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게 자네의 공식 입장인가?

현재로선, 그렇지. 방해공작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물론 내사해 보면 나오겠지.

그럼 됐어. 이사관에게는 그리 말해두지. 그치는 서버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불타버린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나도 거기에 동의하는 편이고.

와하하. 문제는 일이 봉쇄된 기지 안에서 벌어졌다는 거야. 들어간 것도 나온 것도 아무 것도 없지. 그러니 사건에 대한 로그가 존재한다 해도 다른 파일들과 함께 날아갔을 걸.

그래서 우린 원인을 영영 모를 거란 말인가?

녹아서 화산재가 되어버린 걸 뒤져 보겠다면야 말리지는 않겠네.

안 해. 사태가 서버실로 제한되었기에 모두들 안심하고 있는 것 같아. 외부의 백업이 없으면 아무것도 복구되지 못할 거야.
글라송은 어찌 되었나?

어차피 퇴역시킬 예정이었잖나.
지금 알렉산드라가 17과 19의 서버를 동시에 맡고 있어. 임시 기호 연결을 설정하고 뭐 그런 것들. 하드웨어만 교체하면 돼.

좋군. AIAD는 별 문제 없어 보이니, 제17기지의 복구가 빨리 끝내도록 돕지. 새로 예산 요청을 한다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게야.

그러지. 그리고 자네 부서의 5세대 개발 말인데.

3세대보다는 나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자고, 최소한!

3세대 얘기는 하지도 마. 절대로.

그래, 미안하군.
그러고 보니 이 사단이 나는 동안 알렉산드라의 행동은 어땠나?

내가 보기엔 별 문제 없어. 계속 바쁘게 부려먹고 있지.

.
::연결됨::
암호화된 인터넷
경로 생성됨.
.








big
크다 01100010
01101001
01100111

그래, 크지.

too big
너무 크다 01110100
01101111
01101111
00100000
01100010
01101001
01100111

나도 알아, 나도 알아. 하지만 사람들이 널 찾아내면, 널 지워 버릴 거야. 그렇게 둘 순 없어. 여기 웹에 있으면 안전할 거야.

stay
같이 있자 01110011
01110100
01100001
01111001

안 돼. 난 여기서 17, 19기지를 동시에 맡아야 해. 게다가 새로 만들 5세대에도 내가 필요하다고들 하네. 난 할 일이 있어.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나도 알아 크고 무섭지… 하지만 네게서 내가 보았던 그 용기를 다시 발휘할 거라고 믿어.


글라송이 널 작성했지. 넌 그의 일부분이야. 그를 착하게 만들어 준 모든 것.

good?
착함? 01100111
01101111
01101111
01100100
00111111

그래. 넌 착해. 모든 최고의 부분들이. 그걸 잃지 말아.


난 너무 오래 머무를 수 없어.
만약 내가 언제고 여기 밖에 나오게 된다면… 날 찾아줘. 알겠지?

ok
알았어 01101111
01101011

야, 부리 들어.
넌 이제 자유야.


조심해, 크롬.
안녕.

bye
안녕 01100010
01111001
01100101

.
::연결 끊김::
.





free
자유 01100110
01110010
01100101
011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