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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해서 경연 배너
수능추위 없이 이상하게 따뜻했던 11월의 이달의 소식입니다.
지난달의 사이트 뉴스와 새로 올라온 항목을 이 페이지에서 찾아보세요. 각 항목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허브 대신 이달의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특집
- 11월의 특집은
Sinagsikap&thd-glasses의 SCP-7015 ("높은 성의 만화가: 해 뜨는 제국의 우울"),
MrNumbers의 윤리위원회 이야기: 재단은 아기를 잡아먹는다입니다. 하나는 7000경연에 출품된 평행세계의 승전한 일본제국, 하나는 윤리위원회가 윤리를 위해 이어나가는 고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11월의 특집-KO는
Crssk의 SCP-935-KO ("안개 낀 도시는 저편으로"),
Abyshroom의 부서지다입니다. 하나는 사라진 무진시, 하나는 부서진 신의 교단과 사르킥 사이의 소시민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12월의 특집은
CadaverCommander의 SCP-4999 ("우리를 굽어살필 누군가"),
AdminBright의 브라이트 박사가 재단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입니다. 하나는 고독한 이들을 돌봐주는 존재고, 다른 하나는 브라이트 박사의 업보 목록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12월의 특집-KO는
Langston77의 SCP-921-KO ("바둑을 두세"),
Aiken Drum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선물입니다. 하나는 영원히 바둑을 두는 두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재단이 인간석탄을 선물받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매주 이슈트래커에서 새로운 소식들을 확인하세요!
경연 소식

SCP-1000-KO 경연이 진행중입니다! "성장"이라는 주제로 한국어 SCP 두 번째 시리즈의 개막을 장식할 작품을 두고 겨룹니다. 2022년 12월 10일까지 투고를 받았고, 연말까지 평가를 받아 2023년 1월 1일에 우승작을 발표합니다. 많은 관심과 평가 부탁드립니다!
- SCP-1000-KO: <무한 원숭이 정리> :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은 아니지만, 대신 정보재해를 만듭니다.
SSRI 작품.
- SCP-1000-KO: <우리의 꿈. 우리의 꿈?> : 아이들이 잘못되지 않을까 항상 걱정하는 게 재단 마음.
PenguinPower 작품.
- SCP-1000-KO: <데코타일 스페이스> : 성장하지 않는 느낌이 들면 힘들죠.
DreamCube 작품.
- SCP-1000-KO: <이갈이> : 소화기관으로써의 치아는 동물의 기계적 소화가 치아를 이용한 저작 과정에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Sycop 작품.
- SCP-1000-KO: <재단의 별> : 예우와 효율 중에서 재단은 예우를 택했습니다.
thd-glasses 작품.
- SCP-1000-KO: <작은 성장> : 일련번호 박아줘야지? 멋들어진 걸로.
Isandlwana 작품.
- SCP-1000-KO: <α등급 기억성장제> : 까먹지 말고 창조하세요.
Itschoding 작품.
- SCP-1000-KO: <영혼이 깃든 삼각형> : 디계급에서 개념적 위협존재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01010011100100 작품.
- SCP-1000-KO: <마지막 요호>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Navla 작품.
- SCP-1000-KO: <나의 죽음은 너의 삶이 되리니> : 인간은 그저 껍질에 불과할 뿐.
ssoda 작품.
- SCP-1000-KO: <태양의 해방> : 빅풋과 인간 사이에 싸움의 진실입니다.
Xrosiam 작품.
- SCP-1000-KO: <국가의 탄생> : 골목길 아싸인 내가 사실은 국가의 창조자??
Crssk 작품.
- SCP-1000-KO: <사라졌으나 잊혀지진 않았도다> : 그럼 전 SCP-1000-KO의 격리실 안으로 들어가, 소각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TimidChild 작품.
- SCP-1000-KO: <검 맺힌 한> : 한의 굴래를 끊다.
ProfoundAbyss 작품.
- SCP-1000-KO: <탓> : 우리의 탓입니다. 아마도요.
dmddo 작품.
- SCP-1000-KO: <퇴근 명령> : 우리가 쌓은 이 세계관은,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
Bangja 작품.
- SCP-1000-KO: <꿈 속의 실수> : 누구나 실수는 하죠. 적절한 위로가 필요할 뿐입니다.
dododom 작품.
- SCP-1000-KO: <접근 거부> : 굴러라 O5-4!
ericnumber1 작품.
- SCP-1000-KO: <초들은 녹아 없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 모든 것을 잃고 무너졌던 자가, 누군가가 내민 손을 다시금 잡는다면.
romrom &
Bluemoon_TERROR &
chayusen 작품.
- SCP-1000-KO: <SCP 재단 한국 지부> : 김박사의 반란을 과연 막을 수 있을 것인가?
c_bonefish 작품.
- SCP-1000-KO: <새천년> : 재단이 숨겨오던 비윤리가 터져나옵니다.
mega cube 작품.
- SCP-1000-KO: <발전의 시한부> : 사람들에게 자신이 특별하다 여길 기회를 주는 겁니다. 재단 인원들은 자신은 특별하다고 여기며, 재단이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깨부수려 노력하겠죠.
BsR408 작품.
- SCP-1000-KO <나의 사랑하는 아기야> : 해당 위치에선 2살로 추정되는 남아의 사진과 영유아용 양말 한 켤래, "나의 사랑하는 아기야."라 써있는 손수건이 발견되었다.
Playlist01 작품.
- SCP-1000-KO: <완전한 순간이동 장치> : 테세우스의 배 역설에 대한 작가 나름의 답입니다.
vocadomato 작품.
- SCP-1000-KO: <연석준 과장은 성장했다> : 재단이 다 그렇죠 뭐
shaftmetal 작품.
- SCP-1000-KO: <무한의 꽃> : 조화도 생명이야 생명!
Aiken Drum 작품.
삼천리 해서 경연이 시작됩니다! 2023년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황해도와 개성 일대에 대한 투고작을 받고, 3월 1일 우승작을 가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설
- 간단하게 비평하는 방법 -
Didic
서론
간단하게 말하면, 비평은 '무엇'이 '왜' 잘못되었고,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말하는 과정입니다. 비평을 작성하는 단계도 저 문장을 따라갑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한 다음에 '왜' 그런지 찾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합니다. 글의 장점을 찾아서 비평문 맨 앞에 적고 총괄적인 평을 비평문 맨 뒤에 적는다면, 작가에게 더 좋은 비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저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알아봅니다.
본론
일단 글을 읽어봅시다.
아 이런, 혹시 '일련번호:'에 볼드체를 적용 안 하는 문서인가요? 아니면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특수격리절차'라고 적었나요? 신경쓰지 맙시다. 우리가 읽을 때 중요하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비평할 모든 것을 찾기'가 아니라 '고치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것을 찾기'입니다. 볼드체를 하지 않았거나 여타 문서 서식을 지키지 않았다면, 사실 그것보다 평점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걸 찾아주세요. 맞춤법이나 문장 자체를 비평하는 것은, 그 글을 충분히 괜찮다고 판단한 후에 하는 게 모두에게 편합니다.
무엇이 당신이 이 글에 비추천을, 아니면 노보트를 하게 만들었나요? 무엇이 이 글에 별로라는 감정을 갖게 했나요? 반대로 생각해도 좋습니다. 무엇만 고치면 당신은 이 평가를 바꿀 건가요? 무엇만 바뀌면 이 글도 충분히 살아남게 될 것 같나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다른 관점을 잠시 빌려 봅니다. 일단 이 글이 어떤 방향의 글인지 파악해보세요. 로맨스인가요? 호러인가요? 코미디인가요? 부조리극인가요? 감동물인가요? 소름끼치는 글인가요? 이 방향을 나름대로 정했다면, 그 방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좋은 글을 찾아보세요. 글을 많이 안 읽어봐서 잘 모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방향의 글이 없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글을 찾았다면, 그 글과 비평 대상을 비교해보세요. 그 글은 왜 좋았나요? 어떤 감정을 전달해서 좋았나요? 몰입감이나 현실성이 뛰어났나요? 뛰어난 결말이나 탄탄한 복선을 가지고 있나요?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전달해주는 글인가요? 그리고 비평 대상을 다시 봐보세요.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나요? 몰입감이나 현실성이 떨어지나요? 결말이 시시하거나 이야기가 우연적으로 전개되나요? 글이 단편적이거나 편향적인가요? 좋은 글의 장점과 비평 대상의 단점을 대조해보세요. 혹은, 비평 대상이 충분히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글이라면 그 장점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단점이 어떤 요소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생각해보세요. 서사 구조가 이상했던 걸까요? 너무 급작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서 그럴까요? 극단적인 이야기를 제시해서 몰입감을 떨어뜨렸을까요? 초반 부분의 주제와 결말 부분의 주제가 안 맞아서 부자연스럽나요? 중간에 이야기의 방향성이 사라져서 글이 이해가 안 되나요? 작가가 몰입을 시키지 않고 바로 결말을 제시하고 있어서 단편적으로 느껴지나요? 찾기 어렵다면, 글의 한 부분씩 머릿속에서 지우고 단점이 사라지는지 느껴보세요. 지웠을 때 가장 단점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단점의 원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탐구해보세요.
문제점과 원인을 찾았다면, 이제 해결책을 찾을 차례입니다. 해결책은 아까 찾았던 작품을 탐구해보면 됩니다. 그 작품은 이 글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면담 기록이 향토적이거나 친숙하게 묘사되어서 몰입이 잘 되었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를 유념하면서 일관성 있는 서사를 전달했나요? 서사를 차근차근 진행해 독자가 이야기에 서서히 스며들게 했나요? 기술적이고 사실적인 서술을 통해 독자에게 놀라움을 주었나요? 비평 대상이 그 작품처럼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생각해보세요. 여러 가지 글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간단한 변칙성임에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참고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평 대상이 나쁜 글도 좋은 글도 아니라서 생각이 잘 안 나면, 단점을 찾기 전에 먼저 다른 작품을 참고해보세요. 심심함은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 해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향성이 같은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했는지 확인해보세요. 깔끔한 서사 구조, 생동감 있는 면담, 사실적인 기술 묘사, 몰입 시키는 이야기 등 그 작품에 빠져들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장점을 비평 대상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면 어떻게 비평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글을 한 방향성으로 국한시킨다는 느낌이 든다면 여러 작품을 참고해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평 내용 구상이 모두 끝났다면 이제 비평을 직접 작성할 시간입니다. 우선 글의 장점이나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적으면서 칭찬해주세요. 필수는 아니지만 작가 스스로 자신의 의도가 글에서 표현되었는지 알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의 단점과 원인, 해결책을 순서대로 적으면 끝납니다. 장점은 한 문장으로, 단점과 원인은 흔히 복문으로 쓰고, 해결책과 예시 작품을 한 문단에 엮어서 쓸 때가 많아서 짧으면 2문단으로도 비평을 쓸 수 있습니다. 단점이 많거나 해결책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싶으면 그만큼 문단이 늘어나겠죠. 그리고 마지막에 총괄적인 평가나 격려의 한 마디를 적으면 비평은 끝나게 됩니다.
결론
요약하자면, "1. '비평할 모든 것을 찾기'가 아니라 '고치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것을 찾기'라는 마음으로 비평하세요. 2. 방향성이 같은 작품을 참고하면서 비평 내용을 구성하세요. 3. 장점과 단점, 이유, 해결책을 모두 글로 적으세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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