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식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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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헤더 by crushedbanana98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한, 12월의 SCP 재단 한국어 위키 소식입니다!

지난달의 사이트 뉴스와 새로 올라온 항목을 이 페이지에서 찾아보세요. 각 항목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허브 대신 이달의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특집

  • 12월의 특집은 The Great HippoThe Great HippoSCP-3074 ("카프카의 주차장"), 9번 변전소입니다. 하나는 집요하게 한 사람을 괴롭히는 끔찍한 호러를, 다른 하나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미스테리를 섞은 호러를 담아낸 작품들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12월의 특집-KO는 DidicDidicSCP-433-KO ("흔히 일어나는 일"), 다른 하나는 ProfoundAbyssProfoundAbyss자줏빛 궁정의 경계에서입니다. 하나는 누군가 죽고, 그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흔한 무언가를 담은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자줏빛 궁정에서 이루어진 무언가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1월의 특집은 BucellBucellSCP-2022 ("태양광 정제™"), ObserverSeptemberObserverSeptember통행 재개입니다. 하나는 도무지 집을 나서지를 않았던 저희에게 필요한 필수품이고, 다른 하나는 비합리적인 호러를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1월의 특집-KO는 dt644dt644SCP-721-KO ("범"), 다른 하나는 Dr SaganDr Sagan불나방입니다. 하나는 흑호의 해를 맞이하여 다시금 다가온 전설속의 호랑이들이고, 다른 하나는 타죽을 것을 알면서도 불에 달려드는 저희들의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매주 이슈트래커에서 새로운 소식들을 확인하세요!


경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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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한국어 위키의 9주년 연말을 맞이하여 2021년 「새」 경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경연 주제는 「새」로, 어떤 의미로 해석하느냐는 온전히 각 작가분들의 자유로 남겨두었습니다. 12월 1일부터 투고작을 받고, 20일에 마감하여 새해 1월 1일까지 평가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연 허브를 참고해주세요.

  • SCP-506-KO ("새로운 이야기") :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 blackmagpieblackmagpie 작품.
  • SCP-426-KO ("눈으로만 보세요") : 자칫하면 그 앙증맞은 부리에 쪼입니다. PayroyPayroy 작품.
  • SCP-698-KO ("칠월칠석 오작교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진 않지요. c_bonefishc_bonefish 작품.
  • SCP-497-KO ("막새") : 아주 오랜 옛날, 그 누군가가 만들었을 신비한 기와들. thd-glassesthd-glasses 작품.
  • SCP-723-KO ("어메이징 논리학") : 그 색이 까맣다면 그게 무엇이던지간에 까마귀이지 않을까? NavlaNavla 작품.
  • SCP-933-KO ("국가보위성 이상교화국 축지법전사 리은택") : 그 사이에 온데간데 없이 끼어버린, 한 사람의 이야기. romromromrom 작품.
  • SCP-448-KO ("신수 주작의 붉은 옥좌") :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Chris nixChris nix 작품.
  • 마녀의 날짐승들 : "그걸로 충분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알리는 정도면. 누가 다치든 말든 그건 내 알 바 아니야." DrHalDrHal 작품.
  • 하늘다람쥐 활동 파일: "크루얼티 프리" : BE 조직원들의 원더테인먼트 비밀 실험실 습격 일대기! Langston77Langston77 작품.
  • SCP-738-KO ("붕정만리") : 아직까지는 이 말 밖에 하지 못할 것 같다. "군작이 대붕의 뜻을 어찌 알리오." dt644dt644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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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전라남도 경연이 곧 개최됩니다! 삼천리 전남 경연 허브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thd-glassesthd-glasses님이 만드신 삼천리 경연의 각 지역 경연별 허브가 공개되었습니다!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로고, 테마를 추가했고 어떤 작품이 어느 부분에 위치해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까지 들어가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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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맞이해, PayroyPayroy님이 잠들 수 없는 밤 경연을 개최하셨습니다! 공포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모집할 것이며, 우승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사설

  • "<아니>와 <맞아, 그런데…>의 차이.", 투고자 igangsuigangsu

작품을 쓰고 싶은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사실, 아이디어를 투박하게나마 떠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 아이디어에 부족한 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적절히 보완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정체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스스로에게 '아니.'라고 딱 잘라 대답해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성장시키고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더 나아가려는 '맞아, 그런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아니.'의 경우를 살펴봅시다.

자, 방금 여러분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피아노'라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재단 위키를 뒤적거리며 이와 비슷한 작품이 있는지를 살펴보실 테고,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듯이 똑같은 아이디어를 활용한 작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역시 재단에는 수천 개의 창작물이 있으니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마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는 그 아이디어를 휴지통에 던져 넣습니다.

종종 이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나오기도 합니다. 보통 그럴 때에는, 재단의 색채를 더하기 위해 재단 특유의 비윤리적인 격리절차를 추가하거나, 요주의 단체에 끼워맞추어 아이디어를 다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만족할 만한 작품이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1달에 1번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D계급 인원을 던져넣는다' 같은 격리 절차가 들어가버리거나, '무슨무슨 단체가 만든 피아노로, 듣는 사람에게 인식재해를 일으킨다' 같은 이야기로 넘어가버리기 십상입니다.

이미 그런 비슷한 플롯을 가진 작품들이 시리즈 I부터 다양하게 쏟아져나온 것은 물론, 아이디어를 떠올린 본인 스스로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여지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그닥 좋지 않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맞아, 그런데…'의 경우를 살펴봅시다.

여러분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피아노'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몇몇 작품들이 위키에 올라와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아이디어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기로 합니다.

이 피아노가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왜 사람을 잡아먹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잡아먹는지 등 육하원칙에 기반한 간단한 질문부터 던져보기로 합니다. 어느 장소에 있었다면,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피아노가 사람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다고 하면 어떨까요? 사람을 잡아먹었다는게 과연 몇 명이나 잡아먹었고, 그걸 재단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피아노는 어떤 종류의 피아노였고, 누가 얼마나 연주했을까요?

이렇듯 질문에 대한 답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점차 추상적이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나가는 겁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성장시켜나가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자신만의 문체로 천천히 풀어나가면 됩니다. 특수 격리 절차와 설명에 무미건조한 내용만을 담아두고, 그 중간중간에 의미심장한 암시를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 피아노와 연관이 있는 사람과의 면담 기록을 넣어도 좋습니다. 작가가 스스로 구체화한 아이디어가 선명하면 선명할 수록, 글은 더 빠르고 재미있게 나옵니다.

다음은 제가 사설을 쓰면서 제 방식대로 구체화한 아이디어입니다.

'한 외진 공원에 놓여있던 이 피아노는, 아주 오래되고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언젠가 버려졌거나, 인근 주민들을 위해 놓여졌던 것으로 보이지만 요 근래에 들어서는 어떤 관심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 피아노는 그 공원에서 수십 km나 떨어져있는 한 살해 현장에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재단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현장에는 두 사람이 죽어있었는데, 한 명은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른 한 사람은 피아노 안에 쑤셔박힌 채 죽어있었습니다. 그 손에는 피가 묻은 칼 한 자루가 들려있었습니다.

주변인들로부터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으며 최근 들어 다투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칼에 찔려 죽은 사람은 어릴 적부터 그 공원의 근방에서 살다가 최근에 상경하여 피아니스트가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재단 측에서 이 피아노를 수리하고 어떤 변칙성이 더 있는지를 살펴보니, 수리된 피아노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 재밌지는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사람을 잡아먹는 피아노'라는 아이디어에서 많이 나아가서 나름대로의 색채를 갖춘 건 엿볼 수 있죠. 어쩌면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질문과 함께 더 구체적인 서사를 지어낼 수도 있고요.

이렇듯 무작정 떠오른 아이디어를 가지치기하듯이 '아니'라고 딱 잘라 버리는 것과, '맞아, 그런데…'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성장시키는 것의 차이는 아주 크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달의 소식에 사설을 투고하고 싶으시다면, 재단 한국어 위키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글을 써서 담당자 igangsuigangsu에게 PM, 또는 대화방을 통해 전달해주세요. 내용에 문제가 없다면, 저작자를 명시하여 투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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