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이루어졌던 태양신에 대한 제사의식,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등 종교와 관련된 문화인류학 서적에 등장하는 속죄양 개념, 그리고 어슐러 K.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모티프를 차용한 SCP입니다. 참고로, ‘신부’나 ‘내부인’ 같은 경우, 해당 개체들이 이상 현상을 보이지 않는 평범한 호모 사피엔스기 때문에, 일련 번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재단 방침이 이런 게 맞나요?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신부’와의 면담 분위기 역시 일반적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한다는 느낌으로, 평소 재단 인터뷰의 고압적인 느낌을 탈피해 보려고 했습니다. 재단은 냉정하기는 해도 잔인하지는 않다는 말이 맞다면, 굳이 SCP로 분류되지 않은, 장기적 협력 관계가 필요한 사람에게 빡빡하게 굴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편집을 너무 너무 너무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 신입이라서 문법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미리보기를 활용하려 해도 뭔가 마땅찮아서… 모래상자를 하나 사야겠습니다.
SCP-136-KO /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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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격리를 위해 사람들을 부당한 통치체제에 놓여있는걸 방치한다는 점에서 SCP-1427과 비슷하네요
고증과 관련해서 딴지를 걸어보자면, 황금가지 의식은 이탈리아에서 행해졌던 것이고 겨우살이는 남미에서는 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황금가지라는 건 특정 겨우살이가 아니고 그냥 겨우살이를 황금가지라고 했던 겁니다.
겨우살이는 겨울에 노란 꽃이 만발하는데, 겨울에 나무의 잎이 다 떨어졌는데 나무에 붙어 기생하는 겨우살이만 샛노랗게 피어있는 걸 보고 고대인들이 나무의 생명력이 죽지 않고 저 "황금가지" 속에 보존되어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 거죠.
네미 사제 이야기가 이탈리아 배경인 것은 알지만, 설마 남미에서 겨우살이가 자라지 않을 줄은… 황금가지는 그냥 이름만 따가지고 온 거니, 크게 상관은 없을 듯합니다. 실제로 의식 자체도 네미 왕의 계승에 관련된 원본 이야기와 전혀 다르니요.
그런데 남미에서 겨우살이가 자라지 않는다면, 대체헐 무엇인가가 필요하겠군요. 어줍잖게 이런저런 작품들을 끌어들이려 한 문제가 큰가 봅니다.
+'황금가지' 부분을 내용에서 제거하고, 136-KO-H와의 면담을 추가해 수정했습니다.
/forum/t-1075351/scp-136-ko#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