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은하천문학 강의 들을때 이걸 번역했으면 더 신명났을 텐데.. 는 11일 전에 투고된 작품이군요 근데 벌써 추천수가 +90
본문에 언급된 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 는 그 자체로 암흑물질의 별명입니다. 줄여서 WIMP 인데 wimp 는 영어로 "쪼다"라는 뜻이죠. 하여간 천문학자들의 작명센스란.
작년에 은하천문학 강의 들을때 이걸 번역했으면 더 신명났을 텐데.. 는 11일 전에 투고된 작품이군요 근데 벌써 추천수가 +90
본문에 언급된 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 는 그 자체로 암흑물질의 별명입니다. 줄여서 WIMP 인데 wimp 는 영어로 "쪼다"라는 뜻이죠. 하여간 천문학자들의 작명센스란.
솔직히 말해서, 이 scp가 뭐하는 개체고 특성도 뭔지, 또 왜 위험한건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특집에도 올라왔으니, 더 많은 사람이 이걸 볼텐데, 보면서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아무래도 따로 해설글을 올릴 필요가 있어뵙니다. 아니면 간략한 설명이라도..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닙니다. 저도 막상 설명하려니 말이 잘 안 떠오르는군요.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보든가 하겠습니다.
제 사견이지만,
SCP-2460 is comprised of bosonic matter that anomalously maintains much of the structure of fermionic (normal) matter.
여기서 Bosonic 과 Fermionic의 Boson 과 Fermion은 물리에서 기본입자를 다룰때 나오는 '보존'과 '페르미온'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입자 얘기나오는걸 보면요. '보스 입자'나 '페르미 입자'보다는
'SCP-2460은 (정상적인)페르미온 입자의 구조를 변칙적으로 유지하는 보존 입자로 이루어져있다.'
라고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샐러맨더님이 뭔가 의도가 있을수도 있지만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야매라 확실치는 않지만 보존과 페르미온이 조금더 자연스러울것같습니다.
딱히 저의 같은 건 없었고 그냥 되도록 외국어를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스핀은 어떤 입자의 운동과 무관한 고유 각운동량입니다. 그냥 입자마다 다르게 주어지는 어떤 숫자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컨대 광자는 스핀 1, 전자는 스핀 1/2 등등.
페르미 입자는 $(2n - 1)/2 = 1/2, 3/2, 5/2, \cdots$ 의 스핀을 갖습니다. 반면 보스 입자의 스핀은 $n = 0, 1, 2 , \cdots$입니다.
정말 무시하셔도 되는 말이지만 남겨봅니당
마이너스 스핀값을 가지는 입자도 있어요
n이 꼭 양의 정수는 아님
예를 들어 4가지 양자수가 모두 같은 전자는 없다는 파울리 배타 원리에서 다루었던 부분인 전자의 스핀 양자수에서
전자가 플마 1/2의 스핀 값을 가진다고 했으니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물질이 페르미온으로 이뤄진건가요?
보손은 찾아보니 예시로 광자같은게 있다고 하던데… 후
문과는 서러워서 SCP 재단 하겠나
페르미온의 하위가 쿼크나 뮤온, 타우등이 있습니다.
업쿼크 둘, 다운쿼크 하나가 모여서 양성자가 나오고요.
기본입자라 보시면 될겁니다.
기본 입자의 큰 두 하위 분류가 페르미 입자와 보스 입자입니다.
(1)파울리 배타 원리(어떤 양자 상태를 점유하는 입자는 한 번에 하나만 존재한다, 즉 한 양자 상태에 대한 복수의 입자가 존재할 수 없다)를 따르는 입자가 페르미 입자, 그렇지 않은 입자가 보스 입자입니다.
페르미 입자에는 쿼크, 전자, 중성미자 등이 있고 보스 입자에는 광자, 힉스 등이 있습니다. 쿼크가 모여서 중간자와 중입자가 되고, 중간자와 중입자와 전자가 모여서 원자가 되므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물질" = 페르미 입자 라고 생각하시면 대충 맞습니다.
그러고보니까 이거 쓰레기 모아서 열심히 쏴올리면 언젠간 떼낼 수 있는거 아닌가
지구 질량이 $M$, SCP 질량이 $m$일 때 현재의 중력은
(1)지구에서 질량 $x$의 쓰레기를 쏘아올린다면
(2)전후 중력의 차이는
(3)이때 $x \ll m \ll M$ 임이 명백하므로 $\lvert \vec{F}_f \rvert - \lvert \vec{F}_i \rvert > 0 \iff \lvert \vec{F}_f \rvert > \lvert \vec{F}_i \rvert$ 이므로 SCP는 지구에 더 가까워질 것
물론 지구에서 "쏘아 올렸을 때"니까 쓰레기의 운동량과 운동에너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미미할 것 같으므로 무시하고 approx.
그래서 본문에서도 이놈을 쫓아 보내려면 제3의 커다란 질량(직경 22 킬로미터 이상의 소행성)을 끌고와서 중력탄성충돌을 일으켜(우주선이 행성을 스윙바이 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죠. 근데 그런 소행성을 어떻게 끌고오느냐와 이놈을 쫓아낸 뒤 소행성은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또 문제.
건담 역샤에서 암으로가 그럤던 것처럼 추진력 있는 물체가 달라붙어서 밀어낼 수도 없고 (그 물체가 가까이 가면 물체도 SCP와 한 덩어리가 되어버릴테니) 답은 액시즈 쇼크다….
<SCP-2460이 재단의 궤도상 세포 제11에서> 이 부분의 원문이 <SCP-2460 was noted to pass within 70 km of Foundation Orbital Unit-11> 이부분 인데 아무리 봐도 unit이 세포는 아닌 것 같은 데 말이죠. 뭐라고 수정해야 할까요?
우주 공간의 인공위성 같은 것이지 기지 내부에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