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에 올라온 <숲길>을 보고 나서, '나른한 호러'라는 화두는 항상 제 머릿속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꽤 긴 시간 장고한 끝에 제가 내놓을 수 있던 해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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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인육마시쪙 냠냠' 소설이군요. 잘 쓰셨습니다만,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손톱이 나오는 부분에서 인육이라는 게 드러나 버린 것 빼고는 매우 좋았습니다. 쓸데없는 말이 길었군요. +1 드릴게요.
"같은 문제를 다루는 같은 답"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결정하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답을 유도했다는 자체에 좋은 평가를 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벌써 한 번 도출한 답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을 표현할 수도 있거든요.
저는 후자를 고르고 싶네요.
흔하게 쓰이는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려면 화끈하거나, 섬세하거나, 우아하거나, 하다못해 정석을 철저히 따라 틀에박힌 교과서적인 이야기에서 오는 고전적인 매력이라도 이끌어내야합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는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의 댓글로 달아줄만한 이야기를 살짝 손봐서 가져온 것 같은 맹맹한 느낌인데다가 구성이 허술해서 초반부터 무슨 내용인지 바로 파악이 되어 집중력도 흐트러지네요.. 자우님의 실력이라면 같은 소재로 얼마든지 더 훌륭한 글이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육볶음 조리법이 맘에 안드네요 주인공 옆에서 잔소리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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