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은 모두 넓은 범주에서 실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수학적 귀납법도 실험의 일종이에요. 2, 0, 2, 0, 2, 0, …이 계속되는 수열이 $1+(-1)^n$과 같이 표현된다는 건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1+(-1)^n$이라는 식 자체를 찾아내는 건 생각보다는 어렵습니다. 지금 이 예야 대단히 쉽지만, 규칙성이 더 어려우면 추측을 토대로 맞을 때까지 찍어(?)보는 것밖에 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찍는" 것도 말하자면 실험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