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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헤더 by crushedbanana98
짧지않은 겨울을 마무리하는 2월의 SCP 재단 한국어 위키 소식입니다!
지난달의 사이트 뉴스와 새로 올라온 항목을 이 페이지에서 찾아보세요. 각 항목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허브 대신 이달의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특집
- 2월의 특집은
S D Locke의 SCP-5311 ("거기 누구요?"), 그리고
Captain Kirby,
OthellotheCat,
Veiedhimaedhr,
Croquembouche의 윤리위원회 이야기: 재단에 로봇 군대가 필요한 다섯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미스테리한 감염 현상과 인간 불신을 다루는 기지 이야기, 다른 하나는 재단에 로봇 군대가 필요한 이유를 풀어내는 죽음의 끝 카논의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2월의 특집-KO는
POI_Damgi의 SCP-877-KO,
Moulinet의 텔레파시로 인사하는 방법입니다. 하나는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반전이 숨어있는 SCP고, 다른 하나는 SCP와의 면담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직접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3월의 특집은
djkaktus의 SCP-3000 ("아난타세샤"), 그리고
Corvidless의 나가서 바람이나 좀 쐐입니다. 하나는 재단에서 격리 중인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곰치에 관한 이야기, 다른 하나는 재단에 구류당한 인간형 SCP가 어떻게 망가지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 3월의 특집-KO는
Navla의 SCP-702-KO ("어른들은 몰라요"), 그리고
Migueludeom의 O5-GOC입니다. 하나는 그냥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 잔혹한 이야기를, 다른 하나는 스파이가 쓸데없이 일을 잘하면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매주 이슈트래커에서 새로운 소식들을 확인하세요!
경연 소식

삼천리 전남 경연이 종료되었습니다! 2월 15일부터 2월 22일까지 대한민국 전라남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투고받았고, 3월 1일 자로 평가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허브를 참고하세요.
- SCP-429-KO ("죽은 나비들의 봄, 그리고 겨울") : 그네들은 나비들을 찾으러 왔고, 나는 그 대답을 해줬네… 나비였던 아가 이 땅이 되었다구….
Nareum 작품,
- SCP-727-KO ("꽃에게 이름 붙이기") : 거시기는 거시기한 거시기다. 거시기의 거시기적 특성으로 인해 현 문서 내에서 거시기에 영향을 받은 모든 단어는 '거시기'로 대체된다.
Navla 작품.
- SCP-566-KO ("매섬에 존재한 거대 맹금 추정 개체의 흔적") : SCP-566-KO가 발견된 진도군 구자도리 매섬에는 그 인근의 다른 섬들인 황범도, 구자도와 연관된 설화가 있다.
dt644 작품.
- 가락) 완도에서 미친 랩배틀 직관한 썰 푼다.mp3 : 니들 청해진이나 가락겨루기 아는 사람 있냐
thd-glasses 작품.
- 방랑의 도검 : 무덤 사이를 배회하며 시신을 거두네 - 어진 물결을 밟고 이름을 지키리
Migueludeom 작품.
- 라이드 온 진도 아일랜드 : "예전의 우리처럼 외로운 신이 또 어딘가에 있겠지?"
Langston77 작품.
- 굽은 솔 웃지 마라 : 그날, 벽오는 반역을 꾀했다.
shaftmetal 작품.
사설
- "오늘도 샌드박스를 연다.", 투고자
Meat_Scholar
오늘도 글을 쓰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재단은 한사람의 의지로 운영되는 곳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글이 곧 재단의 개체와 서사가 되고 곧 세계관이 되는 공동 창작 사이트죠. 여러분들이 처음 쓰시는 글이라도, 그리고 겨우 평점 1점만 받은 글이라도 위키에 실려있다면 곧 세계관이 되는 곳에서 여러분들은 오늘도 새로운 세계와 서사를 만드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은 상투적이며 공식적이며 외교적 수사가 가득한 말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그동안 창작을 하면서 겪고 느낀 여러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반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사설에 써도 되나 고민했지만은 어차피 사설이잖습니까. 개인의 의견을 올리는 곳이니 제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개인의 의견을 써내려보고자 합니다.
창작을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한 바로는 이 글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자 하는 욕구가 근본적인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을 잘썼다는 칭찬부터 다음 편이 궁금하다는 기대감, 혹은 이번 편에서 이런 떡밥이 있었는데 이거는 어떠할 것이라는 독자들의 추측 등등등. 그러한 반응들을 보며 작가들은 속으로 만족하며 다음편을 써나갑니다.
재단도 다르지 않습니다. SCP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하나의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에 작가 본인이 생각한 개체나 현상 등등을 1차적으로 구상하여 표현하고 좀 더 세밀하게 써내려갑니다. 작가는 그 개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있습니다만, 보고서 형식은 그것을 전부 쓰지 못하게 합니다. 어디까지나 재단이라는 제 3의 눈으로서 본, 개체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만을 담으라고 여러 다른 안내문이나 비평에서는 말하죠. 그렇기에 작가는 생각합니다. 과연 내가 이 개쩌는 개체를 객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내가 알고있는 것들 거진 모든 것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말이지요. 그렇게 나온것이 오늘날 영어권 지부를 포함한 모든 지부의 SCP들이 아닐까요.
자, SCP가 등재되었습니다. 본인의 기량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쓴 개체이며 이정도면 본인이 생각한 개체를 거의, 그리고 객관적으로 전달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응을 기다립니다. 과연 독자분들은 내 의도를 파악했을까. 내가 이 개체를 구상하였을 때의 느낌을 과연 독자들도 즐기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까.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반응이 나옵니다.
+1
-1
+1점과 칭찬의 댓글들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그래도 4점 정도 더 얻으시면 생존권이 보장되겠군요. 카논은 아닐지라도 수많은 재단 세계관-멀티유니버스 중의 하나로 살아 남을 것입니다.
-1점과 비평사안들이군요. 저런, 더 쌓이고 있습니다. -10점은 안됐지만 곧 수요일입니다. 아마 삭제 스태프 분이 오셔서 삭제 투표를 여실것이고, 엄청난 이변이 없는 이상 아마 삭제될 것입니다. 다음 기회를 노리세요.
…이게 현실이네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 쌓였다면 그저 생존하여 세계관 구석탱이에 박힌채 남아있을 것이고, -가 쌓였다면 그것마저도 불가능할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던 반응은 어지간하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재단 바깥에서 유치하다고 공격받을 가능성이 더 크지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럼에도 남아있기를 택하였고 오늘도 글을 쓰기위하여 조용히 메모장이나 샌드박스를 엽니다.
자,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이 이야기의 주제와 결말을 이야기해볼까요? 근데 어떻게할까요. 주제와 결말은 없습니다. 이건 저나 혹은 다른 이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고 결말이 나지 않은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자 떠난 이들도 있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낮춰 그저 평점만 잘 나오면 된다란 생각에 글을 쓰다가 그 평점마저 낮고 그렇다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른 세계로 가지를 뻣어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아마 재단 위키가 완전히 폭파되었을때 나오지 않을까요.
저는 여러분들께 감히 이걸 이렇게하라 저렇게하라 할 권한은 없습니다. 재단도 그렇고 모든 창작 커뮤니티들이 그러하듯이 창작은 자유이며 떠날 자유역시 자유이기에 강제할 권리는 저는 물론 모든 이들에게 없습니다. 대신 저는 여러분들께 응원을 남기고 싶습니다.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지라도, 아예 위키에서 삭제되었을지라도 재단에 남아 묵묵히 글을 쓰시는 여러분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떠난 이들에게도 찬사를 보냅니다. 다른 곳에서는 부디 행복한 창작이 이어지시길. 그리고 가끔씩 재단으로 돌아와 위에 딜레마로 고민중인 잔류한 작가분들에게 작은 칭찬 하나 건네주시면 한 개인으로서 그저 감사만을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달의 소식에 사설을 투고하고 싶으시다면, 재단 한국어 위키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글을 써서 담당자 igangsu에게 PM, 또는 대화방을 통해 전달해주세요. 내용에 문제가 없다면, 저작자를 명시하여 투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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