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에슈 규약에 따라 편집됨] /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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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estine 15 Aug 2018 10:32

4000 경연 1위작, SCP-4000인 PeppersGhost의 금기(Taboo)입니다!
저는 원래 번역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알려서 원작자가 사진에 한국어 텍스트를 입혀주겠다고 연락을 취했고 그래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글의 퀄리티보다도 섬세함에 놀랐는데, 페이지 코드를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고, 사진도 컴퓨터 - 모바일 버전 따로 넣고, 색맹용 버전까지 만든다는 게 약간 경이로웠습니다.
다만 색맹용 버전에서 여러 폰트가 작동하지 않아서, 일단 토끼가 치는 대사는 돋움체로 일괄 수정해 두었습니다. 다른 분이 한국어로 작동 + 보기 좋은 서체를 찾으신다면 임의로 수정하셔도 됩니다.

cf. 사이드바에 시리즈 5 개설 좀…

Last edited on 15 Aug 2018 10:35 by Kaestine Show more

(account deleted) 16 Aug 2018 11:54

원문에 주석이 몇 개 추가되었습니다.

Kaestine 17 Aug 2018 00:49

수정했습니다

Kaestine 22 Aug 2018 01:59

4000 번역에 문의가 있어 답변합니다.

+ 보이기(스포)

4000에서는 '문제의 SCP는 해로운 명명적 현상'을 포함한다고 말합니다. '명명적 변칙재해'라는 다소 이상한 개념이 나오는데, 주요 격리 실패에서 두 번째 및 세 번째 사례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두 번째 사례에서 요원의 이름은 Desk Desk라고 나옵니다. 처음에는 저도 아 사람 이름을 뭘 이렇게 지었지 하면서 데스크 데스크라고 음차했습니다만, 뒤에서 딱 봐도 사람 이름인 것 같은 하비 멘스필드(harvey mansfield)가 나오자 감을 잡았습니다.
즉, 이 사람의 원래 이름이 하비 멘스필드였는데, 규칙을 어겼을 때 '명명적 재해'가 일어나면서 책상과 이름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름이 '책상 책상'(Desk Desk)이 된 거고, 책상은 '하비 멘스필드'가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재단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책상 책상'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대문자로 표시해주고, '하비 멘스필드'는 소문자로 표시해서 책상을 그렇게 부르는 것이 킬링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세 번째 사례에서도 이 요원은 자기 몸의 뼈를 토해내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겁니다. 그래서 Mercy(자비를)라고 울부짖었을 것이고, 명명적 재해가 생기면서 이 사람의 이름도 에단 자비를 자비를 자비를 자비를 이라고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들을 음차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제이퍼스 박사의 경우에도, 몸이 바뀐 것인가? 바뀌었다면 언제 바뀌었는지 근거가 없지 않은가? 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굳이 몸이 바뀌었다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앞에서와 같이 명명적 재해가 생겨서 제이퍼스 박사의 이름은 그 토끼가 되어버리고, 토끼는 제이퍼스 박사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끝입니다. 재단은 원래 제이퍼스 박사가 토끼라고 생각해서, 접촉 3의 하단부터 제이퍼스 박사가 말한 부분을 색깔 넣게 된 거라고 보았습니다.

kimnokcha 23 Aug 2018 16:40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스포일러

지금까지 쓰여진 작품 중 동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SCP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재단에서 가장 동화적인 이야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이걸 고를 거 같습니다. 전형적인 동화적 요소를 정말 잘 활용했네요.
전설이나 민담 속에서는 언제나 이름엔 힘이 있고 신비한 존재들에게 예의바르게 대하지 않으면 보복을 당하며 대가 없는 좋은 선물은 시험이나 함정이며 3은 마법적인 숫자죠. 그런 전형적인 규칙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재단 세계관에 충실해서 좋습니다. 얼핏 조화시키기 힘들 거 같은 요소들이 정말 잘 섞여 있네요. 설마 마지막에 공장이 나올 줄은 몰랐고 또 요정을 그런 식으로 활용했을 줄도 몰랐습니다… 끝까지 읽으면 문서 제목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지요.

격리 실패 사례도, 하나하나는 사소하나 위험한 느낌이 드는 탐사 지침도 좋지만 역시 화룡점정은 흰 토끼와의 인터뷰 같습니다. 토착 독립체들(사실 토착 독립체도 아니지만)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이것저것 상상할 수 있어서 아주 좋네요. 2번째 인터뷰에서 자네 할아버지나 조상이 여기서 연애를 한 적 있냐고 물어보았다는 건 이래저래 시사하는 점이 많네요.
아무튼 여러 번 읽으면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다시 보게 해 주는 인터뷰 기록이라서 좋습니다. 동료 학자… 아…

(account deleted) 06 Apr 2019 09:33

원문에 만우절 기념으로 추가된 페이지가 있습니다.

http://www.scp-wiki.net/fragment:eshu-4/noredirect/true

JK4414 10 Sep 2019 11:30

방금 알게 된 건데 O5-4000-F26 기록 문서가 따로 있었군요.

igangsu 26 Sep 2021 05:12

사진이 안 보이는 문제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원문에서 지워진 사진들이 있는데 갱신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