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만에 끝냈습니다! 꺄르륵
비평해주신 XCninety님과 Kaestine님께 감사드립니다.
몇 부분 번역 수정에 대해 의논하고 싶습니다.
인식재해 개체인 SCP-3000과 특정한 상호작용할 것을 지시하며
상호작용을 할 것을
SCP-3000이 분비하는 Y-909 화합물 관리할 전략을 만들기 위해
화합물을
연원에 관해 횡설수설하고 있었지.
영원(원문에서 eternity)의 오타로 추정되는데, 혹시 몰라서 직접 수정하지는 않았습니다.
Some of our biologists have hypothesized that SCP-3000 is breaking down whatever makes sapient creatures sapient, filtering it through some part of its skin, and the residual ether is what we collect.
생물학자 몇 명이 SCP-3000은 생물에게 지성을 부여하는 것이 뭔진 몰라도 그걸 분해한 뒤, 제 피부를 통해 분해한 걸 여과한 뒤, 그 잔여물을 우리가 채취하는 거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문장 구조가 꽤 어색하고,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원문을 직접 해석해보고, 번역기들의 해석도 읽어보고, 그러면서도 원 번역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본 결과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생물학자 몇 명이 SCP-3000은 지적인 생물에게 지성을 부여하는 무언가를 분해한 뒤, 제 피부를 통해 그걸 여과하고, 그 잔여물을 우리가 채취하는 거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원 번역에서는 "sapient creatures"를 그냥 "생물"로 퉁쳤는데, 원문에서는 SCP-3000이 오로지 "지적인 생물"에게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표현한 것 같아 정확하게 짚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Something about it, some latent part of its creation, abhors cognition.
놈의 무언가가, 놈이 만들어내는 물질에 잠재된 일부분은 인식을 혐오한다.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아, 베테랑 분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서 넣어봤습니다… 앞에 "놈의 무언가가"를 대체 뭐라고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문도 직역은 되는데, 이해가 안 되네요. 갑자기 쌩뚱맞은 문장이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앞뒤 문장도 포함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I've figured out what the eel does. Something about it, some latent part of its creation, abhors cognition. It breaks down human conscious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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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st droplets of irrelevancy, stretching eons in the sea of time.
수많은 무관한 작은 물방울들이, 시간의 바닷속에서 영겁을 늘이고 있다.
무관한 작은 물방울이라 하면 물방울들이 서로 무관하다고 들리는데, 원문에서는 '무관함'이라는 물방울이 수많은 것을 의도한 것 같습니다.
수많은 무관함의 물방울들이, 시간의 바닷속에서 영겁을 늘이고 있다.
droplet이 엄밀하게는 작은 물방울이지만 가운데 '작은'이 들어가면 읽을 때 매끄럽지 않아서 빼보았습니다. 넣는 것이 옳다면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Our end will be a forgotten one.
우리의 끝은 잊힐 것이라는 걸.
원 번역은 "인류의 종말은 결국 잊혀질 것이다"로 들리는데, 원문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 모두 결국 잊혀진 존재가 된다"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의 끝은 잊혀진 존재일 것이라는 걸." 정도로 해보았는데, 더 좋은 번역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요놈이 사는 곳이 '겐지스 팬' 이라길래 겐지스만을 잘못 번역했나 했는데 알고보니 'fan' 이라는 해저 지형이 따로 있더라고요.
예전에 가입도 안하고 눈팅만 했을 때부터 좋아했던 scp입니다. +1 한다는 걸 깜빡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