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호

“…”

“…”

“잘 알았네. 이건 … 어색하군.”

“동의합니다. 방을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닙니까.”

“아냐, 이게 내 방 중 하나라는 걸 확신한다고.”

“아뇨, 제 것이 맞다는 걸 확신합니다.”

“…”

“…”

“이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지, 안그래.”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 한명이 지루해져서 다른 곳으로 갈 때까지 이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겠죠.”

“그럼 베이징에서 있던 그 때처럼.”

“다른 많은 시간들 중에서 말이죠.”

“오 맞아… 베이징도 있었고, 리오도 있었고, 뉴 올랜즈랑… 뉴 올랜즈 전에 뭐였지?”

“라고스.”

“맞아, 맞아, 라고스. 그리고 그때 몽골에서…”

“으윽, 몽골에 대해서는 생각나게 하지 말아주실래요. 야크 똥냄새가 나는 천막 속에서 팔십-오 시간이란 말입니다. 축복받았는지 제가 당신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던 것 같습니다만, 그건 그냥 당신이 자기 똥 먹는데 익숙해져서 그렇지 않습니까.”

“이봐! 반칙이야, 임마, 바아아아아아안 치이이이이이이이익.”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네가 나한테 그딴 태도로 막 대할 수 있다는 건 아닌데.”

“아, 당신이 옳아요, 옳다고요. 사과하겠습니다. 제 스나크가 도망쳤거든요. 봐요, 저기 구석에 있잖아요.”

“잠깐 저건…"

“그래요. 저건 스나크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잘 속는 멍청이고요.”

“최소한 실제로 난 내 일은 제대로 하기라도 했다고.”

“뭐요, 이집트 말하는 겁니까? 그래요, 이집트에서는 참 잘하셨죠. 그들이 진짜 그걸 믿게 했죠, 안그런가요?”

“네놈이 유럽에서 했던 것보다는 나아.”

“하지만 그게 실제로 중요한 겁니까? 사랑받는거나 증오받는게 더 낫다고요? 당신의 영혼이 떠날때 동정어린 목소리가 침대 옆에 있다는 것이나 그저 열정적인 죽음의 전달자만 보는 것 말인가요? 스틱스 강둑의 용맹한 파수꾼이 되거나, 밤의 고요한이 되는 것 말입니까?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그들이 꿀발린 혀와 좋은 의도로 말하는게 무엇이죠?

“있잖아, 네가 그렇게 발판을 따라 걸을 때마다 네가 노래하기 시작할 것 같단 말이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 떠날 가능성은 있니?”

“네놈의 영원의 정수에 한해서는 없다, 똥개야.”

“오호? 또 이거야? 알았어, 참치 입냄새야, 네 게임에 따라줄 수 있다고.”

“그럴것같지는 않은데요, 난-내-똥-에서-굴러-씨."

“닙-흡입충아”

“화분-깨무는-자식.”

“소시오패스 기면증 환자야.”

“엉덩이-냄새나-맡는 개-새-끼야.”

“호색한 톰자식.”

”치와와.”

“이…이… 이 홉스학 날강도야!”

“제대로 말도 되지 않는구만, 이 낑낑대는 개백치야!”

"장식용 털덩어리!"

“공줍는 자식!”

상당히 눈에 띄게 몸 뒤쪽 반이 없는 뚱뚱한 회색 줄무늬 고양이가 방으로 걸어들어오고 약간의 어려움 끝에 침대 위로 뛰어올라갈때 약간의 부드러운 발소리가 났다. 그것은 남자의 머리 옆에서 몸을 웅크렸다. 개와 고양이는 그것을 본 후 서로를 쳐다보았다.

“에, 그거 알아, 그냥 비긴 걸로 치자고.” 개가 말했다.

“동의합니다.” 고양이가 말했다.

“…”

“…”

“뭐라도 먹으러 갈래, 나도 몰라, 버거나 뭐 그런거 말이야? 옛날을 기념해서?”

“그러는게 좋겠군요. 오랜만입니다, 이 늙은 지옥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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