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이렇습니다.
요약하면 이 SCP는 "은하계의 SCP 재단"이 지구와 "지구의 SCP 재단"에 대해 기록한 겁니다.
갱신 전 단계에서 지구는 '파괴자'라고 불리는 거대 생명체의 위협에 노출된 상태였고, "지구의 SCP 재단"은 그 위협 앞에서 보유하고 있던 SCP들을 대부분 버리고, 자신들과 지구에 대한 정보를 남기기 위해 외계 생명체라도 알아볼 수 있을 법한 형태로 정보를 송신하고 인간들도 대피시킵니다.
이후 '파괴자'가 지구 지척에 다다랐을 때 "지구의 SCP 재단"은 뭔 짓을 했는지 몰라도 지구 자체를 초광속으로 쏘아내어 '파괴자'와 함께 공멸합니다. 이게 갱신 요청된 내용입니다만……
갱신 요청된 내용에 붙은 이미지를 보면, 빨간 물체 하나에 X표가 쳐져있지만 그거랑 같은 게 4개는 더 표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빨간 것들은 위의 이미지에도 몇 번 나와있죠. 즉슨, '파괴자'는 한 개체만 있는 것이 아니며 역사적으로 파괴자에 의해 종이 멸망한 기록이 있고, "지구의 SCP 재단"은 이걸 알고 수천년이라는 기간 동안 '파괴자'를 맞을 준비를 해왔지만(중간의 메시지 내용상) 하나 죽었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 이미지 맨 밑의 녹색 3개는 SCP 재단의 슬로건인 "확보, 격리, 보호"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긴 게 SCP 재단 마크 분해하면 저렇게 될 거 같기도 하고요.
부수적 사항으로는, SCP-173이 드론으로 양산되고 있다던가 SCP-914가 대부분의 우주선에 달려있다던가 글 내에서 "지구의 SCP 재단"이 SCP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변칙적"으로 분류했다고 하는 걸 보면 이 "은하계의 SCP 재단"이 있는 세계는 우리들보다 훨씬 발전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세계에도 메카네랑 똑같은 종교집단이…
개인적으로는 여기 사용된 이미지를 만드느라 엄청 고생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