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혼자보다 둘이 먹는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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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서독 뮌헨.

임한영은 이른 새벽부터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도시는 차분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깔끔했다. 이른 새벽부터 일을 준비하는 독일인들은 임한영이 너무 거대하기 때문인지, 흔히 보기 힘든 동양인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를 신기한 듯 힐끗 쳐다보았다.

임한영이 생각하기에 서독은 배울 점이 많은 국가였다. 조선과 똑같이 분단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정치적 내분으로 미국의 원조에 기대고 있는 한국과 달리 서독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경제적 성장을 거두웠다. 심지어 그가 혐오하는 사회주의 국가 동독마저도 상상하기 어려운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있었다! 그는 이런 독일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임한영에게는 야망이 있었다. 무너지지 않을 조직을 세운다는 야망이었다. 이정재가 사형을 당했지만, 그건 그에게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장막 바깥의 조폭은 아무리 위세를 부려보았자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결국 정부의 아래일 뿐이고, 아무리 성장해 보았자 서민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모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장막을 깨부순 자신은 어떠한가. 자신은 여전히 젊고, 신에 준하는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 못할 것이 없는 것이다. 한 가지 문제만 해결한다면.

"임 경. 맞으십니까?"

푸른 눈의 청년이 임한영을 불렀다. 임한영은 상념을 깨고는 고개를 숙여 그 잘생긴 청년과 눈을 마주쳤다.

"그렇소."

"반갑습니다. 저는 마술사 한림원의 단원 뮐러입니다. 아, 받으시지요."

청년이 빈 손바닥을 임한영에게 보여준 후 손을 우아하게 움직이자, 어느새 손에는 동전이 들려 있었다. 재기 넘치는, 자신이 마술사임을 증명하는 자기소개였다.

임한영은 슬쩍 웃었다.

"마술은 아니지만. 같은 세계의 사람이라는 걸 증명할 필요는 있겠군요."

그는 그 동전을 받아 단순히 손가락으로 접었다. 첫 번째로 접었을 때, 청년은 임한영의 힘에 순수히 감탄했다. 두 번째로 접었을때, 청년은 당황했다. 세 번째로 접었을 때, 청년은 겁에 질렸다.

둘은 가볍게 악수를 했다. 청년은 임한영의 손아귀 힘에 한 차례 질렸지만, 평정을 애써 유지하며 악수를 받아주었다.

"크흠.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선하신 인상이시군요."

푸른 눈의 청년은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아, 나쁜 뜻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야쿠자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은 여기 독일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니까요. 저희 단원 중에 중국인들이 있는데, 많이들 통쾌해 하더군요."

임한영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아주 미약한 살기였지만, 청년은 순간 몸이 휘청였다.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임한영에게 사과했다.

"제가 역사를 잘 아는 편은 아니라. 무례를 범했다면 죄송합니다."

한림원의 청년은 임한영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제가 부탁을 드려야 할 처지에 무엇이 무례다 아니다 말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그 절제된 말에 청년은 더욱 무안한 표정이 되었다. 독인이었던 그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러나 섬뜩하리만치 뜨겁고 분명하개 느껴지는 어떤 한이, 임한영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술사 한림원. 바이에른 지부. 대학병원 지하실.

뮐러는 그 푸른 눈을 현미경에 가져다 대며 임한영의 육체를 감상하였다. 환자를 대하는 듯 했던 그의 태도는 점차 하나의 예술 작품을 목도하는 듯 경탄으로 변해갔고, 그의 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뮐러는 망연히 혼잣말하는 읖조렸다.

"당신의 육체는…너무나 대단합니다."

임한영은 대답 없이 잠자코 청년의 말을 들었다. 뮐러는 그제야 자신이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는 걸 깨닫고 잠시 얼굴을 붉혔다.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전 그저 결과만을 보고 감탄한 것이 아닙니다. 약물과 마법으로 부풀린 육체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전 순전히 과정에 매료된 것 뿐입니다."

"…과정이요?"

스스로 피로 얼룩진 삶을 부정하지는 않으나, 썩 자랑할 만한 일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했기에 임한영은 떨떠름한 기분을 느꼈다. 차라리 이 몸이 약물과 마법으로 만든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그 모든 업의 책임을 자신이 아니라 약물과 마법으로 돌릴 수 있지 않겠는가…

또 다시 상념에 빠진 임한영을 바라보며 뮐러는 말을 이어갔다.

"저희 독일에 한 철학자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열정없이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 그 말처럼…"

임한영은 뮐러의 말을 들으며 눈을 감았다. 헤겔…아직 배움이 짧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서양의 논리와 사고체계에는 배울 점이 분명히 존재했다.

"…단순히 강력할 뿐이라면 문제될 게 아니지만, 그 자체로 현실을 왜곡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임한영은 그 말에 상념을 멈추고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렇다면 일부러 약해지기라도 하라는 겁니까?"

"그건 아닙니다만…아무래도 큰스승님을 모셔와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임한영은 적막 속에서 문득 자신이 일주일째 아무 것도 먹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의 정지. 그것은 인간으로부터의 초월인가 아니면 죽음으로 다가가는 영락인가?

잠시 후, 뮐러는 노인과 함께 방으로 걸어들어왔다.

"이쪽은 뮌헨대학 의학 교수님이시자 한림원의 큰스승이신…"

큰스승이라 불린 자는 초로의 노인이었다. 임한영에게 감흥을 일으킨 존재는 그가 아니라, 그의 옆에 붙어 있는 여인이었다.

그 여인은…

"한국인인가?"

임한영은 대뜸 여인에게 한국어로 물었다. 여인은 놀란 듯 눈을 뜨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무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자신이 깁자기 소리를 내도 되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뮐러도, 노인도, 여인마저도 놀랐으나 임한영은 태연히 여인만을 응시했다.

그 어색한 침묵 속에서, 여인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어였다.

"네. 맞아요."

그 고운 목소리는 임한영의 귀에 썩 좋게 들렸다. 독일인들은 배울 점이 많으나, 이렇게 귀가 즐거운 부드러운 발음은 결코 낼 줄 아는법이 없었다. 그로서는 실로 오래간만에 느끼는 감정의 변화였다.

"아, 실례했습니다. 오랜만에 동향인을 만나니 반가워서."

임한영은 현실을 다시금 자각했다. 임한영의 나쁜 버릇이었다. 그의 감각은 너무나 뛰어났기에, 그것들을 모두 받아내기보단 온전히 무시하는 방식을 택했고, 또 그에게 현실과 공상의 차이는 거의 없었기에, 그는 종종 현실의 타인들을 그저 꿈 속의 인물들과 동등하게 취급해버리는 버릇이 있었다.

지독히 자기중심적이지만, 어쩌면 그이기에 전혀 문제가 될 일 없는 버릇이기도 했다.

노인은 임한영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대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군. 하지만 연구를 한다면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수는 있겠어."

완화.

얼마나 '완화'를 해야 살인에 죄책감을 느낄까? 뮐러의 말대로 차라리 범인의 수준으로 약해지는게 더 현실적일지 모르겠다. 벌레가 벌레를 죽이는 것은 힘들테니까.

임한영이 독일까지 달려 온 이유가 순식간에 깨어지는 순간이었다. 원래의 임한영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어쩌면 그냥 돌아갔을 수도 있다. 어쩌면 돌아가는 김에 대학에 있는 모든 한림원 인원들을 죽이고 돌아갔을 수도 있다.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만큼은 확실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그대의 육체는 모든 문제를 이미 초월해 있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정신과 육체의 괴리감인데…이것은 최대한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으로…폭력을…"

그냥 조금 더 있어 보기로.

임한영은 노인의 말을 듣지 않고, 그 옆에서 살짝 조려고 하는 여인만을 쳐다보았다.

너무나 많은 살육을 저질렀다. 자신이 흘린 피와 고통도 적지 않으나, 그가 흘리게 한 피, 남에게 가한 고통에 비하면 그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자신의 원죄가 적나라하게 들어있는 열도와 조선반도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 독일에 왔다. 그러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그보다도 더욱 진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이 정도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그녀는 그저 한국인일 뿐, 자신과는 어떠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그런 존재에게 감정의 동요를 느낄 만큼, 사실 자신은 지쳐있었던 것인가?

"…이상이네."

노인은 떠나기 전 여인에게 말했다.

"저 자가 내 말에는 하나도 집중하지 않는군. 자네에게 푹 빠진 것 같은데?"

여인은 그 말에 설마 하는 듯 웃었다. 그러나 임한영과 시선을 몇 차례 섞고 나서야 뺨이 살짝 붉어졌다.

'어지간히 둔감한 여인이군.'

임한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응시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었지만, 임한영 입장에서 그것은 어쩌면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기도 했다.

이곳은 누가 뭐라 해도 한림원의 구역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에게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 분위기를 읽은 것인지 뮐러도 조용히 지하실을 떠났다. 어느새 넓다면 넓은 지하실에 단 둘이 남게 되었다. 그럼에도 임한영은 가만히 여인을 응시했다.

이쯤 되니 아무리 둔감한 여인이라 할지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 저를 아시나요?"

그 물음에 임한영은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초면이오."

그리고는 입을 다물었다.

"……"

지독하게 어색했지만 임한영은 그조차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여인은 자신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마술을 분명히 아니였다. 분명 눈 앞의 사내는 위험한 기운이 있었지만, 어쩐지 본능적으로 그 위험함이 오히려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임한영이라고 합니다."

임한영은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서양식 인사, 악수를 청한 것이었다.

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그 손을 맞잡았다. 그 손은 따뜻한 돌과 같았다. 그 이질적인 감각에 여인은 살짝 흠칫했으나 이내 힘을 꽉 주며 입을 열었다.

"강희선이라고 합니다."

"고향이 어디입니까?"

"제주도 입니다."

"이거, 조선의 양 끝 사람이 만난 셈이군요. 전 단천시 출신입니다."

임한영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희선은 지금 이 남자가 단 5분 전의 무서웠던 남자가 맞는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무서울 정도로 거대한 덩치여서 지레 겁을 먹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무섭다기보다는 기대기 좋은 기둥같아 보였다.

그것을 느끼자, 희선의 마음 속 경계심이 사라졌다.

"묵을 곳은 있으신가요?"

"숙소가 있소만."

임한영이 그녀에게 숙소 위치를 보여주자 희선은 알굴을 찌푸렸다.

"엑, 그 덩치에 그곳에서 누우실 수는 있으신가요? 제 숙소에는 간이 침대가 여러 대 있으니, 누우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전 바닥에서 자도 충분합니다."

"그러면 입 돌아가요! 여긴 조선이 아니라고요. 바닥이 얼음장같이 차가운데."

임한영은 강희선의 말에서 오랜 기간 느끼지 못했던 따뜻함을 느꼈다.

"그럼 신세 지겠습니다."

희선은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끙끙거리며 간호용 침대들을 이리저리 이어붙였다. 어느새 제벌 그럴듯한 엄청난 사이즈의 침대가 완성되었다.

희선은 땀을 닦으며 뿌듯하게 외쳤다.

"휴. 조촐하지만, 한번 누워보시겠어요?"

임한영은 조심스럽게 누웠다. 곧이어 간이 침대들의 프레임이 우지끈 휘어지며 사방으로 튀었다.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 보기보다 더 무거우시네요… 배, 배고프시죠?"

"…네. 그런 것 같네요."

"마침 장을 봐놓은게 있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희선은 난장판이 된 거실에서 도망치듯 주방으로 떠났다. 임한영은 자신이 부러트린 프레임을 힘으로 하나 하나 다시 재조립했다.

그렇게 한참이나 지났을까. 희선이 임한영을 불렀다.

"혹시 조금만 잔해를 치워…어? 어떻게? 복구 마술을 쓰신 건가요?"

임한영은 희선이 들고 있는 냄비를 받아들었다.

"그냥 힘으로 고쳤습니다."

임한영은 냄비 안의 내용물을 보고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찌푸렸다. 붉은 김치찌개를 보면 자연스럽게 부대찌개와 여동생 생각이 났다.

선의는 보답받지 못한다. 지금 자신은 손가락 하나로 희선을 1초도 걸리지 않고 죽일 수 있다. 그런데도 여자는 해맑게 웃고 있다.

"맛있겠죠?"

임한영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또 나쁜 버릇이 나올 뻔 했다. 그녀를 죽이기는 왜 죽이나. 빌어먹을 새끼.

"맛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한 상이 차려졌다 김치찌개와 밥. 몇가지 반찬들. 정갈한 한 상이었다.

임한영은 별 기대없이 음식을 먹었다. 일주일 만에 먹는 음식이지만, 영양이 필요가 없는 지금, 이것은 그저 호의를 표하는 행위에 불과했다.

그리고 임한영은 굳었다.

"어때요? 맛있어요?"

임한영은 한참동안 맛을 음미했다. 별것은 없었다. 그러나 이 충만함은 무엇인가? 마치 자신이 작았을 때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그는 다시 한 국자를 떠 먹었다.

"잘 드시네. 히히. 하긴 이 덩치면 엄청 실텐데. 큰일이네…남은건. 여자 하나 먹을 만큼만 있는데."

"맛있습니다. 너무…맛있습니다."

"어…울어요?"

임한영은 자신이 흘린 눈물에 깜짝 놀랐다. 왜 운 거지?

"그렇게 맛있어요? 좀 부담스러운데…저 사실 김치찌개 처음 끓여보거든요. 그냥 레시피 보고 만든 거에요. 히히"

"……"

"입맛에 맞았다니 다행이네요."

"…종종 찾아뵈도 되겠습니까? 독일에 있을 때만이라도."

"그럼요! 저도 같은 조선 사람이랑 밥 먹으면 좋죠! 원래 밥은 혼자보단 둘이 먹는게 맛있거든요."


2024년. 서울.

임한영은 자신의 배에 틀어박힌 을 바라보았다. 그의 근육이 칼의 움직임을 멈추었으나, 피가 새어나오는 것을 멈추지는 못했다.

대체 몇년만인가. 그렇게 많은 피를 뿌려왔으면서. 새삼 자신의 피에 놀랄 이유는 없었다.

그저 그 붉은 액체를 보니, 기억 속에 잊혀졌던 한 요리가 떠오를 뿐이었다.

"그래. 당신도 피를 흘리는군. 삼대천의 회장도 피를 흘린다고…하하…그걸 알고 싶었다."

칼을 꽃아넣은 당사자인 정철민은 흥분에 도취되어 있었다. 방어는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반드시 죽는다. 그 정도는 정철민도 알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공포를 넘을 정도로 지금의 순간이 기쁜 것인가?

아니면 죽음이 지금 이 순간 정철민이 정말 바라는 것인가?

임한영은 주먹에 힘을 풀었다.

"정철민. 우리가 단 둘이 밥을 먹은 게 언제였지?"

그 뜬금없는 물음에 정철민은 이성을 차린 듯 보였다.

"…단 둘이 먹은 적은 첫 만남 이후 없었지."

임한영은 그 말에 눈을 질끈 감았다.

밥은 혼자보다 둘이 먹는게 맛있다.

"…그런가. 난 죽어도 싼 놈이군."

"뭐?"

"미안하다."

임한영은 발을 굴렀고. 땅은 그대로 꺼졌다. 먼지구름이 정철민을 덥쳤고, 임한영은 어느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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