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개피마다 Blue Lady라는 손글씨가 파란 잉크로 쓰여 있는…"
사진의 퀄리티가 높아진건 좋다고 할 수 있겠으나 이러면 설명과의 괴리감이 생기네요. 그리고 설명보면 "평범한 담배 여러 개피"에 "일일이 손글씨로 블루 레이디라고 써놓은"인데, 평범했던 담배 개피에 푸른색을 칠해놓고 손글씨도 프린트 글씨로 바꿔놓으니 그냥 브랜드 이름 같애요.(…)
전 옛날 사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옛날 사진은 뭔가 '현실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줬는데, 이 사진은 마치 애들용 소설책에 삽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사진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무엇보다 저 바닥에 있는 재단 마크가 좀… 사진때문에 이 문서가 보고서라기 보단, "우린 킹왕짱 SCP 재단이다!"라는걸 자랑할려고 만든 문서같기도 하고요.
재단 마크가 넣고싶었다면 차라리 SCP-643처럼 '재단 마크가 새겨진 보관 용기'라는 멋지고 현실적인 방법이 있었을 텐데 굳이 저런식으로 재단 마크를 넣어야하나 싶고…
내가 이걸 재단이 실존한다고 믿었던 시절 때 읽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건가 저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신경쓸 필요가 없는 발언인데다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겠다만, 제 의견을 본사에 반영해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