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칭이 날씨 프리저브로 되어있네요. 날씨 통조림이나 날씨 절임 등으로 하는 건 어떤가요?
여기서 Preserve 란 잼, 마멀레이드 등의 상위 개념으로서 좀 좁은 의미의 보존식품(끈쩍끈쩍거리고 어디 쳐발라 먹는 설탕범벅의 물건)을 말합니다. 그림을 보아도 설명을 보아도 통조림은 전혀 아니고, 이것이 "절임"이라는 증거도 전혀 없습니다. 잼 등이 설탕 절임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절임"의 이미지와는 상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네요. 단순히 사전만 참고해서 preserve가 절임 등의 보존식품이라고 짐작했는데, 뜻이 달라지긴 하네요.
그래도 preserve가 고유명사 취급되는 것도 아닌데 그대로 프리저브라고 하는 건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른 좋은 대체단어가 없을까요? 개인적으론 날씨 보존 식품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현재 상태로도 별 불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존 식품이라고 하기도 뭣한것이, 이 물건을 퍼먹는 것도 아니니까요.
병보다는 내부의 내용물이 초점입니다. "보존품"은 뭔가 어감도 이상할뿐더러, 국어사전에도 안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프리저브"라는 단어의 발음적 매끄러움이 마음에 듭니다. 현재의 명칭을 바꾸고 싶지는 않네요.
아, 보존품이라는 단어가 표준어가 아니었나 보군요. 다들 잘 쓰길래 몰랐습니다.
발음적 매끄러움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썩 공감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다른 방안이 없다면,
저로서는 아쉬운 대로 이대로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검색 좀 돌려보니, 보존식품 관련 업체인 풀무원의 블로그에 관련된 글이 있군요.
http://blog.pulmuone.com/802
"프리저브(Preserve) : 잼은 과일의 형태가 없어지게 조린 것인 반면
프리저브는 과일의 형태가 남아있게 조린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잼보다 프리저브를 좀 더 고급스럽게 여기죠. "
라고 합니다. 이런 뉘앙스 차이는 저도 처음 알게 된 것인데, 더더욱 프리저브라는 표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