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 한 모금: 들이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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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mamamia78@█████.com
수신: shampaingurl@██████.net
제목: 조언 좀 얻을 수 있을까?

잘 지내나, 언니. 새 남친 생겼다며? 뭐임? 지난 두 달 사이에 셋씩이나? 좀 천천히 하지 그래, 아가씨. 이러다간 다른 사람이 사귈 남자가 없어지겠어! :P 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이번 남자는 우리가 만나볼 때까지는 오래갈거라고 생각해? :P

애들은 잘 지내고? 지난 학기 연극에서의 마이크는 괜찮아 보였는데. 엄마가 말씀하시길 이번 해에는 연극부에 들지 않았다며? 이제는 미식축구팀과 더 친하게 지내는거야? 그리고 마리는 치어리더 면접 어떻게 봤대?

그치만 조언을 좀 얻고 싶어. 베스가 사춘기인거 같은데 언니는 애들 어릴때 이미 경험해 봤을까 싶어서. 베스는 요새 부쩍 혼자 있는데다 언제나 굶주린 듯이 행동해. 지난달에만 15 파운드 쪘다고 맹세할수도 있어. 식이조절 장애같은게 있는거라고 생각해? 고작 열살이라고, 그런건 더 커야 나타나는거잖아, 안그래? 엄마한테 말하지 말아줘, 얼마나 기겁하시는지 알고 있잖아. 그리고 베스에게 문제가 없는데도 와서 "고쳐"주시려고 결정하는 것도 싫단 말이야.

고마워, 언니!
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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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베스

언니가 맞을지도 모르겠어. 그냥 성장기라 그런걸수도 있지. 어쩌면 내*가* 호들갑 떠는걸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 애가 보는 티비 쇼가 뭔지는 살펴봐야겠어. 최근 전에 전혀 말한 적 없던 이 괴상한 상상친구에 대해 말하고 있단 말이야. 잘은 모르겠지만 크고 날개도 있고 말하는 것에 대해 말한대. 정말 이상한 거 말이야.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상담사에게 데려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마리가 팀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해. 다른 스포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늦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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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Re: Re: 베스

아, 그 비밀친구 말이야? 이젠 걱정 안해. 어른한테 소개시켜줬는데 정말 좋은 사람 같더라. 전혀 무섭지 않았어. 좀 지나면 날개도 거의 인지하지 못할 정도야. :P

그래서 휴일 계획은 뭐야? 놀러올래? 아직도 사귀고 있다면 그 남장난감 갖고와도 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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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문

언니, 며칠간 도시에서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 특히 마리에게. 베스는 그 애 옆에 있는걸 좋아했지, 좋은 예시가 될거고. 그리고, 베스가 어른에게 마리를 소개시켜주면 좋겠지. 가끔 외로워하시는 것 같으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봐도 좋잖아. 여기 주변 사람들은 전부 그 사람 좋아하지만, 친구가 너무 많아서 탈인 적은 없지, 안그래?

베스도 더 괜찮아보이던걸. 예전에는 너무 말랐었는데, 살 좀 찌니까 훨씬 건강해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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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걱정되는구나

왜 걱정이 되는거야? 아무것도 문제되는게 없는걸. 언니도 와서 어른분을 만나보면 훨씬 기분이 좋아질걸. 그도 언니네 가족을 만나고 싶어할거고.

금방 보기를 기대할게!


샤크티 시바지(Shakti Shivaji)는 12년 동안 스프링 백우즈 시의 의사로 지냈는데, 원래는 대학 학비를 지원받기 위해 소수 공동체에 의사를 파견하는 프로그램의 일부로써 온 것이었지만, 그 지역이 좋아져서 눌러앉기로 결정한 경우이다. 대체로 조용한 삶이었다. 큰 외상보다는 감기와 독감을 더 배우며 살아가는 삶. 심지어 공공 메탐페타민 제조자들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의사에게 가는 것을 꺼렸다. 대체로 경찰에게 신고될까봐 겁을 먹은 것이다. 하지만 샤크티는 환자들의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녀 앞에 선 제조자들과 중독자들에게 그 사실을 확신시켜주었다.

"제임슨(Jameson) 씨,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환자분의 기록은 엄중하게 봉해 보관할테니까요. 물론 당연하게도 메탐페타민을 그만 사용하신다면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마이클 경관에게 고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 부탁할게요, 어디가 아픈지 말해주세요."

"글쎄요…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요. 선생님 아시라고 하는 말이지만, 메탐페타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쓰고 있다면, 어떻게 멈추겠어요? 어… 제 가슴이 언제나 아픈걸 낫게 해주실 수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살 좀 더 찌는 방법도요. 그는 제가 너무 마르고 병약해서 살 좀 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요."

"혹시나 약물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포레스터로 내려가서 그쪽 병원의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유합니다. 입원하셔야 하고 최소 한달은 걸리는데다, 금단 증상을 빠져나가는데도 도움을 줄겁니다. 물론 약을 하고 있으시다는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시바지 선생은 빌의 가슴과 심장의 소리를 들으며 말을 이었다.

"가슴 통증에 대해서라면, 심장 박동이 조금 약하군요. EKG랑 가슴 X-ray를 찍고 더 자세한 사진을 얻기 위해 이번 주중에 CT을 찍게끔 병원으로 보내게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아마 그가 당신을 뽑지는 않을 거에요. 최상의 상태인 사람만 고르니까요. 그래도, 그의 것이 아니게 되더라도 건강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아주 좋아요."

시바지 선생은 검진을 끝내며 청진기를 목에 걸었다.

"조금 후에 간호사가 엑스레이 찍으러 들어올겁니다. 그리고 기억해주세요. 혹시라도 약을 하셨다면, 계속하는건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그가 좋아하지 않을거라고요."

빌은 벌을 받는 아이처럼 고개를 푸욱 숙이고는 대답했다. "저도 알아요, 안다구요. 그리고, 어, 혹시 재활 치료에 관한 정보를 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로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샤크티는 방을 떠나 간호사에게 지시를 내리고는 기록을 쓰러 갔다. 기록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동안, 그녀는 멍하게 생각했다. "이번 주말에 직접 찾아가봐야겠는걸. 그가 나를 선택해준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아직 모두가 의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어. 그리고 아이들 중 첫 무리가 다음 단계로 올라갈 준비가 거의 되었다고 했잖아. 침대를 조금 더 주문해야겠는걸."


일기장아,

어르니 씨는 오늘 나한테 생각을 많이 보냈어. 나도 곧 준비될거라나봐. 무서워하지는 않을거래. 하지만 난 그럴 것 같은걸.

엄마랑 아빠랑 베스가 정말 그리울거야. 하지만 댄 삼촌은 아냐. 가끔 날 이상한 눈으로 보거든. 그런거 싫어.

그리고 베스도 곧 준비될거라는걸 까먹었네. 어르니 씨는 우리에게 토미랑 대니가 첫번째로 할거라는 생각을 해주거든.

먼저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은거야. 어르니 씨처럼 진짜 예뻐지겠지. 나도 예뻐졌으면 좋겠어.

갈 때 스쿠터를 데려가고 싶은데. 착한 고양이인걸. 하지만 어르니 씨는 안된다고 생각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데리고 있고 싶으면 스쿠터를 데려와도 된다. 그러니까 괜찮아. 댄 삼촌도 그렇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

안녕!


브렛 마이클스 순경은 ("그래, 록 가수처럼.") 걱정하고 있었다. 최근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그게 뭔지 몰랐기 때문이다. 최근 몇시간 동안 도시의 더 먼 부분까지 순찰을 돌면서 무언가에 분노와 공포를 느끼곤 했는데, 기분이 괜찮을때면 무엇에 그러한 감정을 느꼈는지 기억해낼 수가 없었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혀 샘으로 뛰어돌아와 어른이 보통 나타나는 공터에 뛰쳐들어가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고는 했다. 어른 주변에서의 공기는 언제나…더 좋은 냄새가 나고는 했다. 그의 주변에서는 모든 것이 옳게 느껴졌다. 마치 그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이 구의 명목상 공권력인 마이클스 순경조차도 어른의 판단에 따랐다. 결국은 그가 가장 좋은 길을 알고 있었으니까.

브렛은 다른 군중이 간택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 시바지 선생을 공터 너머로 포착했고, 자신을 진정시켜줄 약이나 뭐 그런걸 줄 수 있는지 묻기 위해서 나중에 그녀와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그 와중에 그는 동생 제이크와 제수인 데브라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아 단단히 잡고 있었다. 그들의 아들인 제이콥은 세 명 앞에 서서 약간 긴장한 듯 해보였다. 하지만 처음으로 어른을 만나는 것이니 예상했던 반응이긴 했다. 누구의 삶에든 중요하 순간이었고, 제이콥은 어른이 도와주는데 흥미를 가질만한 나잇대였다.

그는 동생과 제수씨에게 말했다. "자랑스러워 해야겠구나. 제이콥이 선택된다면, 아주 특별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셈이니까."

데브라는 그의 손아귀에서 살짝 몸을 비틀고는 노려보았다. "마지막으로 묻겠는데, 브렛,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찾아올 수 있게끔 주말 휴가를 냈는데, 여기서 말 그대로 납치했잖아! 빌어처먹을, 짐도 풀지 못하게 해놓고서는!"

"으응, 데브, 진정해. 어른이 올라오는 길이니까 조금 있으면 이해할 수 있을거야. 엄청 괜찮은 놈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너도 좋아하게 될걸. 그러니까 그렇게 움찔거리며 도망치려고 하지만. 그리고 내가 트럭 열쇠를 갖고 있는한 어차피 도망칠 수 없잖아."

데브라는 주먹을 쥐락 펴락하며 죽이지 않는 선에서 그를 무력화시킬 가장 좋은 방법을 생각하며 브렛을 노려보았다. 브렛은 써니 코스트 프로덕션(Sunny Coast Production)이 만드는 영화에 있는 배경 엑스트라 정도로 그녀를 취급했지만, 그녀는 세가지의 격투술을 알고 있었으며 프로덕션의 최고 액션 스턴트 더블(다른 것들 중에서도)이었다. 그녀는 브렛이 가끔 "좋으신 형님" 행세를 심하게 하더라도 좋아했지만, 아들을 기묘한 위험에 넣게 둘수는 없었다.

긴장감이 두통을 불러왔고 데브라는 어째서 남편이 항의하지 않는지 확인하려 브렛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제이크가 깊고 고른 숨을 내쉬며 흐리멍텅하고 공허한 눈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놀랐다. 그가 최면에 걸렸다고 맹세할 수 있었지만, 브렛이 공터로 그들을 데려온 이후로는 아무도 접근하지 않았다. 제이콥의 자세도 훨씬 더 풀려있었다. 그 사실은 그녀를 더욱 걱정시켰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제이콥은 매우 긴장해 있었으니까.

그녀의 두통은 솔잎과 신선한 공기의 냄새를 실은 산들바람이 불어오자 급격히 심해졌다. 남편과 아들을 포함한 다른 모두가 숨을 깊이 들이키고는 웃으며 한 몸처럼 산들바람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공터 반대편의 나무 위쪽의 가지들이 무언가 무거운게 위에 안착하자 떨렸고, 데브라는… 무언가가 나무의 가지에서 뛰어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공터 반대편에 선 그 생물만큼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을 본 적이 없었고, 두통이 한층 더 심해지자 거의 토할 뻔했다. 시야가 흐려질 때, 그녀는 씨발! 반-초능력 훈련을 할때 이렇게까지 아플거라고는 말 안해줬단 말이야!"라고 생각하며 그 생물이 아들의 얼굴에 미끈미끈한 부속지의 부분을 대려 공터를 가로질러 오는 동안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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