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작입니다. 평가 부탁드립니다!
평가는 보류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이라면… 좀 흔해 보이는 게 하나, 별로 상관없는 자가수복 성질이 들어간 게 하나(실험 E1에서 운 좋게도 파괴되지 않았다고 하는 게 오히려 더 개연성 있었을 것 같거든요), 너무 대놓고 위인의 일화와 연관을 지으려는 점이 하나(특히 맨 마지막 주석 등. 이쪽에서 괜찮은 예로는 이채로운 변용을 시도한 SCP-937-KO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겠습니다만, 비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첫 글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하는 간단하게 짚고 싶은 점들입니다.
대상을 운반하거나 대상을 이용한 실험을 할 때에는 피실험자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대상이 일으키는 인식재해을 억제할 수 있는 장비을 착용해야 한다.
실험 시라면 당연한 조치겠지만, 운반할 때라면 천으로(하다못해 휴지 서너 겹으로라도) 싸는 걸로도 충분하겠네요.
어떤 경우에도 추상대수학 학사 학위 이상, 혹은 그에 상응하는 지식을 가진 인원이 SCP-343-KO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재단 인원이 재단 내에서 정보를 활용한다는 전제만 붙인다면, 오히려 사용을 권장하는 편이 지식의 외연을 넓히는 데 더 낫지 않나요?
회수 당시 대상에 남아있던 혈흔을 이용한 탄소연대측정에서 대상은 18██~18██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측정되었으며,
제가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만, “혈흔”으로도 탄소연대측정법을 사용할 수 있나요? 연대의 검열은 이 글을 참조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SCP-343-KO는 외관상 M████████ 사의 M███████████ 149 모델로 보이는 만년필이다.
(중략) 이것은 대상이 현대식 만년필이 발명되기 전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M사를 언급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M사 만년필처럼 생겼다지만 M사와 관련이 없다는 건 분명하니까…? 외관을 설명하려 한다면 차라리 “검은색 만년필이다” 정도가 더 낫지 않을까 하네요.
- 사진에 저작권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이런 예외가 왜 발생했는지 모르겠군. 가만, 어쩌면… D-29711이 D등급이 되기 전의 이름이 뭐였는지 찾아봐야겠어.
위의 예시를 포함한 첫 세 개 주석들은 SCP-033-KO를 참조하신 다음 웬만하면 들어내 주세요. (네 번째 주석은 들어갈 만했지만, 대개 이런 형태의 주석은 요즘은 대개 권장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인다면… 글이 정말 획기적으로 길지 않은 이상, collapsible은 굳이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글에 붙인 건 포스트들 훑어보시는 분 보시기 좋으라고…)
1. 흔해 보이는건… 어쩔 수가 없겠네요. 아직 글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2. 자가수복 성질을 갖고 있는건, 미래 사람들을 수백년간 엿먹이기 위해서 증오를 담아 만든 물건인데 쉽게 부서지면 안 될것 같아서 넣은 겁니다.
3. 전 현실에 존재할 법한 SCP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첫작을 갈루아의 일대기와 연관지었습니다. 의견은 다음 작품을 쓸 때 반영하겠습니다.
4. 천으로 쌌다가 그게 실수로 굴러떨어진다면… 안되겠죠?
5. 글 맨 마지막 부분에 "결과물의 예외적인 변칙성"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의미하는 바는 그 추상대수학적 정보가 스스로 확산되는 변칙성을 띤다는 겁니다. 괜히 광범위한 기억 소거 운운한게 아니죠. 글 가독성이 좀 떨어지나…
6. 혈흔으로도 연대측정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제가 왜 연도를 검열했는지 모르겠네요. 고치겠습니다.
7. 단순이 검은 만년필이라고만 써 놓으면 격리 실패가 일어났을 때 재격리가 어려울 겁니다.
8. 주석의 내용은 실험 기록의 결론 부분으로 넣겠습니다.
시간 들여 비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이걸 말씀드렸던 건 제가 중심 주제와 상관없는 변칙성이 괜히 붙어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상상하기: 무(無)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에세이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보는 사람을 죽이는 보라색 개라는 예를 보십시오.
그 개는 왜 보라색이어야만 합니까?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는 내용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개를 보라색으로 칠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저는 자가수복이라는 성질을 J뤼미에르님이 자기 SCP를 그저 격하게 애껴서 덧붙이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쎄요… 정말 그게 필요한지 잘 모르겠네요.
4. 그럼 간단하게 "안 떨어뜨릴 만큼 튼튼하게 싸서" 운반하면 되지 않을까요? 뭐 실례를 바로 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가방에 메고 가든지, 상자에 뽁뽁이 채워서 넣어 가든지… 어떻게 하건, 그런 방법들이 번거롭게 인식재해 억제 장비라는 "변칙적 장비"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5. 저는 "지금 수학계에 알리기에는 백년은 이른 정보"라서 대외비로 부치는 줄 알았습니다만… 스스로 확산된다는 내용이 본문 중에 있었나요?
2. 사실 이와 관련한 변칙성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게, 2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적어도 이게 수백 수천번은 사용되었을 거란 말이죠. 그중에 사람이 죽을 정도로 빠르게 만년필이 움직인 것도 상당수일 텐데, 일반적인 만년필이라면 그걸 당연히 못 버티겠죠. 음… 자가수복은 빼고 그냥 아주 강한 힘에도 부서지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바꿀게요.
4. 그냥 운반에 대한 언급을 빼겠습니다. 뭐 지들이 알아서 잘 옮기겠지
5. "정보의 확산을 가능한 한 막아야 한다", "민간인에 대한 광범위한 A급 기억 소거"처럼 곳곳에 암시를 숨겨놓긴 했습니다만… 좀 더 직설적이어야 할까요.
정보가 어떻게 자발적으로 확산되어서 어떤 일이 생겼는지 설명이 너무 막연한 것 같습니다. SCP-447 같이 "설명은 됐고 그냥 위험함" 같은 느낌…?
직설적으로 어떤 거라 설명한다기보다는, 독자가 어느 정도 후속 사건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서술이 필요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