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칭을 다른 대사 문구를 그대로 썼다는 게 제일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적어도 SCP-2662나 다른 별칭들은 유사점만 챙겼지, 그대로 사용하질 않았죠. 그리고 공물을 바친다고 해서 격리 절차에 공물과 관련된 절차가 없고 외교 관계만 덩그러니 있다 보니 별칭과 관계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SCP-299-KO-B 보고 모욕하는 걸 보면 '너희는 우리 공물에 빠져!'라는 수준의 내용이 담겨있더라고요.
2. 첫 번째 면담이 많이 걸립니다.
SCP가 첫 면담 때문에 오히려 재단한테 적대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이걸 해결하는 내용 없이 그대로 신뢰 한다는 게 아쉽고요. 물론 '재단과 SCP-299-KO-A는 ████년부터 여러 조약을 통해 호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라는 내용을 보면 SCP-299-KO-A와의 신뢰도는 두텁다는 것은 압니다. 근데 꼭 '첫 번째 면담'을 보면 서로 처음 보는 인물의 관점으로 쓰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1000년 이상 재단과 관계되었으면 적어도 재단은 A랑 구면이거나, 피아식별이라도 구분될 줄 알았는데 말이죠. 또한 어떤 조약을 맺었으면, 분명 A는 때에 따라 아예 첫 번째 면담을 시도할 생각도 안 했을 겁니다. 분명 A는 그들만의 중대한 전투를 준비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내용을 보면 재단과는 단순한 외교 관계라는 것을 주의 깊게 생각 안 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상황에 작전 정보를 알린다? 이건 아니라고 봐요.
면담 기록 299.7부분에 박사가 변장한 B였다면, 면담을 기록한 데이터를 받은 재단도 일방적으로 속은 건데, 이 기록은 재단에 어떻게 전송을 받은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선 흥미롭군요. 다만 이럴 경우 B는 재단의 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거의 재단 내에 비상사태가 될 수 있습니다. 재단에게 있어서 가장 고려하는게 정보 누출이죠. 이거 때문에 관련 인원 전부 수사를 받지 않았나 싶네요. 저 같은 경우 B 간첩이 재단의 정보를 알고 A한테 속일 방법을 마련하고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리 위원회가 이 사고를 가만둘 리 없는 부분이라고 봐요.
그리고 첫 면담 때문에 마지막 면담 기록에서 저게 A였을지 B였을지 의심을 가졌습니다. 의도하신 거라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나머지와 연관성이 문제지만…
3. '재단과 SCP-299-KO-A는 ████년부터 여러 조약을 통해 호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재단이 1000단위의 년 도로 신뢰를 했다고 하는데, 첫 면담 기록도 그렇지만 그 기원이 되는 물증이 없어서 두루뭉술한 느낌을 굉장히 받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게 제 의견이고요.
솔직히 이런 호의적 관계는 재단이 아니라 '능구렁이 손'이라는 단체와 관련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마침 그쪽 단체도 일본 단체와 대립하고 있다는 기록도 있죠. 이 사례 때문에 SCP-299-KO-A는 분명 능구렁이 손을 설득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능구렁이 손을 보면 1568부터 등장 기록이 있음으로 다룰 수 없다는 주장도 있을 겁니다. 근데 저는 이걸 '가재는 게 편'이라고 둘러대고 싶네요. 물론 내용 흐름에 따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내용이 엄청 복잡해지는 게 작가 님 측에서는 부담성이 되기 때문에 이해는 됩니다. 이 의견 이후로 기존 내용 그대로 가는 건 작가님 뜻이므로 그것까지 꼬집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개연성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나머지 의견
- A와 B 간에 개체 수 차이를 가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 A는 B보다 2 자릿수 부족하다) 이 건 그냥 넘어가셔도 될 부분입니다.
- 사건 299.61의 비고란 옆에 (사건 299.62 참조)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취소선 되어있고 그다음에 내용이 이어지므로 왜 그런지 내용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이렇게 붙여야 취소선 옆에 사유 넣어 자연스럽게 이해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SCP-299-KO-A의 수는 SCP-299-KO-B보다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매우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SCP-299-KO-A가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었다. 현재, SCP-299-KO-A는 불리한 상황이다.
- 이렇게만 쓰면 밑줄 친 내용만 봐도 독자들 전부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간단하게 '현재는 사건 299.62를 기점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가늠할 수 없다.' 정도 쓰는 게 어떨까 합니다. 마지막 결과가 승패와 관련된 내용이 안 보이거든요. 재단은 이 결말을 명확하게 가려내지 못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