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허세를 눈치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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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올리비아Olivia에게,

왜 너와 다시 말하기 시작했는지 정말 모르겠어. 우리 관계는 실패했었지. 넌 폭력적이었고, 난 그걸 견디곤 했어. 넌 항상 바뀌겠다고 얘기했었지. 난 그냥 너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줘야 했었고, 그렇게 하곤 했었지. 하지만 넌 여전히 예전에 하던 짓을 다시 하곤 했었잖아. 내가 안 필요하면 무시하는거. 내가 필요하면 나한테 문자 보내는거.

그게 내가 널 떠난 이유야. 나한테 뭐라고 할 수 있겠어?

하지만 5년이 지나고, 지금 이러고 있네. 마치 고등학교때로 돌아간 것 처럼 너와 다시 편지를 주고 받고 있지. 내 생각에 넌 바뀌었어. 그냥…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친절해졌어.

널 만난 그 밤을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 진짜 널 만난 그 밤을.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지고 있었어. 그래, 로맨틱한 설정이지. 네가 걱정하면서 날 밀어냈을 때 거대한 메기가 내 머리를 치려고 했었어. 그런 뒤 넌 그게 나라는 깨달았고, 난 네 눈에서 죄책감을 볼 수 있었지.

그건 좋은 신호야. 네 행동에 대한 분노. 그때 네가 스스로 바뀌었단 걸 깨달았지.

그리고서는 또 다른 메기가 떨어져 네 머리를 바로 때렸고, 우리는 함께 웃었어.

그날 넌 날 안아줬고, 나는 내가 정말로 얼마나 손길에 굶주렸는지 알지 못했었어.

너의 따뜻함과 사랑은 그냥… 날 감싸줬어. 난 사로잡힌 기분이야. 하지만 좋은 쪽으로.

난 지금 널 사랑해.

그러니 내가 죽고 네가 이 편지를 읽을때 이걸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그리고 넌 엄청난 일을 해냈어.

세상에는 널 위한 자리가 있어. 이미 두 마리의 메기와 함께 우리를 함께 모았지.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몰라. 어쩌면 세상에는 그저 또 다른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필요했을지도.

난 그냥 계속할 수 있어…

다시 말할게.

널 사랑해. 이걸 잊지마. 그리고 만약 날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아마도 난 떠나지 않아도 될거야.

- 진심을 담아서, 테일러Taylor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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