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저는 국내 모 지역 출신의 재단 요원이 보고서에 "거시기" 표현을 올렸고,
그걸 보고 어이없어 벙찐 높으신 분 ( O5 임원 또는 기타등등 ) 의 모습과,
"죽어도 모르겠심더…" 하며 고개를 푹 숙이는 재단 중간관리자를 떠올렸거든요.
그런 상황이라면, 재단 저 윗선에서는 분명 굉장히 당혹스러워할 법하고,
특히나 "thingy" 이상으로 적절한 번역이 안 나오는 "거시기" 의 특성상,
재단 보고서에 이런 표현이 가끔 올라와 난감해질 수도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저는 그런 설정상의 사례를 비틀어 풍자한 게 아닐까 해서 좋게 봤는데 말이죠.
( 솔직히 제가 성의없다고 까는 SCP 들은 내용이 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항목 같은 경우는 뻔해도 어쨌든 웃기긴 했거든요. 그래서 괜찮다고 느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