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합니다.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군요.
SCP-231 /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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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 King이라는 말이 한국어 위키에서는 지금 세 가지 번역으로 등장합니다.
- 현재 SCP-231 태그에서는 "붉은 왕" (2317 본문도 마찬가지)
- 정작 231 본문에서는 "진홍빛 왕"
- 그리고 태그 번역 페이지에서는 "주홍왕"
그런데 SCP-231이 요한계시록 17장에서 모티프를 따 왔다는 점이 있으니(본문의 계시록 언급, 계 17:10, 레딧 토론, MC_Kejml의 글, 231-7과 계 6:2가 등장하는 테일), 색깔이 하필 scarlet인 건 17장에 등장하는 옷과 짐승의 색깔에서 당연히 따 왔으리라 짐작합니다. 한국어 위키가 곧잘 쓰는 개역한글판의 "붉은 빛 짐승", "붉은 빛 옷"에 맞추어서 "붉은 왕"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제안하고 싶네요.
"주홍"이라는 번역을 제가 여러 번 사용했었는데, 단순히 붉다고 하면 다른 색과 구분이 되지 않아 난감한데(red라던가 crimson라던가) 계 17:4의 "the woman was arrayed in purple and scarlet colour" 를 보고 호손의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의 Scarlet과 같은 것이라고 판단하여 주홍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제안을 "붉은 왕"으로 하긴 했는데, 사실 저는 세 개 다 마음에 듭니다. 통일을 뭘로 하든 맞았다 틀렸다 하는 생각은 많이는 없어요. 제안 자체는 구체적인 소스(개역한글판)가 일단 있으니 거기 근거해서 드린 말씀이고…
찾아보니까 요한계시록에 있는 red(계 6:4)도 "붉은"인데, 주홍/진홍도 싸그리 "붉다"로 묶기보다는 구별을 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홍왕"으로 통일해도 괜찮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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