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별칭이 "창조의 노래"인데, 원문이 "The Song of Genesis"니까 "창세의 노래"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제안해 봅니다.
창세라는 말은 기독교 외의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는 단어니까 창세기랑은 다른 단어입니다.
원문 별칭에 Genesis, 대문자를 사용했으니 창세기를 말하는 것이겠죠. 소문자를 사용했으면 그냥 창세의 노래라고 해도 무방할텐데, 아무래도 원문의 작가는 창세기에 기록되어있는 찬미의 노래를 말하려는 듯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는게, 외국에서는 원래 문서 제목 같은건 전치사를 제외한 모든 단어를 대문자로 씁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까 번역한 SCP-016 "Sentient Micro-Organism" 처럼 말입니다. 이 점은 SCP의 별칭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대문자를 사용한 것만으로는 창세기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그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확실히 이 SCP의 내용만 보아선 창세기인지 기원인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이 SCP의 특성은 종교적인 색채로서 창세기의 내용을 담았다기보단 어떤 특성 물질의 기원을 노래한 것으로 보아야 옳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해석한 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엔하의 번역본에서도 제목은 창세기의 노래라고 써 있지만 해석에도 아마존에서 입수된 걸 보아 그 창세기와는 별 상관 없어 보인다고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창세기 자체에서 급히 찾은 찬미의 노래는 생각보다 창세의 내용을 담고 있진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누군가에게 축복을 내리며 여호와를 찬미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요.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이 부분이 그나마 가장 내용과 근접했습니다. 그 외엔 여호와와 등장 인물 간의 대화나 여호와의 권능을 찬양하는 찬미가 대다수였죠.
그보다 저는 Song을 시편으로 보니까 또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이건 그저 제 쓸데없는 의견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아시드님 의견을 보니 역시 단순한 대문자 표기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안녕하세요! 해석한 사람인데 토론 떴다는 얘기 전해듣고 불려왔습니다…:Q
사실 처음 이걸 해석해서 지역사령부 카페에 올렸을 때에 Genesis의 해석으로 제가 고른 단어는 기원이었어요. 왜냐면 원작자가 Genesis라는 단어를 사용한 의도가 단순히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인지 성경의 창세기에서 따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알 수 없을 거 같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 어느 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만한 단어가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개인적으로 종교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없진 않았지만…)
지역사령부에 기원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더니, 읽어주신 분이 덧글로 기원보다는 창조나 창세 쪽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런가 싶어 창조로 바꾸었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토론란을 읽어보니 이제 와서 셋 중 하나를 고르긴 뭐하고 그냥 기원…이 좋겠다 싶습니다. 채팅방에서 얘기를 듣자하니 해석한 사람 맘대로 하시라길래 일단 기원으로 수정하려고 해요.
혹시라도 문제가 있다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해서 좋게 고쳐주시면 좋아합니다ㅠㅠ
참, 그리고 글 쓰는 김에…
407 사건 보고서에 실린 L.S의 문서 영어 잘하시는 분들께서 좀 손봐주세요… 원문이 정말 시적이고 멋진데 실력이 부족해서 망쳐버렸어요. 첨부 문서가 없는 것도 뭐하니까 하긴 했었는데 너무 부끄럽네요… 나중에 엔하위키에 올라온 존잘번역을 보고 제 것을 보니 이건 무슨 해석찌끄레기도 아니고 그냥 다먹은 과자봉지같은……
영어존잘님들의 수정 기다리겠습니다(…)
이 SCP와 관련된 and-it-starts-with-a-song를 이번 달 특집으로 올리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니, 역시 "창세의 노래" 라고 하는 편이 더 알맞을 것 같습니다. "기원의 노래"라고 하면 이 "기원"이 무엇의 기원인지 모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