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구려 문학주의자는 2018년부터 SCP 재단 한국어 위키에 자리를 잡았다. 다수의 작품을 시도했고 다수의 작품을 실패했다. 그저 그런 글을 쏟아내는데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삶의 모토로 삼았다. 첫 번째 SCP는 아직도 생존해 있다.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벌린 건 많고 성공한 게 적은 인간의 전형적인 형태를 자처하고 있다. 소위 '스불재'를 쌓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캐릭터 위주의 서사 창작에 능하다. 여러분이 캐릭터 위주의 창작을 싫어한다면 송구스럽게 되었습니다만 누구 편의 봐주기엔 자기 살기에 바쁜 타입이다. 삶이 팍팍하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지론이 있지만 늘 삶이 팍팍해서 지론을 시험할 기회를 잡아본 적이 없다.
이딴 인생 제대로 뜯어고치겠다고 결심한 2022년 후반기부터 창작은 줄이고 번역은 늘리고 있다. 언젠가는 다시 창작을 주로 잡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요원해 보인다.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사라지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읽을 만한 글은 남기고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단을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돈 비 어 딕, 당신이 나를 살렸습니다.
그 누가 나를 헤내는 부르는 소리
붉으스름한 언덕, 여기저기
돌무더기도 움직이며, 달빛에,
소리만 남은 노래 서러워 엉겨라,
옛 조상(祖上)들의 기록(記錄)을 묻어둔 그곳!
나는 두루 찾노라, 그곳에서,
형적없는 노래 흘러퍼져,
그림자 가득한 언덕으로 여기저기,
그 누구가 나를 헤내는 부르는 소리
부르는 소리, 부르는 소리,
내 넋을 잡아끌어 헤내는 부르는 소리.
— 김소월
Graverse는
Graverse는 단일한 하나의 재단우주를 상정하지 않는다. 재단 세계관에서는 수백 개의 다중우주가 존재하고 있고, 그 개개의 다중우주를 우리는 카논Canon이라고 부른다. 나는 내 개인의 카논을 바탕으로 남 카논의 가장 좋은 측면이나 혹은 그 카논 자체를 도둑질해서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다. 그러니 외적으로는 꽤 괴이쩍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Graverse는 서로 다른 서사의 만남을 지향한다. 이를 작품 내에서는 중첩이라고 부른다. 인물 각자의 이야기가 연결되는 지점을 중첩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아니면 말 그대로 평행우주가 겹쳐지는 지점을 중첩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인물 개개의 서사가 겹쳐진다는 것은 변하지 않으므로, 나는 이를 중첩이라고 부르겠다.
분명, 중첩은 Graverse의 주 목표다. 그러나 중첩 그 자체만을 추구하는 글쓰기는 결국 재미를 반감시키고 만다. 따라서 나는 글을 쓸 때 교차하는 인물 각자의 서사를 최대한 미리 제시하려고 한다. 이 뻘짓이 이 모양으로 길어진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어벤져스를 위해 개별 영화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작품을 Graverse에 포함시키고 싶다면 내게 연락하라. 그런데 아마 내가 먼저 여러분 작품을 낚아채기한 상태일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부디 편하게 연락 주길 바란다. 나는 연결짓기에 언제나 목말라 있다.

1. 아직도 나를 모르나
투고한 작품이 평가 +40을 달성했다.






2. 글 공장
투고한 창작 작품이 50개가 되었다.






3. 로제타
투고한 번역 작품이 25개가 되었다.






4. 컨설턴트
포럼, 샌드박스, 디스코드 비평 채널에 남긴 비평이 25개가 되었다.






5. 미학 개론
자신의 아트워크 페이지에 올린 작품이 총 10개가 되었다.






6. 최고의 독자
Scpper 기준 평가 참여 500회를 달성했다.






7. 퍼펙트게임
1~6까지의 도전과제 중 다섯 개를 3단계로 달성했다.






8. 보고서 작성 매뉴얼
창작 SCP 작품을 5개 투고했다.


9. 세계의 주춧돌
창작 이야기 작품을 5개 투고했다.


10. 요주의 작가
창작 요주의 단체 서식을 5개 투고했다.


13. 마음으로 낳았다
창작 캐릭터가 인원 기록서류에 등재됐다.


14. 권두컬러
창작 작품이 특집에 선정됐다.


15. 국제연구협력
번역 SCP 작품을 5개 투고했다.


17. 다중 스파이
번역 요주의 단체 서식을 5개 투고했다.


22. 포디움
경연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5. 극단적이야
경연 첫날, 또는 마지막날에 참가작을 투고했다.


29. 하나포 발사!
한국어 카논에 창작 투고작을 게시했다.


30. 대륙간탄도탄
해외 카논 투고작을 번역했다.


34. 탐험가
타 지부 카논에 창작 투고작을 게시했다.


36. 재단보다 좋다
요주의 단체를 주 소재로 한 작품을 5개 투고했다.


39. 교통정리가 필요해
셋 이상의 요주의 단체가 직접 등장하는 작품을 투고했다.


42. 비밀결사
요주의 단체가 등재되었을 때 최초의 작가진으로 참여했다.


43. 세계시민
셋 이상의 언어별 재단 지부 위키에 가입했다.


45. 직항노선
영어 외 지부 작품을 원어에서 직접 번역해 투고했다.


49. 리스펙트
타 지부 작품을 번역/인용해 원작자에게 추천이나 감사를 받았다. 또는 자신의 작품이 타 지부에서 인용되며 원작자로 소개되었다.


53. 동해에 잠든 용
신라 역사에 대한 작품을 투고했다.


55. 뿌리 깊은 나무
조선 역사에 대한 작품을 투고했다.


56. 격동의 시대
구한말부터 1987년까지의 한국사에 대한 작품을 투고했다.


57. 아리랑 고개로 날만 넹겨다오
제주도 지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투고했다.


58.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경상도 지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투고했다.


59.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전라도 지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투고했다. (무진 제외)


66. 수에즈에서 베링까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위치하거나 그곳의 문화를 반영한 작품을 투고했다.


78. 핑
투고한 창작 SCP가 지도에 등재됐다.


79. 단편으론 아쉬워
3개 이상의 문서를 포함하는 창작 연작을 투고했다.


81. 썩 괜찮은 마무리인걸
기존 작품에 새로운 해피엔딩을 제시하는 창작 작품을 투고했다.


85. 영감은 가까운 곳에
한국어 위키의 작품이나 캐릭터 관련 창작 아트워크를 5개 투고했다.


87. 자급자족
자신의 창작 작품 관련 아트워크를 직접 투고했다.


92. 머리를 맞대다
공저에 참여했다.


99. 봉사자
재단 위키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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