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평에서 나온 걸 수정했고 하니, 올렸습니다.
설명은 싹 말소인데 격리절차는 실체를 얼추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하네요. 왜 그럴까요? 기획 컨셉에 너무 맞춘 것 아닐까 합니다.
일단 작품이기 때문에 정보를 전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점은 논외로 치면, 이 SCP의 행동 양상과 격리에 필요한 행동들이 하나같이 막나간다는(…) 점이 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안개화나 규약 내용이 조금만 빠져도 절차가 아리송해지는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로군요.
저 역시 이 작품의 출현으로 인해 SCP-579 가 "실패작" 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격리나 제대로 할 것" 별명 역시 굉장히 시선을 끌고, 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고요.
원래 특수 격리 절차만으로 SCP 를 설명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 생각보다 잘 쓰셨어요.
두 가지 아쉬운 점은, 컨셉 자체는 이해가 되지만 재단 세계관에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는 것,
(아무리 그래도… 꼭 설명 전체를 말소했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그리고 광신적 신앙을 가진 인원이라 했는데 그냥 지적장애자로 설정하면 어떨까 하는 겁니다.
지능(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이 맞는다면, 그냥 IQ 69 이하로 선별하는 게 낫지 않았을지…
확실히 세계관 내에서 보면 설명을 말소할 당위성을 부여하기는 살짝 어렵지요. 애지당치 쓰게 된 동기도 보고서 형식을 비틀어 보려는 거였으니까…
지적장애자 설정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원래 생각하고 쓴 컨셉이 있어서 그렇게 썼는데, 생각을 해 봐야겠군요.
말소가 아니라 손상으로 하면 돼지 않을까요? 어떤문서든 손상은 가능하니….
예:
[데이터 손상됨]
곧 복구하겠습니다.-ㅣ요원
이런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