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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의 여러 구석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조명하고 가볍게 활용하기 위해
Navla가 만든 공동 창작 페이지 입니다.
- 작가 여러분은 이 페이지를 통해…
- 다양한 캐릭터들을 독자들에게 쉽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 아직 완전히 캐릭터성이 잡히지 않은 애매모호한 캐릭터들에게 개성을 부여하는 장이 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던 재단 세계관의 일상적인 모습을 써볼 수 있습니다.
- 한위키 회원이면 누구나, 몇 번이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재단 세계관의 어떤 캐릭터든 등장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타지부 캐릭터, 그리고 SCP도 가능합니다.
- 면담 기록부터 독백, 수필까지 어떤 형식도 가능하며, 간단한 개그, 꽁트, 잡담, 그리고 무겁고 어두운 자기고백 까지 어떤 장르도 가능합니다.
- 여러분이 지켜줘야 할 사항
- 재미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뇌절 경계를 생활화 합시다.
- 공백 포함 2000자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이곳의 목적은 독자들이 가볍게 캐릭터를 파악하고, 작가 또한 가볍게 캐릭터를 더 세분화 시키는 것입니다.
- 한번도 등장한 적 없는 캐릭터를 여기에서 먼저 데뷔시킬 순 없습니다. 필히, 다른 작품에서 먼저 캐릭터를 각잡고 소개시켜 주세요. 이곳은 이미 있는 캐릭터를 굴리는 공간이지, 캐릭터를 처음부터 만드는 공간이 아닙니다.
- 기본적인 템플릿은 따라주시는 게 좋지만, 여타 모든 재단의 글들이 그러하듯, 적절한 사유가 있다면 언제든 어떻게든 파괴 가능합니다.
- 밈, 평행우주, 다른 카논 등의 사유로 기존의 캐릭터 이미지와 차이가 생기는 경우엔, 꼭 템플릿의 '기준 우주'란을 명시해 주세요.
- 솎아내기: 각 만담들은 본 페이지의 기획자 및 총대인
Navla에 의해 비정기적으로 솎아내기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즉, 위 지켜줘야 할 사항을 지키지 않은 작품들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특히, 퀄리티에 대한 정화 작업이 총대의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전 자비롭답니다. 최소한의 재미라도 가지고 있다면 생존을 장담합니다.) - 이것은 본 페이지가 캐릭터 굴리기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보니, 특히 퀄리티적 측면에 예민할 수 밖에 없기에 추가한 사항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언제나 뇌절 경계를 생활화 합시다.
기본 템플릿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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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등장하는 인물들 목록
**소속:** 해당 인물의 부서명, 혹은 요주의 단체명
(선택) **기준 우주:** 레퍼런스, 혹은 '논카논' 입력
**작성자:** [[*user 당신의 닉네임]]
(선택) **주석:** 작가 본인의 일러두기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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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용 입력
[[/collapsible]]
[[/div]]
등장 인물: 천세윤 박사, 강다홍 연구원
소속: 분석심리학부
작성자: Navla
강다홍: 천 박사님! 저 풍뎅이 주웠어요! 융 박사님이랑 풍뎅이랑 관련이 많잖아요! 지금 제 오른손 안에 쥐고 있어요!
천세윤: 오, 다홍이 손이 빠르네. 어디서 잡았어? 기지 외곽 공터?
강다홍: 기지식당이요!
천세윤: 음? 그래서, 그건 황금색이니?
강다홍: 어… 아니요? 갈색이에요!
천세윤: 갈색? 그런 풍뎅이도 있었나?
강다홍: 그리고 천박사님, 이거 진짜 웃기게 생겼어요. 다른 풍뎅이보다 엄청 길쭉해요!
천세윤: 잠깐, 풍뎅이를 주웠다고? 잡은 게 아니라? 식당에서? 갈색의 길쭉한 거?
강다홍: 박사님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려고 달려왔죠! 자! 박사님!
천세윤: 어… 어어!! 오, 오지마!
강다홍: 왜요?! 귀여운 부하직원이 잡은 위대한 분석심리학의 상징을 보세요! 아직 살아있어요!
천세윤: 아아아악! 안돼! 손 펼치지 마! 잠깐!!!! 그거 풍뎅이 아니야!!!!
강다홍: 하나 둘…
천세윤: 미친! 수일아!!!! 살려줘!!!
(강다홍이 길쭉한 갈색 조약돌을 천세윤 방향으로 던진다.)
천세윤: 꺄아아악!!!
강다홍: (꺄르륵 웃으며 도망간다.)
천세윤: … 쟤 퇴사처리 안되나?
등장 인물: 심시영 연구원, 이도윤 행정인원
소속: WoI 연구과
작성자: romrom
심시영: 그래서 너가 그 신입 행정과 직원이지? 꽤나 자신있어보이네?
이도윤: 네! 오늘이 첫 업무일이예요!
심시영: 이야, 에너지 넘치네. 그래서, 뭐 궁금하다며?
이도윤: 음, 저는 사실 이 분과에 대한 일들을 자료로만 볼 수 있었어요. 혹시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는지 현장 인원의 입을 통헤서 들어볼 수 있을까요?
(심시영이 잠시 고민하다, 이마를 잡는다.)
심시영: 음, 어떤 부분?
이도윤: 일단 업무를 어떻게 진행히는지부터 일고 싶습니다.
심시영: 보통 커뮤니티를 주기적으로 돌지. 몇 개 정도의 의심스러운 곳에는 인공지능징집병을 붙여놓고.
이도윤: 그렇다면, 여가 시간에는요?
심시영: 그 때도 커뮤니티를 주기적으로 돌지. 개인적 선호 위주로. 몇 개 정도의 의심스러운 곳에는 인공지능징집병을 붙여놓기도 하고 말이지.
(이도윤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다.)
이도윤: 그- 그렇다면 퇴근 후에는요..?
심시영: 할 것도 없고 하니 커뮤니티를 주기적으로 돌지. 몇 개 정도의 의심스러운 곳에는 인공지능징집병을 붙여놓고.
심시영: … 키배도 좀 뜨고.
이도윤: (웃음) 아…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보러 가볼게요..?
(이도윤이 최대한 빠르게 뛰쳐나가고, 면담실에는 심시영 연구원만 남는다.)
심시영: 폰질 좀 작작 할걸…
등장 인물: 쿠르트 모리츠 "슈판다우" 소장
소속: 기동특무부대 람다-92("셔터 찬스")
작성자: Agent S K
등장 인물: 백태양, 남강열
소속: 삼대천, 삼대천 피트니스
작성자: Physique
남강열: 데이트는 잘 하셨어요?
백태양: …말 걸지마.
남강열: 에이, 또 왜 그럴까.
백태양: 망했어. 니 말대로 했는데에…
남강열: 그래도 제가 조언을 해줬는데, 왜 망했는지 알아야 다음엔 잘하죠.
백태양: 그건 그렇지. 어…중간까진 분위기 좋았는데, 피곤한지 먼저 간데.
남강열: 흐음. 그게 망한 건가? 그럴 수도 있죠. 뭐 하셨는데요?
백태양: 네가 짜준 데로 분위기 좋은 데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마지막엔 한강도 갔는데 나중엔 짜증을 내더라.
남강열: 제가 짜준대로만 한거면 괜찮았을거 같은데…뭐가 문제지?
백태양: 그니까 말이야. 13km밖에 안뛰었는데.
남강열: 응? 뭐라고요?
백태양: 한강 공원 말이야. 페이스 조절해서 50분동안 13km만 뛰었다고. 평소에 절반도 안뛰었는데.
남강열: 하아…분위기 좋은데랑 맛있는거 이야기도 자세히 해보실래요?
백태양: 응. 서초동에 새로 생긴 웨이트룸인데 커플룸이 있더라고. 거기랑 그 옆에 청국장집. 고등어구이도 팔아서 단백질도 충분하게 잘 먹었지.
남강열: 미친…첫 데이트잖아요! 제정신이에요?
백태양: 왜? 청국장 맛있는데.
등장 인물: 신하나 연구원
소속: 제01K기지 산하 기지관리부서
작성자: Didic
나는 산사태를 파헤쳐 시체를 꺼내고 다시 매장하는 사람이다. 시체가 움찔거린다면 삽으로 목을 자르고 매장하면 편하다. 살릴 수 없다면 죽여야 한다. 머뭇거리면 더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배웠기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을 삼켜야 한다. 세상을 유지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관성이다. 나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선을 그어 놓고 이렇게 말한다. "자, 여기서 벗어나면 안 돼." 그 선 안에 있으면 어쩐지 안전한 기분이 든다. 내가 남에게 접근하지 않으면 남도 나에게 접근하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때때로 식판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음식을 담는 용도로만 쓰고 그 과실을 맛보고 나면 처분해야 한다는 게 혼란스럽다. 식판에 내 모습이 비칠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나는 얼른 음식으로 그 모습을 가려버린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혜택을 받고 나서 식판을 처리해야 할 때가 오면, 이제는 토악질로 다시 가려버리는 것이다. 정작 음식을 먹은 것은 나인데 모든 더러움을 식판에게 넘기고 식판을 열심히 닦는다. 다른 사람은 깨끗한 식판을 보고 자랑스러워 할 텐데, 나는 극심한 멀미를 느끼고 만다.
나에게는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야 안전할 텐데, 내가 이미 나에게 계속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설령 나에게조차 가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죄악감이 내 목에서 끓어오를 때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 나는 나로부터 선 하나를 그어 놓고 이렇게 생각한다. "자, 여기서 벗어나면 안 돼." 이 선 안에 있으면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그 불안함이 편안한 건 어째서일까. 내가 나에게서 계속 멀어진다면 더러운 내가 나에게 접근하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나는 언제나 항상 나였고 나는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언젠가 선 위에서 당당하게 걸을 수 있는 날이 올까.
등장 인물: SCP-3143(머피 로), SCP-4455
소속: 없음
작성자: romrom
해설자(머피 로): 그의 이름은 머피 로. 당신이 길거리에서나 보는 한량들과는 다른, 진짜 남자이다.그의 모습은 마치 커다란 호랑이를 콘크리트에 쑤셔박은 뒤, 다시 한 번 콘크리트를 발라 만든 조각상과 같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굵은데, 누군가 성대를 그라인더에 갈아버린다고 해도 믿을만큼 거칠하다.
해설자(머피 로): 그리고 오늘 그는… 그의 탐정사 가운데 최악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
라이저 음향효과. 서스펜스 올라감.
골목에서 인형이 나온다. 그는 머피 로이다. 머피 로,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작은 카드를 발견하고, 집어 읽는다. 암전. 이후 소리 음소거, 타이틀.
머피 로와…
연쇄 플롯 살인마여, 그 정체를 드러내라!
출연진:
희생자 1VICTIM 1 역…
탈로란 연구원RESEARCHER TALLORAN
희생자 2VICTIM 역…
제임스 브라이트 박사DR. JAMES BRIGHT
SCP-4455 역…
SCP-4455SCP-4455
머피 로MURPHY LAW 역…
본인
교외 살인마 역…
[본인 요청으로 제외됨]
SPECIAL THANKS TONavla
머피 로의 다음 이야기…
...언제나 비가 내린다!
끝
머피 로: 잠깐. 뭔가 이상한데.
머피 로, 잠시 카드를 본다. 카드에는 무작위적인 숫자가 적혀있다. 1 3822 3486 095 75. 머피 로, 잠시 멈짓하다 뒤를 바라본다.
머피 로의 뒤에는 신문이 떨어져 있다. 머피 로, 주워서 신문 읽는다. "교외 연쇄 살인마 싸늘한 시체로 발견, 범인은 서사 연쇄 살인마로 추정. 머피 로, 무언가 알아챈다.
머피 로: 젠장, 그래! 숫자가 알파벳에 매칭되는 구조였군. 그렇다면 이건..?
머피 로, 숫자를 알파벳과 매칭시켜본다. 해독에 성공하고, 화면 옆 특수효과로 알파벳 표기. I WILL WAIT FOR YU.
비장한 음악. 라이저 효과. 화면 암전. 타이틀.
머피 로와…
연쇄 플롯 살인마여, 그 정체를 드러내라!
출연진:
…
머피 로의 다음 이야기…
...언제나 비가 내린다!
끝
머피 로: 허? 다시 한 번만.
머피 로와…
연쇄 플롯 살인마여, 그 정체를 드러내라!
출연진:
…
머피 로의 다음 이야기…
...언제나 비가 내린다!
끝
머피 로와…
연쇄 플롯 살인마여, 그 정체를 드러내라!
출연진:
…
머피 로의 다음 이야기…
...언제나 비가 내린다!
끝
머피 로, 화에 차 발을 구른다. 그의 옆에 서서히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머피 로는 알아채지 못 한다. 머피 로, 주코트를 바닥에 패대기친다. 코트 내부에 있는 리볼버가 충격으로 격발되어, 괴한을 관통한다. 머피, 화들짝 놀라 뒤를 되돌아본다.
머피 로: 뭐지! 설마!
데드팬. 쓰러져 죽은 괴한에 클로즈업. 괴한은 요약자이다. 그의 슈트와 헬멧은 피로 물들어있다.
머피 로, 잠시 바라보다 머리를 잡고.
머피 로: 어… 음.
머피 로: 영웅은 언제나 옳은 일을 한다. 하지만 나는?
머피 로: 나는 영웅이 아니다. 나는 그저 머피 로.
머피 로: 나는 무엇이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신이 부를 수 있는 그런 남자다.
출연진:
…
머피 로의 다음 이야기…
...언제나 비가 내린다!
끝
등장 인물: 벨라트리스, 루첼
소속: 한낮의 떡갈나무 유량극단
작성자: CatSi
벨라트리스/벨: …그렇게 헤매다가 너를 만난 거란다 루첼.
루첼: 후으… 벨이 해주는 얘기만 들어보면 되게 힘들었을 거 같은데, 괜찮았어요?
벨: 뭐랄까, 힘든 순간도 많았지. 메이가 떠났을때라던가, 혼자 헤맬 때라던가.
루첼: 원망하지 않아요?
벨: 원망? 누구를 말이더냐?
루첼: 글쎄요… 하늘을? 메이를 살려주지 않은 하늘을, 벨에게 더 행복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은 하늘을?
벨: 글쎄다… 인생이라면 흘러가는 대로 사는 법이니 말이다. 어떤 길로 갔어도 어느 정도는 행복했을거고 어느 정도는 불행했겠지 싶다.
루첼: 그래도 메이가 살아있었으면 더 좋았겠죠?
벨: 왜 그런 걸 물어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이가 살아있었다면 좋았겠지. 그렇지만 사람은 언젠가 떠나기 마련이고, 또 너를 만났잖느냐 루첼. 그러니 괜찮다.
루첼: 정말요?
벨: 정말이고 말고.
루첼: 들었죠? 그렇대요.
벨: 누구한테 말하느냐?
루첼: 글쎄요… 하늘한테?
벨: 고놈 참, 실없기도 하지.
등장 인물: 천세윤 박사
소속: 분석심리학부
작성자: Navla
- 저 천세윤은 근무시간 중 사무실 책상에 화분을 놓아두고 그것을 천세윤 박사로 인식하게 하는 감각형 텔레파시를 유도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기지 인원 명부를 커피 얻어먹기 챌린지의 도전과제 리스트로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이강수 이사관의 목에 있는 문신이 사실 나노머신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리지 않겠습니다.
- 정통있는 닌자 가문의 문신이라는 헛소문도 퍼뜨리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21K기지 지하에 프로이트의 이론에 기반한 정신분석학부가 존재하며 그곳의 연구원들은 변칙적 페티시즘을 연구한다는 주장을 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강다홍 연구원의 요청을 일단 승낙하고 뒷일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위 문장을 "(강다홍 연구원의 요청을 일단 승낙하고 뒷일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로 해석하겠습니다. 다시는 "강다홍 연구원의 요청을 일단 승낙하고 / 뒷일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로 해석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Error! Syntex error: variable name 'SageonSago' is not defined]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이 사과문을 그 누구에게도 대리작성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 그 수단에는 매크로, 곽수일 박사, 소고기를 통해 꼬드긴 강다홍 연구원, JUNG 아키텍쳐 사고/감정 모듈, GPT-3 인공지능 텍스트 생성 모듈, 사일런트.sac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 저 천세윤은 21K기지 분석심리학부 본관에 카지노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이름을 <임상실험용 스키너 상자>라고 짓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근무 시간에 낮잠을 자고는 사실 수면변칙부와 합동작전을 하고 있던 것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후임 교육을 똑바로 시키겠습니다. 특히 이나연 연구원과 이나연 연구원, 그리고 이나연 연구원을 잘 교육시키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강다홍 연구원과 즈소 연구원이 만나면 서로 간의 막대한 정신에너지가 공명하여 정신적 핵융합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리지 않겠습니다.
- 하지만, 분명히 전 경고했습니다. 이 둘이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신만이 아실 겁니다. — 천세윤 박사
- 너 종교 없잖아. — 곽수일 박사
- 조용히 해 나도 가오 좀 잡아보자. — 천세윤 박사
- 하지만, 분명히 전 경고했습니다. 이 둘이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신만이 아실 겁니다. — 천세윤 박사
- 저 천세윤은 21K기지 식당에서 식사 때 마다 종을 울리지 않겠습니다.
- 당신 때문에 종소리만 들으면 침을 흘리게 되었잖아요. 이거 어떻게든 되돌려 놓으세요. — 심시영 연구원
- 저 천세윤은 설세명 이사관이 사실 3명이라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 또한 이구천 연구원이 사실 9000명이라고도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 저 천세윤은 여름날 밤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모닥불에 둘러앉은 인원들에게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성심리 발전 단계를 괴담 설명하듯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 솔직히 가만보면 21K기지에서 당신이 제일 프로이트 좋아하는 거 같아 보입니다. — 이구천 연구원
- 아니 근데 님들 이거 진짜 괴담 수준 아님? — 천세윤 박사
- 저 천세윤은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싱크로니시티 현상으로 인해 미래의 예언 정보를 담고 있다 주장하지 않겠으며, 이를 이용해 무한도전의 모든 에피소드의 내용을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 후견지명편향 현상입니다. 워낙 오랫동안 진행된 유명 프로그램이니, 별별 장면이 있는거고, 적당히 현재의 이슈와 느슨하게 어울리는 장면을 누군가가 가져오는 것에 불과하죠. — 안예정 박사
- 사실 저도 암. 그냥 농담 하는 거임. — 천세윤 박사
- 그럼 제발 통계예언학부에 프로젝트 제안서 그만 좀 보내세요. 파퀴아오 주먹으로 맞고 싶지 않다면. — 안예정 박사
- 후견지명편향 현상입니다. 워낙 오랫동안 진행된 유명 프로그램이니, 별별 장면이 있는거고, 적당히 현재의 이슈와 느슨하게 어울리는 장면을 누군가가 가져오는 것에 불과하죠. — 안예정 박사
등장 인물: 신예진, 구미래
소속: 제21K기지
기준 우주: SCP-1490-KO 직후 시점.
작성자: bonappetit
신예진: 어머. 여기서 다시 보게 되네요?
구미래: 아, 어쩐지 아침부터 재수가 없더니. 자네를 마주하게 되는 날이라 그랬나 보군.
신예진: 왜 그래요, 이제 다 끝난 일인데. 잠깐 여기서 수다 좀 떨어도 되죠? 카푸치노에 치즈케이크라니 의외로 취향이 트렌디하시네요?
구미래: 내가 지금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는 걸 미리 알아 두게. 언제 자네 허벅지를 포크로 찔러 버릴지 모른다는 뜻이야.
신예진: 치료비 그쪽한테 청구하면 되죠 뭐. 연구원 일하면서 다치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둘은 잠시 커피를 홀짝인다.
신예진: 임명식, 3일 뒤였던가요. 새 인사이사관보 말이에요. 혹시 누군지 아세요?
구미래: 자네 알 바 아니네.
신예진: 충분히 제 알 바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난리를 겪었던 사람이 누군지 생각한다면.
구미래: (한숨) 박사, 세상에는 자네가 주인공이 아닌 일들도 있어. 어떻게든 주목받고 싶어 안달난 자네에게야 충격적인 말이겠지만, 그냥 누가 되든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신예진: 친절한 격려 고맙네요. 새 인사이사관보님은 누구랑 달리 SCP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구미래가 포크를 들고 신예진을 노려본다. 신예진이 움찔한다.
신예진: …미안해요. 시비 걸려고 온 건 아닌데. 말이 자꾸 튀어나오네요.
구미래: 그 흥분한 망아지 같은 기질이 어디 가지는 않았겠지. 그러고 보니 너도 받아야 할 징계가 있지 않나?
신예진: 아, 정신교육용 영상 이수요? 땡땡이쳤어요. 어차피 3시간 남았으니 내일로 미루려고요.
구미래: 지금 이 자리에서 내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걸 정말로 실감하게 되는군. 내가 아직 인사이사관보였을 때 자네를 즉시 해고해 버렸어야 했는데.
신예진: 뭐, 지금 그 자리는 공석이잖아요. 제가 무슨 짓을 하든 말릴 사람이 없다는 얘기죠. 모레는 직원용 기숙사에서 집단 쿠데타를 일으켜 보려고요.
구미래: 그건 확실히 걸릴 걸.
신예진: 누구나 꿈은 꿀 수 있잖아요.
구미래: (짧은 웃음) 평소에 독서를 즐겨 하는 편인가?
신예진: 네? 네, 그런 편이죠.
구미래: 쓰레기 같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모양이야, 상상력이 형편없군.
신예진: 공상가적 기질이 있다고 돌려서 얘기해 주셨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그것도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잠시 침묵.
구미래: 인천으로 갈 거야. 퇴임하고 난 다음에.
신예진: 이유는 말하지 않으셔도 알겠네요. 고향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서죠?
구미래: 아니. 근처에 어머니가 잠든 곳이 있으니까. …가끔씩은 들러야지, 그래도. 불효녀 노릇만 했는데.
신예진: 그 기분 저도 알아요. 저도 사정이 있어서,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절 키워 주다시피 했거든요. 지금도 가끔 그때 너무 철없이 굴었던 게 안타까워요.
구미래: 할머니가 헛된 노력을 하셨군.
신예진: (헛웃음) 그럴 지도요.
구미래: 농담일세. 뭐 나라고 바르게 자란 것처럼 보이나? 그랬다면 재단에 입사하지도 않았겠지.
신예진: 그렇죠. 앗, 이제 가 봐야겠네요. 대준이가 불러서. 저 땡땡이친 거 들켰나 봐요.
예진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구미래: 대준? 그때 그 현장 요원?
신예진: 네. 알고 계시네요?
구미래: 그냥 호기심에 물어보는 거지만, 혹시 둘이 사적으로 만나는 관계인가?
신예진: 글쎄요… 무슨 사이일까요? 아직은 말하기가 힘드네요.
예진이 목례하고 걸어가다가 뒤돌아본다.
신예진: 어쩌면 오늘 저녁에 분위기 좋은 와인 바에 가게 되면, 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될지도요.
구미래: 하, 젊은이들이란.
구미래가 고개를 숙이고 치즈케이크를 먹는다. 신예진은 웃으며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