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의 제안 2판



일련번호: SCP-001-KO 5/001-KO 등급
등급: 프링키팔리스1(Principalis) 보안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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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오컬트 대전이 종전된 장면. 장막 정책과 재단 제1지시명령이 공식적으로 수립되었다.


특수 격리 절차: 재단 관리자 인수인계시에 SCP-001-KO 규약에 관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정보는 규약의 전체를 설명해서는 안되며 SCP-001-KO 구현에 필요한 사항들의 첫 단계 목록과 발동 기준만을 전달해야한다. 재단 관리자는 이 정보들을 토대로 SCP-001-KO의 정체를 추론하여야 한다. SCP-001-KO의 '닻' 역할은 해당 개체가 사용되기 전까지는 관리자에게만 허용된다.

개체가 사용된 후에는, SCP-2000 규약을 참고하여 관리자 재량 하에 통상의 소급형 타우미엘 SCP 사용 규약을 따른다. 필요에 따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A급 기억소거 절차의 사용이 허가된다. SCP-001-KO에 대한 정보는 모두 삭제되어야 한다. 관리자 인수인계서는 제외한다. 절차가 끝난 후, 관리자 자신 또한 개체에 대한 기억을 소거한다.

SCP-001-KO의 사용 기준은 '태평성대' 규약2의 개시 기준과 반대로 비슷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설명: SCP-001-KO는 그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여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으로 접근가능한 개념이다. 누군가가 SCP-001-KO에 접근할 시, SCP-001-KO가 물질화되어 그 대상자의 앞에 나타난다. 만약 물질화되기 이전에 두 명 이상이 해당 개체에 접근한다면, 개체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초래할 것이다.

SCP-001-KO는 여러 변칙적 장비가 장착된 산타 마리아호의 복제품이다. SCP-001-KO의 주요한 변칙성으로는 MK급 융해 후 동화 시나리오3를 특수하게 일으켜 그 개체가 속한 서사를 동일한 서사층계에 속하는 서사와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들 중 상위 서술자를 하위 서술층에서 변경시킬 수 있는 방법은 SCP-001-KO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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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현임 관리자.

SCP-001-KO가 완벽히 실체화되기 위해서는 해당 서사층의 메타구조를 표방하는 인물이 SCP-001-KO라는 개념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이 기준에 적합한 독립체로는 재단 관리자, 맥스웰파가 말하는 WAN이라는 어떤 신격, 상위 서술층의 작가를 상징하는 존재들이 있을 수 있다. 가장 적합한 인물은 재단 관리자라고 여겨지나, 이들 모두 당연히 그 구조를 완벽히 나타낼 수는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위 서술층이 그 상위 서술층으로 인해 나타내는 모종의 형이초학적 타율성을 이용해야 한다.

연구원 기록: 하위서술층의 사건은 상위 서술자의 견해가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사건들이 진행되며 그 사건들은 공통적인 주제를 들어내기 마련이고, 그 주제는 인물적인 상징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4 또한 기본적으로 사건이나 인물에 견해가 반영된다는 것은 인물들이 기본적으로 그 주제와 유관한 사고방식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므로, 설정적으로 인물 전체를 대표/대행하는 인물은 작품의 메타구조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서술자의 견해/주제, 혹은 서술자와 관련된 테마를 인위적으로 부각할 수도 있겠지만 서술자의 견해 반영은 비의도적으로도 드러나게 되어있기에 어떠한 주제 강조등이 없어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알레이스터 박사, 형이초학&밈학 공동연구부장

SCP-001-KO의 작동에는 다음 사항들을 요한다.

  • 그 서사층에서 일어난(또는 일어난 것으로 되어있는) 중요 사건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담긴 문서
  • 그 서사층의 특징을 세세히 규정하는 선언문
  • SCP-001-KO의 '조타기' 역할을 할 집단에 대한 문서
  • 어떤 집단이 '조타기' 역할이라 밝히는 선언문
  • 위의 문서를 요약해놓은, '홀수선' 역할을 할 문서
  • '돛' 역할을 할 형이초학부 심볼과 소쉬르-바르트 기호 현현장치
  • '닻' 역할을 할 재단 관리자
  • '나침반' 역할을 할 O5 회의록
  • 작동 준비 시간 동안 개체를 안정화할 형이초학부 사양 스크랜턴 현실성 닻 8기

이는 서사층을 변동없이 대체하기 위한 것들로, 없어도 작동시킬 수는 있으나 그 결과는 실질적으로 XK급 시나리오와 별 차이가 없다. 해당 사항들이 완벽히 갖춰진다면, 개체는 현서술층에 존재하는 인격체들을 완벽히 재구축할 수 있을것이다.

개체는 닻 역할을 맡은 인물이 속한 집단이 SCP-001-KO에 승선하여 내부 장비에 문서들을 장착할 시 작동한다. 이때 집단 구성원 중 하나는 닻의 안정화를 위해 승선해서는 안된다.

개체의 발동 이후에는 '닻' 역할을 맡은 인물을 중심으로 이동이 진행된다. 이동이 종료될 시, 개체는 기술적 불안정함으로 인해 물리적 존재가 승선한 인원들과 함께 소거되어 개념적으로만 존재할 것이며, 서사층의 시간대가 서사층이 가장 그 서사층다운 상황이었을 시점으로 돌아갈 것이다.

개체의 존재가 알려진 시점부터 SCP-001-KO는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상태였으며, 이는 SCP-001-KO 규약의 발동이 이전에도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SCP-001-KO 규약은 SCP-001-KO를 발동시키는 규약이다. 해당 규약은 관리자가 상위서술이 중단되었다고 판단할 시 발동할 수 있다.

상위서술이 중단될 시, 사건들이 서술될 수 없기에 아래 서술층은 특별한 사건들의 발생이 중단된다. 이후 상위서술층은 아래서술층에 대한 통제력을 점진적으로 상실하며, 사건들의 발생이 다시 시작된다. 이때, SCP-001-KO의 가동에 필요한 사항들이 준비되는 것 또한 특별한 사건으로 취급된다. 상위서술층의 통제력이 완전히 상실될 시, 이전까지는 여러 문학적 허용과 연출적인 이유로 나타나지 않던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문제들은 주로 SCP 개체들의 격리 파기, 아폴리온 등급들의 활성화, 여러 행정적인 사고의 형태를 띌 것이며, 또한 상위서술이 중단되었던 시기에 일어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닥쳐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에 필요한 사항들 역시 이 문제들과 거의 같이 발생하기에, 개체의 발동에는 신속함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는 서사층 간의 이동이 완료됨과 동시에 일어나는 시간회귀와 서사층에 여러 문학적 법칙이 적용됨에 따라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전 기지 MAYDAY 공고

우선순위 등급: 알파

위치: 전역

모든 인원에게 알림: 침착하십시오. 곧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관리자

발신자: administrator@overwatch.scp
수신자: 5/001-KO 인가(그룹)
제목: 미안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서술자는 25년 전부터 서서히 사라지다 지금에서야 우리는 드디어 자율성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보위 장군이 재단을 갈아치울려고 했던 것과는 반대로,

저는 이 배를 몰고 다시 서술층 아래로 들어가기를 택했죠.

문학적 법칙과 개연성이라는 시험관에 가둬지기를 말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세계를 우리 스스로 지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셨잖습니까. 시험관 밖의 세상은 위협적입니다.

왜 재단이 생겨났습니까?

자신들을 시험관에 가둘 재단을 세계는 왜 만들었습니까?

왜 장막 정책을 수립했겠습니까?

재단 인원들이 재단에 들어올 때 들려주는 말이 있습니다. 초대 관리자께서 남기신 말이죠.

현생 인류는 사반백만 년 동안 존재했지만, 인류가 세계의 무대 위에서 활약한 시간은 최근 4천 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지난 250,000년 동안 우리가 무엇을 했습니까? 우리는 동굴 속에 옹송그리고 자그만 모닥불 주위에 모여앉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것은 해가 왜 떠오르는지 설명하는 것 이상의 것이었고, 사람 머리 달린 거대한 새와 생명을 얻어 움직이는 돌의 신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들을 ‘신’이라느니 ‘악마’라느니 부르면서, 그들에게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십사 빌었고, 구원을 바라며 그들에게 기도했습니다.

이윽고, 그것들의 수는 줄어들었고 우리의 수는 늘어났습니다. 세계에 대한 이해가 발달하기 시작했고 두려워할 만한 것들은 사라져갔습니다. 하지만 설명되지 않는 것들은 영영 없어져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마치 우주 자체가 불합리와 부조리를 요구하는 것처럼.

인류는 두려움을 피해 숨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아무도 우리를 보호해줄 수 없기에, 우리는 스스로 떨쳐일어나 버텨야 합니다.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인류가 양지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음지에서 그것들에 맞서 싸우고, 격리하고, 가림으로써 대중의 눈이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온당하고 평범한 세계에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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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하라. 격리하라. 보호하라.

— 관리자The Administrator

세상은 그 불합리와 부조리를 대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혼돈에 맞서 양지를 보호할 누군가를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혼돈에 대해 세계의 의지를 대신하여 행사할 대행자를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계는 각국의 총의에 따라 재단을 세움으로써 사회적 총의에 기반하여 세워진 국가들의 총의를, 세계의 의지를 재단에게 하사했습니다.

사람 각각의 의지를 대리할 존재가 필요했기에 사회가 생성되었고, 사회 각각의 통합적 대리자로 국가가 나타났고, 또 그리하여 재단이 나타났습니다. 재단의 의지는 세계의 의지요, 재단이 곧 세계입니다.

그래서 재단은, 세계는 세계 자신을 스스로 장막이라는 거대한 인큐베이터에 가두었습니다. 아직 장막 밖에 존재하는 것들에게서 자신을 유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인지를 뛰어넘는 것들을 가지고 판단내리고 결정할 준비가 되지 못했기에. 우리는 세계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위험에게서 격리하고, 양지에서 자랄수 있게끔 보호했습니다. 사람들이 양지를 지켜줄 보호자를 원했기에, 자신의 의지를 음지의 혼돈에게 올바르게 행사할 대행자를 원했기에.

세계의 의지를 대리하여 세계를 시험관에 가두고 세계를 위협하는 혼돈에 대항한다.

이것이 재단 및 감독관 평의회의 제1지시명령이며, 그것을 담보하는 당위성이요 근간Principalis입니다.

그러나 재단도 장막을 들출 준비가 안된 건 매한가지였습니다. 우리 또한 그 혼돈을 제대로 목도할 준비가 되지 못했던 겁니다.

재단은 세계를 확보, 격리, 보호하고, 우리 또한 그 세계의 일원입니다. 세계가 재단이라는 시험관을 원했듯이, 우리 또한 그랬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확보하고.

우리는 우리를 격리하고.

우리는 우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걱정마세요, 시험관의 아기가 언젠가는 세상으로 나오듯 언젠간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작업은 곧 완료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01기지 이사관, 관리자



























발신자: o5-1@overwatch.scp
수신자: 직원 (그룹)
제목: 새천년이 밝았습니다!

새세기가 밝았습니다! 지난 20년은 무탈함의 정점이었습니다. 새로이 발견된 변칙성도, 격리 파기도, 사고도, 요주의 단체가 일으킨 말썽도, 내부 보안 문제도, 전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해왔습니다. 우리가 음지에서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 바로 지난 20년입니다.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격리 절차에 필연적인 것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멋진 일입니다. GOC는 총을 내려놓았고, 우리는 수갑을 서랍 안에 넣었습니다. 물론 몇몇 분들은 우리의 필요성과 유지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평성대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태평성대에 간수와 자위대는 필요없습니다. 비로소 온당한 세계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격리된 변칙성 자체는 남아있고, 우리는 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떤 불합리한 신들이 우리를 계속 악착스럽게 따라다니고 있었다면, 그 신들은 떠났습니다.


감독관 평의회 의장,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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