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53-KO 조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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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기존에 시행됐던 무인기기를 통한 조사를 통해 SCP 내에 물리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D계급 인원을 투입한 조사를 시행했다.

날짜: 20██년 ██월 ██일

대상: SCP-053-KO

투입된 인원: 3명의 D계급 인원. 이들에게는 비디오카메라가 지급되었다. 촬영자는 D-8872다.

기록:

- 비디오 카메라 가동. 이들은 이미 SCP-053-KO에 탑승해있다.

D-8872 : "오 작동된다."
D-9929 : "그래 그 ███들이 시킨 대로 이 빌어먹을 전동차에 탔는데, 뭘 해야 하지?"
D-104 : "음, 그냥 들어가서 카메라로 계속 찍고, 제대로 된 역에서 내리라던데?"
D-9929 : "제대로 된 역? 그게 뭐야 ██"
D-8872 : "응? 무슨 빛이…"

- 그와 동시에 SCP-053-KO는 ██에서 사라졌으며, 비디오카메라에 담겨있는 영상에 의하면 초원 위를 해당 SCP가 달리고 있다.

D-9929 : "██! 이게 무슨 일이야 ██!"
D-104 : "뭐야 이거? 왜 갑자기 바다 한가운데를 지하철이 달리고 있냐고?!"
D-8872 : "뭐 바다? 내 눈에는 양 떼들이 노니는 들판이 보이는데?"
D-9929 : "██! 뭔 헛소리야! 사막 한가운데서 무슨 바다랑 들판을 찾아?"

안내방송 : "이번 역은 [데이터 말소], [데이터 말소] 역입니다. 내릴 자격이 있는 분은 없습니다."

- 그 후 30개 언어로 안내방송이 나온 후 2회 반복되었다. D계급 인원들이 각종 논쟁과 욕설을 서로에게 쏟아부었다. 양이 매우 많고 중요하지 않으므로 따로 기록하진 않는다. 약 5분 후 문이 열렸다.

D-9929 : "██! 난 자유다!"

- D-9929가 전동차 밖으로 나갔고 [데이터 말소][데이터 말소] 된 뒤 [데이터 말소]. 남은 D계급 인원들은 겁에 떨며 공황에 빠졌다. 영상은 매우 흔들렸다. 1분 후 전동차는 출발했으며, 그로부터 약 5분 뒤 남은 D계급 인원은 빠르게 안정되었다.

D-8872 : "…이렇게 들판 위를 달리다 보니 왠지… 그래… 그때 아내를 의심만 안 했으면…"
D-104 : "바다 위를 달린다는 걸 언제나 꿈꿔왔는데… 으흐흑… 엄마…"

- 해당 SCP는 그 후 ██역에서 등장했으며, 남은 D계급 인원은 매우 협조적으로 요원들의 안내를 따라 재단으로 돌아왔으며, 심리상담이 진행되었다.

상담 : 해당 SCP에서 돌아온 두 D계급 인원은 매우 무언가에 만족한 상태였으며, 이러한 상태는 자신과 100% 맞는 심리상담을 10시간 이상 받았을 때나 가능한 상태였다. 그들은 상담 내내 그들이 D계급으로 오기 전 저지른 각종 죄를 고백하고 반성했으며, 매우 친 사회적으로 변하였다. 심리상담가는 매달 있는 D계급 인원 처리절차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이 두 사람은 사회에서 매우 모범적인 시민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데이터 말소]된 D-9929에 대하여 둘에게 묻자 슬픈 표정으로 유감이었다고 평했다.

결론: 둘에게 SCP 안에서 보였던 풍경에 대해 묻자 매우 다른 이야기가 나왔는데, 영상에 찍힌 영상과 영상을 찍은 D-8872의 이야기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해당 SCP 안에서는 사람마다 다른 풍경에 펼쳐지며, 그것을 촬영하면 촬영한 사람의 시점을 따른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D계급 인원을 이용한 실험을 몇 차례 진행하였으며, 탈주한 사람이 없었다는걸 제외하면 특이하게 다른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해당 SCP 안에 계속 탑승해 있을 때 굉장한 정신적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D-9929가 [데이터 말소]된 상황을 보아 안전하다고 판단되지 않아 재단에서 이용하는 것은 보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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