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온 날에 바로 읽은 테일인데, 당분간은 이게 나인티의 "테일의 2935"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른 편들은 그냥 남겨둘 예정입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카론 나오네요;;; 물론 이름만 같습니다.
번역 비평 주신 이젠켈님께 감사드립니다.
00/11/18, 16:05의 태양계는 유명 SCP 객체들의 성질을 따온 거네요. 태양은 173, 화성은 682, 천왕성은 882. 여승무원의 임신과 출산은 당연히 231이고.
윽 스포
자주 느끼지만 자기가 번역한 걸 다른 누가 소재로 삼으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더라고요. 내가 보는 눈이 있고나(?) 하면서… 뭐 잭아이크(작가)가 한위키 184를 보고 쓰지는 않았겠지만요.
그나저나 제이원님도 자주 뵈어야 하는데…
원문 제목이 "CODE NAME: ████ ███ - The Truth"이니 번역된 제목의 █도 동일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poiler:
김가루 안의 말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Jack Ike입니다. 이 글은 설정상 SCP-001이고, 그래서 제목이 "암호명: [제안자 이름]"의 형태입니다. 한위키에서 제안자 이름은 한국어로 하는 게 관행이니 "잭 아이크"로 이름을 맞춘 거고요.
█ 는 반각문자입니다. 애초에 알파벳 같은 문자들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말이죠. 한글이나 한자, 가나 같은 전각문자들은 █ 로 가리는 것이 애초에 타당하지 않습니다. 영어 글자수에 맞추는 게 맞아 보입니다. 다음 비교표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을 겁니다.
Jack Ike
████ ███잭 아이크
█ ███
혀튼 길 잃은 ██████(dragon) 을 "길 잃은 █(용)"이라고 옮기지 않고 그냥 ██████ 이라고 옮긴 전례도 있고 그것이 대체로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것을 준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여기에 별개의 기준을 적용한다면 또 토론을 해서 기준을 정한 뒤 길 잃은 거시기에게도 소급적용을 시켜야겠죠.
선례라고 한다면 SCP-2998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김 개수에 관한 게 꼼꼼하게 잘 돼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요. 저는 이 글의 제목을 현상 유지하는 데에 동의하고 싶습니다.
요는 지금 이 문제가 이 글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말이죠. 결정되는 내용에 따라 길 잃은 작은 ██████을 비롯한 모든 번역 문서들에 소급적용해야 합니다.
영어 번역이라는 특성상 영어의 글자 개수대로 먹칠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블록은 그 내용을 가늠할 수 없는데, 이번처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것"만" 한국어 글자수에 맞춘다면 그건 그것대로 통일성이 없고 혼란해집니다.
딱히 블록을 어떻게 번역할지 일괄적으로 '규칙'을 정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요. 블록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깔아놓는 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그리고 번역가가 보기에 살려야 할 정도로 글에 있어 중요한 것이라면 그걸 반영해서 번역해야겠죠.
그게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그대로 옮기는 게 맞을 테고요. SCP-2998, 길 잃은 작은 ██████ 두 선례가 엇갈리는 것도 번역가의 판단이라고 보면 될 테고요. 블록이 이런 식으로 쓰이는 사례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딱히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cf. 여담으로 길 잃은 작은 ██████에서는 저 블록이 뭐일지가 너무 분명하기 때문에 변경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예 내용을 알 수 없는 블록(이 글에서 프랭크의 last name 등), 개인적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번역자의 감정 외에 그 짐작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는 블록(SCP-444-JP의 별칭. 저는 緋色の鳥よ로 짐작하고 "주홍빛 새여"로 처음에 생각했습니다만, locker하고 대화할 때 여기까지 알아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이라면 글자수를 살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겠지만, 이 글이나 길 잃은 그 일기 주인은 증거가 너무 뚜렷해서 블록 뒤의 내용이 적나라한 경우, 즉 "가려도 가리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 글의 경우는 이미 말씀드렸고, 길 잃은 그거는 일단 pagename에도 답이 나온데다 본사 포럼에서도 블록 안의 말이 거의 굳어진 분위기입니다.
이 "가려도 가리지 않은" 블록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는… 번역자 스스로가 결정해도 될 문제입니다. 김가루는 이거니까 고쳐보았다, 김가루는 이거지만 살려보았다, 모두 정당합니다. 번역자가 김가루가 뭔지 확실하게 알고 그걸 제대로 알린다면요. 개수가 달라서 혼란이 생긴다는 건 이상합니다. 생겼더라도 근거만 확실하면 바로 납득시킬 만한 규모의 혼란일 테고요.
그래서 저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길 잃은 작은 거기는 고쳐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데반님 말씀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노래마인님 의견을 알 수가 없으니까요.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시잖아요. 물론 어지간해서야 이번 사례처럼 거의 이견이 없는 답이 나오겠지만, 이론상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구요. 당장 지금도 서로를 납득시키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비생산적인 토론이 김을 사용한 문서가 번역될 때마다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더 걱정스럽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저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컴퓨터 환경에서 김이 반각자로 보이는 특성상, 이 김이 한국어를 가린 것이라고 한다면 몰입감(immersion)을 심하게 해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재단 한국어 문서는 기본적으로 "영어 SCP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임을 생각해 보세요. 길 잃은 거시기가 dragon임이 명백하고 이 문서도 Jack Ike임이 명백하다 해도, 먹칠이 되어 있다는 것은 그 부분은 읽을 수 없고, 읽을 수 없으니 번역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게 Jack Ike 인지 Aigo die 인지는 작품 외부에서 추측이 가능하다 해도 내적으로는 절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그걸 의미를 추측해서 먹칠의 숫자를 조정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리에 맞아 보이지 않습니다.
끼어드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마는, 굳이 일관적으로 적용할 필요성이 없다고 봅니다. 임의의 블록 수라고 판단되면 그렇게 하고, 이번 경우나 SCP-2998과 같이 명확한 경우라면 명확하게 하고. 애매하면 번역자 재량에 맡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한 쪽으로 통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어요.
통일할 필요성이 있으니까 통일하자! 가 아니라, 지금 이 이야기를 그냥 방치하면 누구는 한국어 글자수에 맞추고 누구는 알파벳 글자수에 맞춰서 중구난방이 될 테니 예방을 하자는 차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2998은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2998 8판은 문장 전체가 검열된 것이니까요. 우리는 이것이 2998의 이전 판에서 존재하던 것이 먹칠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경우가 다르죠.
김가루 하나가 글자 하나를 가리는 용도로 쓰이는 이상, 그 밖의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둬님이 위에 예를 든 대로, 모바일 환경에서는 거꾸로 블록이 전각자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사든 한위키든 김가루 1개 = 글자 1개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둘 다 한 글자니까요. 블록을 긁어서 여덟 칸이 나온다면 원래 단어가 여덟 자가 아니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몰입감은 이 관점에서 당연히 발생합니다.
내적/외적 시선은… 내적 시선으로 봤을 때 이 글에 제목이 붙어 있다는 건 초록색이 잠잔다 같은 말하고 동등한 의미 아닌가요. 제목이란 개념은 이미 외적 시선의 존재를 가정합니다. 그런 점을 차치하더라도, 글을 읽을 때 내적 시선과 외적 시선은 어차피 불가분합니다. 외적 시선에서 이 김가루는 당연히 읽을 수 있는 것이고(더구나 근거가 수두룩하고), 읽을 수 있으니 번역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내적 시선에서 볼 때는 증거가 없다…기보다는 의미가 없죠. ████ ███에 뭐가 들어가는지 외적으로 확실하고 내적으로 알 수 없고, █ ███에 뭐가 들어가는지 외적으로 확실하고 내적으로 알 수 없다면, 내적 시선만 가지고 둘의 대응이 불합리하다고 말하기는 명분이 없습니다.
중구난방은… 그게 문제 자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자율에 맡길 사항이죠. 각각이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 설명만 잘 하면, 또는 설명을 요구받을 때 바로 대답만 잘 하면 더 문제 될 게 있나요. 특히 이렇게 거의 확실한 경우는.
(앞으로 당김)
2998처럼 문서, 문단, 문장 전체가 먹칠인데 그 내용을 알 수 있을 경우에는 한국어 글자 수로, 길 잃은 dragon 처럼 먹칠된 하나의 낱말 내용만 알 수 있을 경우에는 원문의 영어 글자 수로 하는 게 어떨까요?
굳이 '낱말'만 별개취급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낱말이든 문장 문단 문서든 그 안에 든 내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해당 내용을 번역 규정에 따라 한글로 바꿔서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굳이 규정으로 삼아서 예외를 불허할 만한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합리적으로 원문을 추론할 수 있다면 번역가가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입니다.
동의합니다. 2998과 같이 명확히 드러난 것과 길잃은 █████과 같이 (확실해 보이지만)추정에 불과한 것을 같은 선상에 둘수 있을지 모르겠고, 작품 안에서 명확히 검열을지우지 않는 이상 우리가 감상하면서 드는 추정이 확실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작품 외적인 것이니 토론란과 같이 작품 외에서 알려주는 등으로 처리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른 번역에서 J███을 ㅈ███으로 번역하지 않는 것처럼 김 하나는 영어 한 자와 같이 통일하는 편이 통일성 있지 않겠습니까.
먹칠 수는 원문대로
MysteryInc
Salamander724
Netalsipo
Cavern dweller
번역가 재량에 따라 맘대로
XCninety
Elfen_mathL
Kaestine
neighborhard
thd-g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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