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아이스버그" ████의 개인 기록
저자: Iceberg 7
원작: http://www.scpwiki.com/personal-log-of-iceberg
역자: shfoakdls
"아이스버그"의 개인 기록
[주의: 날짜와 약간의 민감한 정보는 중앙 기록에 의해 삭제되었다. 원본 열람은 오직 승인하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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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디어 승진했다. 최소한, 승진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보조 연구원에 불과하지만, 난 더 많은 SCP와 접촉할 수 있다(케테르급 SCP들에 관한 소문을 좀 들었지만). 또 기어스 박사님이 이 분야에서 꽤나 존경받는다고도 알고 있다. 글쎄, 오늘은 그냥 하루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좀 볼 생각이다. 이런 분야에서 첫날에 죽는 건 아주 드물게 일어난다고 들었다.
저녁
하루의 대부분을 서류정리에 보냈다. 모든게 디지털 형식으로 기록되어 중앙 기록부에 보내져야했다. 기어스 박사는 그 자체로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모든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려는 듯 해 보였다. 항상 저런지 궁금하다. 오늘 하루는 대부분 기록정리와 기어스 박사의 보고서를 정리하는데 보냈다. 재미있어 보이는 서류는 많이 발견했는데, 정작 컴퓨터에 집어넣는 일은 매우 지겨웠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게 며칠간 내가 해야 할 작업의 전부라는 거다. 아이고, 참 기쁘기도 해라. 그리고 월급이 오르지 않은 것 같다. 슬슬 재단이 "승진"에 대한 의미를 뭘로 규정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 █ ██
아침
아침은 별 탈 없이 지나갔다. 아침식사는 항상 똑같았다. 오늘은 더 많은 서류작업을 해야겠군. 기어스 박사는 내 무리없이 받아들이는 듯 하다. 대부분의 상위 직원들은 날 Dr.███라고 부른다.
저녁
내가 생각했듯이, 서류 업무가 더 추가되었다. 듣기로는 SCP-882에 대한 정보 기록을 하기 위해 해당 기지로 잠시 이동해야 하는 듯 하다. 우리가 주목할 것 중 하나는 그것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환청을 듣기까지 얼마나 걸리냐는 거다. 짤깍이고 철컹거리는 소리. 그래서 기본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이 언제쯤 미치는가를 관찰하러 가는거다. 우와, 참 즐겁겠군. 뭐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긴 하겠지.
SCP-076이 또 사고를 쳤다. 대단하군. 나랑 일하던 말던, 기지에 불사의 초능력 싸이코패스를 두는 건 좋은 게 아니였어. 식사때 칼, 혹은 SCP-530이 내 음식을 먹으려고 했다. 밀어서 쫓아내야 했다. 강등당하긴 싫다. 그놈이 얼마나 냄새난다는 소리를 들었던지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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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오늘은 일찍 일어나야 했다. 보관 기지로 가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했다. 일주일 내내 바빴으므로, 이제야 조금 여기다 쓸 시간이 생겼다. 조금 더 자야 할 것 같다. 도착했을때 피곤하면 안될테니까.
어디 한번 무시해보지 그래. 절대로 이득이 되는 일은 없을테니. 방금 SCP-882가 탈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간다.
저녁
오 왜 오 젠장 대체 왜 내가 이 빌어먹을 직업을 냉큼 승낙한거지?! 우리는 방금 SCP가 탈주한 기지에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가는 동안 계속 추워지고 있다, 눈도 여기저기 깔리고. 사실 말하자면, 내가 그렇게 추위로 고통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폭풍우 때문에 우린 여기에 2주동안 같혀있어야 한다. 그 조그만 SCP들과 작업하던 때를 정말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좀 나은 소식을 말하자면, 탈주된 것이 격리되었다는 것 같다. 최소한 지금은. 난 아마 그냥 내가 여기서 재단과 계속 일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선택지가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지만.
도착하자마자 기어스 박사가 나한테 캠프를 세우는 일을 맏겼다. 그가 부르는 대로 말하자면-"중앙 감시 관리원". 우리의 새로운 임무는 봉쇄구역 안을 관찰하고, 엄청난 스트레스 하의 집단 발광 증상을 연구하는 것이다. 내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그게 아마 기어스 박사가 이곳을 통제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감시 장비를 설치하고 난 후에서야 난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것은 SCP-882였다. 아직까지 그것은 부분적으로 녹슬어있었지만, 움직이기 시작한 듯 했다. 그 많은 기계장치(gears)를 볼때, 재단이 정확한 인물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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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오 젠장 하느님. 오늘 아침, D-882/1 (우린 참 좋은 이름을 붙여주지)가 그거, 그러니까 SCP-882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냥 그 몽유병같이.. 복도를 걸어서. 우린 그놈들에게 말을 걸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난 그저 그걸 보고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녀석이 비명을 지르는 걸 들어야 하고. 그 괴물이 원하는 만큼 금속을 먹으면, 끝없는 인육,피,그리고 뼈에 대한 식욕을 나타내는 듯 하다. 이걸 써야 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기록에 상당히 집착하고 있었다. 잠시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사실과, D-882/1이 그렇게 빨리 들어간 걸 보면서, 상당한 이질감을 느꼈다. 난 이걸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는 걸 안다고. 상황을 더 좋게 만들지는 못했다.
저녁
내 여가시간을 프로젝트 기획에 보내고 있다. SCP-914 실험에 대한 거의 완벽한 리스트도 짰다. 기어스 박사에게 SCP-682에게 SCP-236을 먹여보자는 제안을 해볼 생각이다. 어쩌면 크게 쾅 하는 소리가 모두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그레네이드 탄처럼 말이지. 다른 여러가지 생각을 머릿속에서 던지고 놀았다. 사실 이거 굉장히 도움된다. 그냥 과학에 집중하는거.
이제 비상식량으로 식사를 해야한다. 별로 맛있지는 않지만, 다른 것에 비해 파운드당 얻을 수 있는 열량이 굉장히 높다. 보관 구역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외하면, 사실 꽤 지루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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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디어 새로운 물자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요원의 지프위로 바로 떨어졌다. 그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그의 폭주를 보는 건 사실 꽤 재미있었다. 우린 웃을만한게 더 필요하다. 몇몇 놈들이 벌써 동상을 입었고, 또 다른 녀석이 깊히 들어가서 "스스로 처리되었다." 나머지는 현재 식량부족으로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기분 좋은 일주일은 아니였다. 난 아직도 설치해야 하는 장비가 조금 더 있고, 그건 내가 관심을 다른데로 돌릴수 있는 기회, 그러니까, 오, 약 한시간 정도군.
저녁
장치설비와 물자 등과 씨름한 끝에, 더 많은 관찰기록으로 나아갔다. 모든 인원이 꽤나 감염된 상황이라는 것이 명확했다. 그들이 걸어다니는 걸 보고 알 수 있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놈들은 SCP-882에 금속을 던져넣고 있다. 그것의 짜증나는 정신적 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 캠프가 보관 구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SCP-148로 도금된 구역에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저걸 발견한게 정말 다행이다. 내가 읽기로는 꽤 쓸모가 있다던데. 어쨌든, 기어스 박사와 내가 사실 이 구역에서 일하는 유일한 인원이기 때문에, 기어스 박사는 나에게 연구원들이 말한것보다 882의 파장 범위가 커질 것을 대비해 다른 연구원들을 감시하라는 임무를 맏겼다. 현재로써는 그들은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물자가 들어왔을때 ███가 두통약을 좀 가지고 가는 것을 본 적 있다. 그렇지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직업은 두통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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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젠장. 882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멀리 영향을 주었다. 모두 그것에게 걸려들었다. 나랑 기어스 빼고. 방호 실험 구역 덕분에 말이다. 우린 우리를 그 안에 스스로 가둬야만 했다. 쓸 시간이 얼마 없다. 그냥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기록만 남길 정도. 그리고 제엔장. 그놈들이 보온 시설을 가져갔다! 마치 내가 이미 얼어죽기 직전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말하는데, 그 사고 이후로는 그ㄴ
저녁
썅. 정말 쓸 시간이 없다. 그놈들은 포기하질 않고, 빌어처먹을 날씨가 여기까지 구조팀이 오는걸 방해하고 있다. 젠장, 저놈들은 슬슬 날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난 총이 필요하다. 돌아가면 개인용으로 하나 장만해야겠다. 물론 좋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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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고 있다. 내가 여기다 뭔가를 기록하기까지 꽤 오래 지났다는 거. 그렇지만 뼈가 몇대 부러진 이상 누구라도 병동에 쳐박혀있어야 할 것이다. 근데 왜 이 심리학 박사가 자꾸 들어와서 상담을 해주는지 모르겠다. 검사가 끝난 후에도 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러니까 글라스는 좋은 녀석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지만 진짜, 얼마나 많은 심리 검사를 해야 성이 차는거지?
어쨌든, 그들이 날 내보내주자 마자, 바로 일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장비는 멀쩡했다. 난 참 운이 좋은 놈인것 같다. 누가 모든 데이터에 접속해야 했게? 그 놈의 얼굴을 두들겨줄때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줄은 몰랐다. 흠. 혹은 훨씬 전에, 내가 그 녀석을 칵테일로 바닥에 처박았을때도 말이다. 몰로토브 칵테일. 그것들이 못하는 건 대체 뭐지?
이상한 놈을 하나 만났다. 콘드라키, 대충 비슷했던 것 같다. 대체로 사진사라는 듯 하다. 하지만 연구 활동도 한다는데. 사실 약간 돈 것 같다. 이상한 소문도 돌고 말이지. 저 또라이가 (브라이트 박사) 나에게 주말동안 할 서류를 넘겨줬다.
서류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미 엄청나게 받았다. 여기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일처리하는 걸 좀 배워야 한다. 운 좋게도, 난 기어스의 사인을 거의 받은 상태이다. 이게 시간을 좀 벌어줄 것이다. 매번 처리해달라고 가서 부탁할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에게서 다른 것도 몇개 배워야 할 것 같다.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 말이다.
어디 보자. 젠장할, 누가 영수증을 감시하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