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 싶다, 그치?
평가: +3+x
blank.png

검은 여왕 데보라Déborah, 우리 이야기 좀 해.

검은 여왕 블랑슈Blanche, 여동생들 도우러 대령이요.

안 녕 , 검 은 여 왕 바 푀 르Vapeur 가 함 께 할 게 .

반가워, 검은 여왕 앙드로Andro야, 이런 자린 처음이네.

나의 현실에서 온 나 검은 여왕 데미위르지Démiurge, 너희에게 도움이 되기를.


개요

우리들한테 위기가 닥쳐왔어. 아직 내가 모은 자료들이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 당장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야. 벌써 연락이 끊어진 (결정적으로 가장 무서운 이유) 여동생들이 여럿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이건 어떤 개체 짓, 적어도 연쇄살인 현상의 짓이야. 표적은 바로 우리고. 우 리 ? 수 많 은 버 전 의 검 은 여 왕 들 ? 그래. 성 가 시 게 무 슨 . . . 말 좀 들어보자, 심각한 일인가 봐. 맞아. 난 여동생들 10여 명이서 합심해서 탐구하는 모임에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하나씩 연락이 끊어지기 시작했어. 지금은 나 혼자 남았고, 그래서 이 토론을 열어서 너희랑 이게 무슨 일인지 조사해 보려는 거야. 다음은 내가 될까 두려워. 이거 너무 무서워… 자주 있는 일이야? 아냐, 이런 건 처음이야. 유감이야, 너 첫날부터 운수가 꽝이네. 원한다면 이 파일에서 빠져도 좋아. 괜찮겠지 뭐.

전제 조건

전혀 몰라, 우리가 뭐랑 상대하는 건지도 알 수 없어. 뭔 가 있 기 라 도 할 때 얘 기 지 . . . 의심스러울 땐 신중하게 있는 쪽이 좋아. 계속해 봐.

유용성

당분간은 우리가 발견하고 이해하고 파괴시켜야 할 위협이라고만 치자고. 당장 파괴 이야기는 하지 말자, 혹시 모르잖아, 우리가 찾아내고 나니까 되게 유용한 놈이었을지. 꼭 재단에서 온 사람처럼 말을 하네. 재단이 뭐야?

취약점

다른 어떤 항목보다도 이곳을 채워야 할 필요성이 가장 커. 당한 걸로 추측되는 여동생들 좌표를 보내줘. 내가 가서 그곳을 조사해볼게. 좋 은 생 각 이 야 . 나 도 그 " 범 죄 현 장 " 을 유 심 히 살 펴 볼 게 . 그래, 서로 업무 분담해 보자고. 혹시 내가 짐이 되는 건 아닐까? 또 말 하 지 만 아 무 도 강 제 하 진 않 아 . 알고 싶었을 뿐이야. 좋아.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또 스스로의 공포에 잡아먹히지 마. 난 도서관에 있어야겠어.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여동생들을 이 파일로 부를게. 괜 찮 구 만 . 고마워. 좌표를 보내줄게.


사례: 타임라인 A-064

도 착 했 어 . 이 상 한 건 없 는 데 . 이 곳 사 정 을 말 해 봐 데 보 라 . 검은 여왕 앨리스Alice, 여러 파일에서 소중한 도움을 줬던 여동생이야. 맨 처음으로… 연락이 끊어졌어. 사건 이전에 아무거나 특이한 일 일어났던 건 없어? 파일 다시 한번 볼게. 음… 당황스럽네. 다시 읽어보니 마지막 문장이 토론 속에서 무슨 수프 속 머리카락처럼 들어가 있어. 뭐 라 고 되 었 는 데 ? 아버지를 찾아낼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얘가 갑자기 파일에 이렇게 썼어. 엄마 보고 싶다, 그치? 아. 슬프다. 이 상 한 소 리 네 . 얘 가 쓴 말 을 살 펴 보 고 있 어 . 또 이 목 이 끌 리 는 부 분 이 있 으 면 이 항 목 에 보 충 할 게 .

사례: 타임라인 H-939

딱히 눈에 띄는 게 없어. 여기 여동생 물건은 가지런하고, 기록은 반듯하고, 아파트는 깨끗해. 검은 여왕 플레인스워커Planeswalker,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잠깐! 파일이 아직 열려 있어! 막 무언가 작성되는 중이야. 나도 좀 봐. 젠장, 이 글은… 엄마 보고 싶다, 그치? 앨리스랑 똑같잖아. 눈앞에서 그 말이 나타난 거야? 그것도 방금. 데미위르지, 빨리 그 요상한 자리에서 빠져나와! 잠깐, 근처에서 다른 뭔가 보이거나 느껴지는 건 없어? 죽도록 무서운 소리지만 그래! 나올게, 미안해. 안전하게 와야 돼, 이… 이번엔 내가 갈게. 조심해서 가.

사례: 타임라인 W-091

네가 있는 곳은 검은 여왕 타실론Thassilon의 세계야. 뭘 찾아봐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집중해 봐. 노트가 있을 거야, 아마 네 거랑 비슷한 게. 거기는 어떻게 생겼어? 어두워, 조금 나쁜 냄새가 풍겨. 죽음의? 아니, 꽃상추… 하하… 미안 많이 불안하구나… 앙드로, 이렇게 중요한 상황이 너도 처음이고 너무 무서운 상황이겠지만 그래도 집중해야 할 거 아냐. 나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 네가 우리랑 나랑 다 이 망할 상황으로 밀어넣고, 꼴랑 40분짜리 경력으로 내가 엉덩이 걷어차기 대회에 외다리로 출전한 기분인 것 좀 알아줘봐봐! 야! 난… 다들 진정! 앙드로, 숨 좀 쉬어. 일이 잘못되면 내가 바로 너한테 갈게, 알았지? 데보라, 우리 모두 긴장하고 있고 네가 특히 그렇겠지만, 이 파일을 이끄는 건 너니까 본보기를 좀 보여,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계속하자, 시간을 제법 많이 뺏겼어. 더구나 내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똑같은 문장으로 파일이 끝나. 확인했어. 그건 그렇고 얘가 맨 마지막으로 하던 얘기가 뭐야? 재단 이야기야, 강력한 조직인데 종종 아버지들이 엮여 있고… 아, 좋아, 상관없는 이야기네. 여기는 여러 번, 연락을 보냈는데 다른 여동생들이 대답을 안 한다는 내용이 있어. 이런 식이야. 얘들아! 장난치지 말고 대답 좀 해봐! 아니면 누가 개입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화를 내거나. 그러다 공포심이 피어올라. 줄 바꾸는 곳이 점점 더 많아지고, 문장도 갈수록 짤막해져. 벽 속에 갇혔어. 빛이 더는 들어오지 않아. 젠장 젠장 젠장… 그런 메시지가 뜬 적은 없었는데. 몇 줄이 더 적혀 있는데, 갈수록 횡설수설하고 있어. 바닷가가 밤 아래 고요해. 나는 거닐어. 바람이 불어오지만 내게 들리지 않아, 분명히 거기 있는데. 물속에 죽은 사람들이 있어. 맨 끝에 있는 문장은 엄마 보고 싶다, 그치? 잠깐… 바푀르? 이, 이런… 앙드로, 나 다음 타임라인에 가 있을게, 거기서 만나. 빨리.

사례: 타임라인 T-200

괜찮아 앙드로는 나랑 같이 있어, 잠깐 쉬어야 해서 그래. 나는 지금 도착했어. 여기 여동생은 차오바오쯔Chao-Baozi지? 맞아, 아는 사람이야? 내가 제일 처음으로 만났던 여동생이야. 수색 시작할게. 좋아, 나는 지금 지원 올 만한 여동생들한테 연락 중이야. 더 수를 키우고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해. 제길… 바푀르… 그냥 집에 있을걸… 그런 말 하지 마. 우린 함께할수록 강해. 그것만은 어떤 우주에서나 사실이야. 후우… 멍청해, 짜증나. 맞아, 나도 옛날 날 생각하면 똑같이 그렇게 느껴. 그래도 고마워.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단호하고 철두철미하고 체계정연하고…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다시 집중하자. 수확은 있어, 블랑슈? 앙드로가 아까 타임라인에서 말해준 그대로야. 광란으로 잠수하는 느낌. 굳이 발췌할 글도 보이지 않아, 다들 정말… 짧아, 필요도 없어. 그래도 그 안에 중요한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조금만 더 노력해줘. 블랑슈? 블랑슈, 대답했어? 앙드로, 아무 말이나 해봐! 엄마 보고 싶다, 그치? 이런 젠장! 너마저는 안돼, 데미위르지! 데보라 미안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앙드로, 어떻게 된 거야!? 블랑슈도 당했어! 그 파도! 그것 때문이야! 뭐? 상황을 좀 설명해봐! 여기 머무를 수 없어, 빨리 빠져나가야 해! 모두의 눈에서! 모두! 정말 치명적인 놈들이야, 지금 기어오고 있어! 빨리 도망가야 해, 정말 미안해! 엄마 보고 싶다, 그치?

사례: 타임라인 U-187

나 왔어, 내 말 들려? 그래. 다른 여동생들… 모두 다… 지원은 요청하고 있어? 아직 돌아오는 연락이 없어. 우리 둘뿐이야. 데보라, 블랑슈한테 생긴 일 말인데… 안타깝지만 슬퍼할 시간도 없네, 블랑슈도 다른 여동생들도… 빨리 얘기해 봐, 그 정보도 꼭 기록해야 해. 거기서 블랑슈는 차오바오쯔의 파일을 찾아보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기기가 혼자 이상하게 움직였어. 화면이 점차 어두워졌어. 그러다 그 액체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어. 엥? 무슨 역청 같은 게 모니터에서 뚝뚝 떨어졌어.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듯이. 그 액체가 발치에 콸콸 쏟아지면서 우리 발이 묶여버렸어. 우리는 빠져나오려고 이를 썼는데, 결국엔 블랑슈가 나를 빼내 줬어. 나오자마자 이번엔 내가 도와주려고 그랬는데, 벌써 사라져 있었어. 정말 도와주려고 그랬단 말야… 젠장, 그 모습들이 자꾸만 떠올라… 항상 이런 거야? 검은 여왕이 된다는 건 이래? 이제는 싫어… 나는 아버지가 없다는 걸 의식하고 살았던 적도 없는데, 왜 다른 버전의 나한테 그 이유로 끌려와서 이런 공포영화를 체험하고 있는 거야? 이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어? 엄마 보고 싶다, 그치? 말도 안돼… 너까지…

사례: 타임라인 A-000

내가 마지막이야. 도서관에 숨어 있어. 아쉽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아, 가까운 여동생이 있는지도. 분명 연락했는데도 아무도 파일로 찾아오지 않았어. 모든 세계 여동생이… 당한 거야? 더 괜찮은 단어가 없네… 최악의 사태를 대비할 걸 그랬어. 내 앞에는 아마 최악의 상황밖에 없을 거야. 그래도 총이랑 총알은 있어, 혹시나… 혹시나 어떤 노력도 쓸모없을까 봐. 고통받고 싶지 않아. 죽어가고 싶지 않아.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도와줘. 제발…

내 기록을 다시 찾아보고, 몇 시간이 흘러가고 잠들었어. 아직도 무서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모두 다 실시간으로 적을 거야. 무슨 이유로 여동생들의 마지막 기록들이 도서관까지 닿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여기 있으니까 그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시간감각을 잃어버렸어. 여기로 온 지 하루는 지났으려나.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려와. 속삭임 같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야. 여기 읽을거리는 많으니까.

조금씩 추워지는 건 기분 탓일까?

몸 움직이기 어려워. 마지막을 기록할 때까지 힘을 아껴야 해.

그게 다가왔어. 역청이 천장에서 새어나와서 나한테 뚝뚝 떨어져. 끈끈해. 뜨거워. 손이, 눈이, 모든 것이 나타나. 공간의 천을 가로질러 나를 찾아왔어. 내 냄새를 맡았어. 웃음이 울려퍼져. 악마가 몸소 찾아왔어. 몸이 아니야. 그저 있어. 나한테 손을 얹었어. 아파. 눈을 덮었어. 빨개. 이빨. 더 깊이 들어가. 웃어. 아파. 아파. 조금씩 조금씩 덜 아파오지만 내가 녹아내리는 것 같아. 난 죽을 거야. 검은 형체가 내 위로 앉아. 죽은 것들이 함께해. 이빨, 웃음. 저 망할 웃음.

집에 있을걸 그랬어. 마지막 차 한 잔이나 엄마랑 하고 싶어. 잠들기 전에 마지막 뽀뽀라도 엄마한테 받고 싶어. 다른 여동생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

엄마 보고 싶다, 그치?


🈲: SCP 재단의 모든 컨텐츠는 15세 미만의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따로 명시하지 않는 한 이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