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해당 음성 기록은 19██/██/██ SCP-019-KO가 격리를 파기하고 1시간 후 국소적인 CK급 재구성 사태가 일어난 제███기지에서 회수된 것이다. 제███기지는 대부분의 인원이 실종 또는 사망하였으며 몇몇의 생존자가 발견되었으나 사태 당시의 일을 정확하게 증언하지 못하였다. 당시 제███기지에서 격리하던 변칙객체들은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SCP-019-KO를 비롯한 █개의 변칙객체들의 행방은 불명이다.
<기록 시작>
고██ 박사: 음, 지금부터 부검 ███-████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참, 전 고██ 박사입니다. 해부대상은 오늘, 그러니까 19██년 ██월 ██일 한강 [편집됨] 부근까지 떠내려 온 빙하 속에서 발견된 파충류 생물체로 그 크기는 대략 어린 아이와 비슷합니다. 빙하 속에서 얼어 있어서인지 전체적으로 보존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해부에 들어가기 이전에 진행한 X선 촬영에서는 대상의 골격이 쥐라기 시대의 공룡, 케라토사우루스의 것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골격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대상의 두개골에서 뇌수술을 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X선 촬영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럼 이제-
[판독 불가]
-주 깨끗하게 깎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깎인 부분에서 소량의 [데이터 말소]가 검출되었는데 이것은 지구 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물질로 대상에게 뇌수술을 행한 존재가 지구 외에서 유래하였다는 사실을 암-
[판독 불가]
-상의 전두엽과 소뇌 부분에서 나타난 수술의 흔적을 분석해보면 몇몇 타입 그린 개체들에게서 보이는 변칙적인 양성 종양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상에게 진행된 뇌수술이 인공적인 타입 그린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그 외에도-
[경고음 소리]
음, 어.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군요. 그러니까-
[판독 불가]
[여러 번의 총성과 비명소리. 경비 인원들이 교전하는 것으로 추정]
[폭발음]
[발걸음 소리]
어린 남성. SCP-019-KO-M으로 추정: 어라, 이런 곳에 웬 강아지 인형이 있네?
어린 여성. SCP-019-KO-F로 추정: 바보 같긴. 강아지는 포유류잖아. 이건 파충류야.
어린 남성: 뭐 헷갈릴 수도 있지.
어린 여성: 아무튼 귀엽게 생겼다. 내가 가져야지.
어린 남성: 그런 더러운걸 뭐 하러- 으악, 이 녀석 살아 있잖아!
[판독 불가]
고██ 박사: 끄으으윽.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응, 맙소사 저건-
불명: 벌레가 되어라, 호이!
[비명 소리]
<기록 종료>
갱신: 서울특별시 도봉구 [편집됨]에서 SCP-019-KO-F와 SCP-019-KO-M, UAO1-1993-KO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지역특무부대 ㅅ-88 ("핵폭탄과 유도탄들")이 대상들을 포획하기 위해 [편집됨]에 파견되었고 현재 수색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