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은게, 유독 이 번호만 보이스피싱 단체한테 자주 전화가 걸려오는건 어떻습니까.
한 개인에게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다는게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보이스피싱 협박이 현실화되고, 송금에 성공하면 그게 고스란히 원상복구된다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특정 전화번호 자체가 SCP 라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제가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꽤 많은 사람들의 집전화 번호 골라주느라 애 많이 먹었거든요.
그때 제가 살펴보던 번호 중에 SCP 가 섞여있다고 생각하면… 아무튼 와닿는 게 있습니다. +1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뻔 (정확히는 어머니가)했던 사람으로 뭔가 대리만족이 되네요ㅎ
아직은 조금 더 확장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사례 기록이 하나만 더 있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그리고 현재처럼 보이스피싱을 하는 상대는 평범하고, 번호만 SCP라는 설정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보이스피싱이라는 게 살면서 한 번 받을까말까하는 일인데, 번호가 SCP라고 단정지으려면
보이스피싱이 적지 않은 숫자로 걸려왔을 것이고, 다른 번호보다 보이스피싱이 유독 잘 걸려온다 라는 설정은 이래저래 필요할 것 같아요
1. 번호가 현실 조작을 한다는 것은 참신해보입니다.
2. 유익한 방향으로의 현실 조작도 가능하다는 건 마음에 드네요.제세공과금만 내면 되는 해외여행이라니
3. 2번 기록같은 상황에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1번 기록을 미루어볼 때 2번 기록에서도 일단 당첨된 건 확실한 걸텐데 말이죠.
4. 받자마자 끊거나 중간에 끊기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전화도 받긴 받았으니 개체변경조건을 어긴 건 아닐테구요.
5. "전화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해당 번호와 그 특성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이라고 보면 될까요? 보이스피싱이라는 것 자체가 랜덤이 아닌 이상 대부분 유출된 자료들을 가지고 하는 것들이라..
6. 다음 개체를 찾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발견하면 충전 잘 해주고 전파 잘 잡아주고 전화만 제 때 잘 받아주면 격리에 성공하니 케테르보다는 유클리드가 더 맞지 않을까 합니다. 모 노인처럼 몇 겹의 콘크리트 벽을 수십만 와트의 전기로 만든 자기장으로 띄워줘야 하는 수고는 없으니 말이죠.
덤. SCP세계관에서는 스프린트가 한국 진출에 성공하여 4통신사를 달성했군요. 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