로 4년에 1회로 한정된다. 제01기지의 유지보수는 관리자 사무국에서 담당하며, 건물 자체나 부지에 대한 우려 사항 또한 사무국을 통해 접수한다.

설명: SCP-001은 제01기지 내에 존재하는 변칙적 구역 13개의 총칭이다. 이들 변칙적 구역은 크기와 효과가 다양하며, 기지 부지 내에 흩어져 있다. SCP-001 개체의 전체 목록이 아래에 첨부되어 있다.

제01기지는 1764년에서 1766년 사이에 지어진 버지니아 근교의 저택이다. 해당 저택을 세운 것은 오스트리아의 귀족인 프란츠 C. 윌리엄스 공작으로, 훗날 재단을 설립하게 되는 인물이자 재단의 현 관리자이다. 윌리엄스가 유럽을 떠난 것은 훗날 제1차 오컬트 대전으로 여겨지게 되는 7년 전쟁이 원인이다. 기록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사전에 저택을 짓기 위한 부지를 구매한 후 총원 12명의 일행으로서 신대륙에 도착했다. 이 일행은 재단을 세워 그 첫번째 감독관이 되었으나, 재단이 지금과 같은 조직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 미국 남북전쟁 시기이다.

이후 새로운 감독관이 취임할 때마다 저택에 자기만의 요소를 추가하여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내부를 조정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이런 조정은 대개 변칙적 효과 부여를 동반한다. 이전 O5 평의회의 기밀 정책에 의해 기지 자체에 대한 접근은 극히 최근까지 엄격히 제한되어 있었다.


SCP-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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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01.

설명: SCP-001-01은 브리지 기록보관소로, 제01기지의 지하 저장소로서 18세기 초반부터 21세기 후반의 역사적 유물 약 2,000점을 보관하고 있다. 몇몇 물품은 그 자체로 변칙적이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단 SCP-001-01 내부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품을 만질 경우 대상자는 갑작스레 눈앞에 펼쳐지는 환영을 겪게 되는데, 이 환영은 대개 해당 물품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되어 있다. SCP-001-01 내 유물 다수는 유럽에서 일어난 여러 전쟁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래는 예시이다.

물품: 베릴륨 청동 장식이 세공된 스페인제 함포.

환영: 카리브해로 추정되는, 맑게 빛나는 푸른 바다 위에서 스페인 국기를 단 범선 하나가 그보다 큰 영국 군함과 호위함대에 접근한다. 군함은 스페인 범선을 향해 뱃머리를 돌리며 발포를 준비한다. 특이하게도 선수에 설치된 대포에 선원이 무언가를 장전한 뒤 발포하자 포탄이 군함의 선체에 충돌한다. 몇 초 후, 양쪽 선박의 크기를 압도하는 거대한 촉수 몇 개가 바닷속으로부터 올라온다. 물 아래에는 커다란 눈이 비쳐 보인다. 촉수들이 군함을 감싸 으스러뜨리는 동안 호위함대는 재빠르게 후퇴한다. 스페인 범선은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았다.

물품: 암흑부 휘장이 새겨진 프랑스제 사브르.

환영: 프랑스 내 전장의 풍경. 프랑스군 부대가 참호 안에 옹송그리고 있는 동안 머리 위에서 희미한 비명이 들려온다. 하늘은 황금색이다. 잠시간 비명이 멈추고, 프랑스군이 고함을 지르며 참호를 뛰쳐나간다. 무인지대의 건너편에서는 소용돌이치는 날개와 음악으로 이루어진 구체가 다시 비명을 지른다. 환영은 갑자기 바뀌어 전투 이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인지대에 시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으며, O5-1은 쓰러진 천사 위에 서서 그 몸에 꽂힌 검을 빼내고 셔츠에 묻은 황금색 피를 닦아낸다.

첨부된 파일:

2059/06/05

아디얏이 함락당했다. 사모트라케는 빼앗겼다. 정복자들이 도시로 들어가면 틀림없이 남은 생존자들을 학살하겠지. 우리에겐 막을 수단이 있었다. 나는 막지 않았다.

이젠 모든 것이 엉망이다.

- D.B


관리자의 기록 — 1:

장고는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그를 만난 건 1차대전 직후였다. 당시 그는 수많은 정부에서 전쟁을 위해 징집해온 초상기술의 전문가 중 하나였다. 봉급은 넉넉했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권한도 있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의 업적이 단지 더 많은 청년들을 죽이기 위해 이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일을 그만두고 얼마간 프리랜서로 일하며 프랑스와 덴마크, 스코틀랜드를 전전하다 스페인에 도착했다.

당시의 초상사회는 지금과 비교하면 아주 좁았다. 우리는 서로를 풍문으로 들어 알았고 곧 친한 친구가 되었다. 당대의 정치다툼에서 자유로운 조직이라는 개념은 그에게 대단히 매력적이었기에 나는 행정 고문으로 그를 등용했다. 9년 뒤 그는 공석이 된 감독관 알파 자리를 받아들였고, 그 자리는 나중에 O5-1이 되었다.

장고는 나와 처음 만난 날부터 역사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성에 여러 유럽 전쟁에서 수집한 유물 컬렉션을 두고 있었다. 개중 몇몇은 변칙적이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 그 컬렉션이 지금 제01기지 아래에 있는 보관소의 기반이 된 것이다. 그는 또 재단은 민족국가들의 이전투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국가원수가 왕과 황제에서 대통령과 수상으로 바뀐 후에도 단호히 고수했다. 우리가 냉전 중에도 뼈아플 정도로 중립을 지킨 이유가 그였다. 우리가 사모트라케 사건 내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이유 또한 그였다. 많은 이들이 죽었지만 그의 결심은 굳건했다. 우리가 끼어들면 더 많은 이들이 죽을 것이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언제까지고 중립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었다. 반란 사태가 그 증명이었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는 살아가던 모습 그대로 죽었다. 미래를 알기 위해 우리의 지난 역사에 파묻힌 채로. 나는 그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았다. 그것이 종막의 시작이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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