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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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일본초상보건학회잡지 제15호 제1권



〜초상바이오하자드의 시작〜

오쿠니 하루스나御国 春砂
국립초상보건의료과학원 초상감염증연구부


2009년에 발생한 신흥 감염병인 기제병은, 현재 국내 초상의료에서 중요하게 우려되는 것들 중 하나인 초상감염증 확산의 선발대가 되었다. 덧붙여, 만성 기제병 환자가 피해자 혹은 가해자로서 관여되는 사건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안게 되는 제약과 그에 대한 사회의 시선 또한, 병이 처음 출현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유동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기제병이라는 질환의 병태생리, 치료법, 그리고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독자들의 기제병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 임상

1.1. 바이러스의 특징

기제병바이러스(정식명: 변조바이러스 TX-85957)는 레트로바이러스과 감마레트로바이러스속으로 분류되는 외가닥RNA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직경은 92 나노미터이고, 껍질을 가지는 구형 형태를 취한다. 유전자 치료용 바이러스벡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인공 바이러스다. RNA 일부에 구조가 불안정한 배열을 포함하고 있어서,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용이하게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 건조나 자외선에 취약하며, 때문에 2009년 출현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환경표면에서 분리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

기제병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동물은 인간의 구성요소를 가진 생체, 즉 신체조직의 일부 혹은 전부가 호모 사피엔스인 생물로 한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견되고부터 현재까지 in vitro에서의 감염실험은 성공하지 못했다.[1] in vivo에서는 인간 세포로의 감염경로는 원칙적으로 직접감염으로서 혈액감염성접촉감염수직감염이 있으며, 피부접촉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후술할 급성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상피세포에서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비말감염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제병바이러스에 감수성을 가지는 세포는 분열 중인 것으로 한정되며, 따라서 분열능력이 없는 뇌세포 등 장기에 감염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제병의 이환율은 소아가 성인에 비하여 고율인데, 이것은 어릴수록 세포분열이 성인보다 활발하기 때문이다.

분열 중인 인간 세포에 침입한 기제병 바이러스는 다른 레트로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역전사 효소로 외가닥RNA를 두가닥DNA로 역전사하고, 이것을 숙주의 DNA 속에 삽입한다. 이 떄 기제병바이러스 DNA가 삽입된 인간 DNA는 전사 산물로서 다량의 DNA분해효소를 생성한다. 결과적으로 인간 DAN의 구조는 불안정해지고, 다수의 뉴클레오티드로 나뉘지만,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유전자 배열은 유지된다. 이어서 바이러스 유전자 부분의 전사가 이루어지고, 불특정 DNA 폴리메라아제가 합성됨으로써 분할된 뉴클레오티드가 다시 DNA로 연결된다. 그러나 재구축된 DNA는 인간의 DNA가 아니고, 다른 생물종의 체세포 유전자구조를 재현한 것으로 된다. 이것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삽입된 세포가 가지는 유전자 전체에서 일어나서, 최종적으로는 염색체 갯수마저 인간 표준 46개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세포 내 유전자염색체 동물화의 메카니즘은 기제병바이러스에서 유래한 DNA 배열의 낮은 안정성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in vitro에서의 바이러스 감염 프로세스의 상세한 관찰은 아직 성공한 사례가 없으나, 환자로부터 직접 채취된 기제병 감염세포 내의 성분조사에서는 C말단 근방의 아미노산 배열의 일부가 3차원상에서의 안전성을 결여하는 구조를 취하는 초차원 단백질이 동정되어 있다. 해당 단백질은 기제병바이러스 유래 유전자로부터 전사 초기 단계에 합성되어, 생물학적 형이상의 아카샤 영역에 존재하는, 지구상의 모든 척추동물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액세스하는 키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아직 가설의 영역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2]

바이러스 활동의 결과로서 생성되는, 분열 후의 감염세포는 불특정 생물종과 동일한 유전자 배열을 취하여, 그 생물종과 같은 단백질을 형성하고, 나아가 그 생물종과 동질의 생체조직을 발육시켜 나간다. 이 때, 감염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하여, 원래의 인간 조직은 급속히 자가포식(오토파지)이 야기되고, 분해된 인체조직골격조직에 포함된 아미노산이나 무기질은 변이 후의 생물조직으로 재활용된다. 더하여, 건재한 기제병바이러스 유전자 배열부분은 통상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기제병바이러스 다백질 복제를 수행하고, 완성된 복제 바이러스는 비살세포적 프로세스를 거쳐 배출된다. 복제 바이러스는 숙주의 세포액을 통해서 다른 세포로 감염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혈중으로 나와 다른 체조직으로 이동한다. 감염세포가 피부나 기도 등 체표에 있으면 그대로 체외로 배출되고, 이 경우에만 비말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동물화된 감염세포가 안정되괴면 기제병바이러스의 배출은 미미해진다. 유전자 전사물에 의해 장기간의 면역내성이 확립되고, 숙주의 키메라 상태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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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
A: 인간 비인두의 세포진에서 검출된 기제병바이러스.
B: 바이러스 RNA구조의 일부. 염기쌍의 결합이 약해서 절단되기 쉽다.
C: 아카샤 액세스 키 단백질의 3차원 구조. C말단측은 3차원에서는 관찰할 수 없다.
D: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측두근 병리표본. 자가포식에 의해 인간 근세포가 분해되면서 생긴 공극 속에 개의 귓바퀴 연골이 출현하고 있다.

1.2. 급성기 증상

기제병바이러스의 잠복기는 5〜7일이다. 잠복기에는 경도의 발열, 콧물, 관절통 등 비변칙적 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잠복〜발병 초기에는 식욕 증진이 일어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것은 발병 후 조직변화 때 소비되는 다량의 칼로리를 미리 축적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발병부터 계측해서 168시간까지가 급성기로, 그 이후는 반성기로 분류된다. 기제병 급성기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감염세포가 앞서 설명한 변칙적 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서, 감염부위의 인체조직이 다른 생물종의 조직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 변이되는 동물은 특정한 포유류 또는 기타 척추동물이 선택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무척주동물 및 동물 이외의 생물종으로 변이하는 예는 미확인이며, 있다 하더라도 드물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변이 결과로 생성되는 동물조직은 본래 감염된 부위와 상동기능을 갖는 부위로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사람의 오른쪽 하지가 변이할 경우 그와 같은 부위에 말의 오른쪽 하지가 생성되게 된다. 동물화는 발병 6〜72시간 사이에 가장 현저하게 진행된다.

기제병에 의한 동물화 범위는 증례에 따라 제각각이며, 사전에 예측할 방법은 알려진 것이 없다. 표피를 포함하는 동물화는 외부에서 용이하게 관찰이 가능하지만, 소화관내분비기관혈관 등 체표에서는 시인할 수 없는 조직도 동물화 대상이 된다. 진단된 기제병 증례 가운데 60%는 두부사지말단전부(殿部; 꼬리부)에 집중된 변이가 일어나는 국소형, 30%는 전신의 체표가 변이하는 전신형, 10%는 체표에서 관찰할 수 없는 부위에만 변이가 일어나는 내장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병태생리는 모두 공통적이다.

급성기 기제병의 사망률은 약 3%이며, 변이 면적이 클수록 사망률은 증가한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는 주로 다음을 거론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기제병 이외의 성인(成因)에 의해 야기되는 인간 동물화 현상과의 공통성이 다분히 확인된다.[3]

  • 동물화에 수반되는 인체조직 분해동물조직 생성에 소비되는 칼로리를 공급하지 못하여 항상성 유지가 불가능해짐.
  • 기관이나 경동맥 등 생명유지에 중요한 기관이 동물화해서, 변이 중에 기질적 기능부전이 일어나 사망.
  • 동물화 이후 면역내성이 성립되지 않아, 거부반응에 의하여 중증 자가면역질환을 야기.
  • 변이 후 동물조직이 인체에 비하여 소형일 경우, 혈압이나 근수축에 의해 파괴되어 결과적으로 대규모 신체결손이 발생.
  • 변이 후 동물조직이 인체에 비하여 대형일 경우, 혈액 관류량이 부족함으로 인하여 쇼크사.

1.3. 만성기 증상

발병 168시간이 지나면, 급성기에 보였던 동물화 현상이 진행을 멈추고, 대사가 안정화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장기 면역내성이 확립됨으로써, 변이를 마친 환자의 동물조직은 해당 동물종과 동일한 생체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기제병은 만성기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원칙적으로 변이 후 체조직은 인간세포로 돌아가지 못하고, 환자는 평생을 동물화부위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만성기 기제병은 그 자체로 화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기제병 환자의 QOL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은 증상이 두 가지 존재한다.

1. 변이 후의 동물화 부위의 활동이 인체조직과 어긋남으로 인한 증상. 예컨대, 머리에 사슴뿔이 생겨난 증례에서 1년 중 특정 시기에 장기간의 두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사슴뿔이 다시 자라는 시기와 동기화되어 있으며, 신경계가 성립되어 있는 기제병 환자의 사슴뿔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두통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변이 후의 동물조직이 분비하는 호르몬에 의해 생기는 정신증. 이는 환자가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격화되며, 때로는 야생동물에 비견되는 흉폭성을 바로하는 경우가 확인된다. 동물화 조직이 육식동물로 된 증례에서 정신증이 출현하기 쉽다는 연구가 있으나, 그러한 환자들이 외부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환경에 있었던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육식동물 조직과 흉폭성 사이에 진짜 상관이 있는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오해받기 쉽지만, 기제병은 세포분열을 하지 않는 조직에는 발병하지 않기 때문에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는 감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제병 환자에게 정신발달 지체나 후천적 지능저하는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수직감염 예방이 불충분해 발생할 수 있는 천전성 기제증후군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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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
A: 30대 남성. 양쪽 귓바퀴의 동물화가 확인된다. 귓바퀴가 생기는 위치는 측두부〜두정부까지 증례마다 편차가 크다.
B: 10대 남성. 오른손 제45지가 물소 발굽으로 치환되었다. 다섯 손가락 일부 혹은 전부가 들러붙는 증례는 특히 QOL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적절한 장비의 제공이 요망된다.
C: 40대 여성. 왼쪽 대퇴부에서 말초까지 말로 변이. 운동기가 좌우비대칭이 된 증례에서는 넘어짐으로 인한 난치성 골절이 생기기 쉬워서, 조기에 신중한 재활이 요구된다.


2. 진단과 치료

2.1. 진단

기제병바이러스는 자연게에 존재하지 않는 병원체이기 때문에, 감염 원인은 인위적인 것으로 한정된다. 비변칙적 바이러스 감염증상을 보이거나, 식욕증진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환자에 대하여 성교력혈액접촉력가족력을 문진하고, 만성감염자로부터의 접촉감염경로가 없는지 확인한다. 확진은 혈중항체 검출에 의한다.

급성기의 기제병과 구별해야 할 육체변이증후군에는 주로 다음을 들 수 있다.

  • 변신성 낭광: 보름달 뜬 밤에 자주 발병한다. 발병 중에는 감별하기 힘들지만, 기제병과 달리 가역적이어서 시간을 두고 살피면 쉽게 파별할 수 있다.
  • 현실부전증후군: 행동력을 문진하고, 현실성 저하영역 진입력, 현실개변 능력자와의 접촉력 여부를 확인한다.
  • 육공예 마술 발현: 변이조직이 동물개체의 형질을 가지지 않을 경우 의심할 만하다. 특히 표피를 포함한 변이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강하게 의심한다.
  • 신학적 변이: 2015년 에스파냐 국민 수달화 사건 이후 표면화된 증례. 개인이 발병할 경우 신격의 분노를 산 경력이 없었는지 문진에서 청취한다. 발병 이전에 서로 접촉력이 없는 발병자가 많으면 집단발병을 의심할 만하다.

신규 기제병 환자를 진단한 경우, 감염병법에 의거하여 즉시 가장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2.2. 급성기 치료

급성기 기제병 환자에 대하여서는,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제조직의 범위를 조기에 동정해야 한다. 기제병으로 생명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는 크게 둘로 나뉜다.

호흡계나 순환계가 변이대상에 포함되었을 경우, 발병 초기에 급격한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한 순환동태 안정화가 필요하다. 산소투여, 기관삽관, 경우에 따라 일시적인 인공심폐 사용이 구명을 위해 요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환자는 조기에 집중치료실이 있는 시설로 이송되어야 한다. 또한 면역내성 불성립에 따른 거부반응이 가시화되기 쉬운 것도 이 시기이므로, 바이탈 계측과 채혈로 염증반응을 모니터링하여 스테로이드 전신투여나 면역억제제 사용 필요성을 조기에 판단해야 한다.

한편, 근골격계나 표피에 국한되는 변이일 경우, 변이가 종료될 때까지 무치료로 경과관차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을 점한다. 다만, 변이 이후 동물조직의 부피가 인체조직과 어울리지 않을 경우 조직 전체가 탈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고차의료시설로 이송함이 적당하다. 조직의 탈락 혹은 과도한 비대화에 의한 순환동태 부전이 발생할 경우, 중대외상에 준하는 외과적 데브리망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대량의 수액 및 수혈, 혈액제제 투여가 이러한 증례에의 구명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전사효소억제제를 비롯한 항레트로바이러스약제를 잠복기에 미리 투여할 수 있다면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따. 다만, 발병이 시작된 이후 증례에서 동물화의 진행 자체를 억제하는 치료는 현재까지 확실한 것이 없다.

2.3. 만성기 치료

만성기 기제병 화자에 대한 정해진 치료법은 없다. 증상이 안정화된 후의 환자에 대하여서는 원칙적으로 2개월〜반년 정도 주기로 정기적 추적감시를 한다.

동물화된 부위를 근본적으로 환자 신체로부터 배제하기 위해서는 외과적 처리가 필수적이지만, 생명 예후에는 기여하지 않는다. 근골격계의 동물화 부위가 ADL 저하를 초래할 경우, 적절한 형상의 장구를 작성하여 처방하는 것이 효괒거이다.[4]

소화계, 특히 간장에 변이가 있는 사례에서는 사람이 상식하는 식재료가 유해해지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변이가 표출되는 동물의 식성에 준거하는 식사로의 이행이 권장된다. 그러나 식생활은 환자의 QOL에 직접 결부되는 요소이므로, 인간 간효소 제제를 내복하여 인간 식재료에 대한 내성을 유지하는 방법도 필요에 따라 선택되어야 한다. 또한, 동물화 부위의 부피가 인간 부위에 비하여 거대한 경우, 대사 유지를 위해 기제병 이환 이전에 비하여 다량의 식사열량이 필요해지는데, 소화기는 인간 그대로일 경우 갈로리 공급을 위해 충분한 섭식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예가 있다. 이러한 증례들은 정기적인 경정맥 영양액을 필요로 하는 경과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 경구로 충분한 칼로리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영양보조식품 개발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5]

만성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호르몬 균형 변화에 따른 정신증이다. 일단 흉폭화되었을 경우, 통상의 인간을 훨씬 상회하는 근력이나 손발톱, 송곳니에 의한 자상타해를 일으킬 위험이 지극히 높고, 안타깝지만 이미 복수의 사건이 발생했다. 향정신병약의 효과는 제한적이며, 적절한 예방약 개발이 아직 진행 중이다. 변이한 내분기기관을 외과적 수단으로 적출하는 것이 근치수단이 될 수 있지만, 수술 후의 호르몬 균형 변화가 예측불허하므로 하이리스크이고 권장되지 않는다. 기제병 환자의 지능 및 정신활동은 정상인과 똑같기 때문에, 증상이 안정된 환자에 대한 근거 없는 격리 등 차별적인 대우는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6]

그 밖에, 동물화 부위에 독선이 포함된 증례에서는 환자의 인체조직을 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항독혈청 투여가 필요하다.

2.4. 예방

어러 다른 초상감염증과 비교했을 때 현저한 특성 중 하나로, 기제병바이러스의 생활사는 동물화 현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근간의 유전자 구조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주류의학주류바이러스학에 기초하여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기제병바이러스의 유래가 되는 레트로바이러스 벡터의 껍질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이 기제병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의료종사자 등, 타자의 혈액에 접할 가능성이 있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또 만일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48시간 이내라면 같은 백신을 투여하여 발병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생후 1년의 영아에 대한 기제병 백신 접종 의무화의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3. 역사

3.1. 기제병 사건

기제병바이러스의 출현은 장막정책이 종료된 이후 발생한 최초의 초상바이오하자드 사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9년 1월 23일, 카나가와현에 소재하던 일본생류창연(당시)의 연구시설 중 하나에서, 기제병바이러스의 우발적 아웃브레이크가 발생했다. 확산경로는 시설에서 탈주한 복수의 실험동물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던 인간화 키메라마우스 및 박쥐가 최소 50마리 이상 목격되었다. 이들은 처음에 “말 다리나 귀가 달린 쥐”라고 보도되었고, 긴급구제활동이 이루어졌으나 전체 개체의 포획에는 실패하였다.

인간기제병 환자 제1호가 보고된 것은 그로부터 5일 뒤인 2009년 1월 28일이었다. 카나가와현에 거주하는 13세 여아(당시)의 두 다리가 구렁말의 다리로 치환된 것이 발견되었다. 제1호 증례에서 발견된 변이가 기제목 동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제병」으로 명명되었다. 이 여아는 다행히 치명적인 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았으나, 그 사이에도 환자는 속속 발견되어 같은 날 밤까지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사망사례도 보고되었다. 신종 초상감염증인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해지면서, 카나가와현내는 하룻밤 사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다음날에는 급성기 증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상회하면서 긴급대처상태가 선언되었다.

재단이 카나가와현 경계를 폐쇄하였으나, 탈주한 실험동물들이 이미 현외로 확산된 뒤라, 봉쇄에 의한 감염억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희생자 가운데는 변이 부위가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하여 다량의 출혈을 일으킨 증례도 있었고, 이들은 바이오하자드의 실례라고 센세이셔널하게 보도되었다.

재단 일보지부, 세계초상보건기구 극동지부, 경시청 공안부 특사과 등, 일본초상조직평화우호조약기구(작파토) 가맹다체들이 여럿 사태 수습에 분주하였다. 바이러스 유출지점이 현내의 일본생류창연 실험시설이었다고 밝혀진 것은 2월에 들어서였으며, 동 시설에 돌입수사한 결과, 방기된 구획에서 「수변조바이러스 TX-85957 백신」이 발견되었다. 일본생류창연제 「백신」의 해석과 아전시험이 매우 빠른 스피드로 종료된 이후, 초상제품을 다루는 다수 제약사에서 백신을 복제하였고, 기제병 경증례, 카나가와현내 거주자 및 감염자와 접촉한 현외 민중에 대하여 광역 접종이 실시되었다. 최종적으로 아웃브레이크 전체에서 기제병 확진자는 전국 6만 명, 사망자는 1500명에 달했다.[7]

3.2. 사건의 원인

재단, 세계오컬트연합 극동지부, 그리고 경시청에서 합동수사한 결과, 일본생류창연은 기제병바이러스를 다른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발주받아 개발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뢰주는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하나인 우미하케(海捌)제약이었고,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개변하여 사람에게 동물화 부위를 만드는 제품을 오락 목적으로 발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미하케제약은 항레트로바이러스 백신의 고효율 생산체제를 확립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생류창여이 이전부터 다수의 누출사고를 일으켰던 것을 근거로, 이번에도 주문제품의 유출이 일어날 것을 내다보고, 앞서서 백신을 각지 의료시설에 판매하려던 노림수였던 것이다. 결국 이 기업의 사장은 재단에 확보당했고, 백신 판매는 좌절되었으며 곧 회사가 도산했다. 다만 실험시설로부터의 아웃브레이크 그 자체에 우미하케제약이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8]

또한, 기제병바이러스의 발단이 된 일본생류창연은 작파토 비인가 상태에서 병원체 누출을 초래하였으므로, 고액의 배상금을 부과받고 최종적으로는 국가에 의하여 사업인가취소 처분을 받았다.[9] 그 이후, 생물실험에서 거리를 두고 의료기기만 취급하다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생의기」로 재편되었다. 한편, 장막 소실 이전부터 악질적 초상생물 개발을 계속해온 세력은 도쿄 지하에 잠복하며 비합법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미압수 기제병바이러스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신규 바이오테러에 기제병바이러스가 사용될 위험성이 아직도 남아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3.3. 사건 이후의 기제병

백신 공급체계가 갖춰진 이후, 현재까지 기제병의 비말감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접촉감염은 현재도 산발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한 해 200〜300인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잠복기 중의 바이러스 양성례에 대한 발병예방책이 충실해짐에 따라, 동물화 신규발병자는 연간 50명 정도로 억제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만성화된 기제병 환자가 정신변조를 겪으면서 발생한 집단폭행살인사건이 빈발하여 큰 사회문제가 되었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학생으로, 교내 괴롭힘이나 가정내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가 흉폭화의 방아쇠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10] 이러한 사건들로 국민들의 기제병 환자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아졌다. 또한 기제병 사건 자체가 「초상바이오하자드」의 모델케이스로 인지됨에 따라, 비슷한 경위로 생겨난 신규감염증이 다수 보고되었다.[11] 이러한 변동에 대하여 재단 및 세계초상보건기구는 일본 정부와 공동으로 차별감정 완화 및 정신증 억제기법 개발을 추진하면서 사태를 가라앉히고 있다.


참고 문헌


[1] 琳谷悠子, 他 「獣変調ウイルス TX-85957に関する初期調査報告」, 財団医療部門, 2009, Vol.208
[2] 今仁龍人, 他 「生物DNA記録領域としてのアーカーシャ」, 超常生物学, 2005, Vol.36
[3] 神鳥梅, 他 「ヒト科-非ヒト科合一オブジェクトへの包括的初期対応案」, 財団生物学, 1997, Vol.511
[4] 紅屋瓶蔵, 他 「人間型超常存在に対する医学的フォローアップのガイドライン(2016年度改訂版)」, 財団医療部門, 2016
[5] 春屋十三, 他 「『ニュートラシティ』の考え方」, 多種栄養学会, 2015, Vol.2
[6] 卯都木紫陽 「黄昏に抗う者 -奇蹄病と共生可能な社会-」, 信濃中央出版, 2016
[7] 日本超常組織平和友好条約機構, 「日本特異例報告-特異例504号『奇蹄病』」, 2009
[8] 日本生類創研独立調査委員会, 「獣変調ウイルスに関する日本生類創研と海捌製薬間の取引に係る調査報告書」, 2009
[9] 「生物工学事業の認可を取り消しました」, 厚生労働省プレスリリース, 2014
[10] 「峯川狂暴惨殺事件の真相 背景にはAFC差別問題」, 信濃中央新聞電子版, 2015.7.19更新
[11] シュバイツァー,K 他 「超常感染症疫学統計-極東区域(2015年度)」, 世界超保健機関,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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