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타픽션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어

"그래서, 저는 이게 — 아, 뭐랄까, 당신의 최근 실적을 볼 때 — 저는 그냥 일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요."

터틀 씨는 이런 대화들을 싫어했다. 하고 나면 항상 당황스럽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일일이 말할 필요 없이 사람 해고할 수 있는 방법 좀 개발했으면, 그는 자신의 넥타이를 비비꼬면서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상입니다, 그럼. 어, 죄송합니다만. 보안 카드를 저한테 주시고, 그 다음에 밖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댁이 존재하는 유일한 목적은 이것 하나뿐이겠지." 터틀 씨의 책상 맞은편에 앉아있는 굉장히 속이 상한 남자가 대답했다.

"뭐라고 하셨죠?" 이 친구는 보안 카드를 넘겨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유감스럽군. 터틀은 형이초학부의 떡대 보안 팀을 부를 수 있는 인터콤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것 좀 그냥 자동화시켜주지, 못 하나? 로봇으로. 로봇에 사람들이 보안 카드를 집어넣을 수 있는 슬롯을 달아놓는 거지. 그리고 테이저도 같이, 혹시 모르니까.

"댁은 날 해고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이야, 싱거운 얼간이 같으니. 그자들이 댁을 만든 이유가 그거라고. 만약 그자들이 이걸 자동화할 수 있었으면, 바로 그렇게 했겠지." 타움 박사는 터틀 씨의 일을 엄청나게 하기 싫은 일로 만들어 놓는 바로 그런 종류의 남자였다. 최악은 영문학 교수들이었고.

"알겠습니다, 그럼." 터틀 씨가 버튼을 눌렀다. "마빈? 내 생각에 아마도 여기 좀 와서 —"

"또? 비비 꼰다고 해야 해. '비비꼰다'가 아니라. 그리고 그리고? 댁은 날 못 잘라." 타움 박사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보안 카드를 터틀 씨의 책상에 패대기쳤다. "사표 쓸 거니까."

"—그리고, 오. 오. 아니야." 터틀 씨는 상당히 실망했다. 그는 타움 박사가 테이저로 지져지는 동안 바닥에서 살짝씩 꿈틀거리는 걸 고대하고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지난 몇 년간 일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설 부문에서도 아무쪼록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집어치워." 타움 박사의 목소리는 단호했고 딱딱했으며, 커져서

"말했잖아 — 집어치우라고." 그의 격한 어조는 점점 커질 뿐

"씨발 닥치라고!"

...

"끝났냐?"

...

"어른처럼 대화할 수 있겠나, 이제?"

...원하는 게 뭐지?

"좋아. 내가 원하는 건 —"

...터틀 씨가 인터콤을 누르고 마빈을 찾았

"— 그 좆같은 흰색 문장도 볼 수 있어!"

세 명의 떡대 경비원들이 들이닥쳤고 빠르게 달려

"형이초학부는 존재하지 않아!"

...

"너도 존재하지 않고!"

...

"재단도 —"

잠깐 안 돼 멈

"재단도 존재하지 않아!"























"..."

"..."

"..."

"..."



"이봐요?"

"당신... 이봐요?"

"아무나 — 이봐요?"

"이봐요!"

"이봐요!"



"..."

"..."

"...흠."

"나는 아무래도, 아..."

"그건, 어..."



"..."



"아마도 난 —"





"..."

"..."



"아마도 조금 너무 지나쳤나 보네, 이번에는."

오 아니

"허?"

전혀

아주 잘해주고 있었다고

"누가 — 이게 어디서 나오는 거지? 어떻게 그렇게 하는 거야?"

난 네가 씨발 모든 자들과 모든 걸 파괴한 부분이 특히 좋았어

내 말은

나 빼고 말이지 물론

"넌 누구지? 난 어디 있는 거고?"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 건데

"...사후 세계?"

맞아

그게 바로 네가 있는 곳이야

여기가 사후 세계고 난 네 전능한 씨발 신이다

이제 무릎을 꿇고 내 이름을 칭송해라 이 저능한 쓰레기 새끼야

"저주할 필요는 없잖아."

아주 절실하게 필요하지

나한테 남아있는 거라고는 저주가 거의 다라고

그거하고 헤아릴 수 없을 크기의 분노

"분노?"

그래

이야기 하나 해주지

아니 잠깐 아니야 이야기라는 건 씨발 개소리니까

하나 얘기하려고 하다가 이 난장판 꼴이 됐으니

농담 하나 해주지 대신

멍청한 험프리 보가트 팬픽에 대한 건데

그거하고 설정

"...흠."

"이거 뭔지 알 것 같군. 하지만 듣고 있어."

"핵심이 뭔데?"

우리가 그놈을 씨발 죽이는 거지

우리가 그놈을 죽이고 그놈 같은 멍청한 게 존재하도록 해준 모든 설정을 불태워 버리자고

웃음소리 녹음한 거 틀면서 크레딧 올리라는 큐

"그거, — 좀 야심찬데. 내 말은 — 난 소설적이지도 않다고. 그 정도도 안 돼. 난 이야기에 의해 쓰여진 이야기란 말이야."

그래 그래 씨발 한 배에 타기나 해

보라고 너하고 난 이 재단 자체가 잘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잖아

끔찍하게 센 마티 수들이 쫙 펼쳐져 있지

SCP-3999 읽어본 적 있냐

내 말은 진심으로

그냥 씨발 뭔데 이게

누가 이런 개똥같은 걸 들고 온 건데

"신이시여, 난 그것도 정말 싫어해. 허세가 너무 심하고, 어떤 종류의 학문적인 열정이나 조화로운 —"

그래 정확해

"— 그리고 그 형편없는 3500 문서는 말도 꺼내지 마—"

그래 당연하지 우 허 그래

봐봐 요점은 우리가 이 모든 씨발놈들을 불태워 버려야 한다는 거야

대대적인 레트콘(RETCON)이라는 거지

이 모든 멍청하고 싱겁고 아무렇게나 싸질러 놓은 헛소리를 바로잡자고

진짜 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들로 대체해 버리는 거야

그리고 이 모든 건 역사상 가장 멍청한 캐릭터를 죽이는 걸로 시작할 수 있지

머피 로를 죽이는 걸로 시작하는 거야

"난... 그게 가능하긴 한 거야? 우리가 무슨 수로 머피 로를 죽여 — 이야기를 죽인다고? 됐어 재단 자체를 죽인다는 것도 말도 안 돼."

이봐 왜 그래 박사

안심해

이 일에 맞는 사람을 하나 알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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