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partment of Psycho-Analysis ~
개요
정신분석학부 로고. 인간의 정신 지형과 그 속의 자아와 원초아, 초자아를 형상화했다.
정신분석학부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초기 심리학 이론인 정신분석학에 입각해 심리변칙성을 연구하고 활용하는 재단의 초심리학 연구부서이다. 주로 인간의 욕망과 관련한 심리변칙의 연구와 대응 및 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분석심리학부와 라이벌 관계에 있다. 명확한 학과 구분이 없는 분심부와 다르게, 크게 두 개의 학과로 나누어져 있고, 대부분의 연구원은 각 학과에 소속되어 있다. 각 학과의 연구 분야와 분위기는 큰 차이를 보이며, 이로 인해 각 학과에 소속된 연구원끼리 소속감을 느끼거나, 다른 학과의 인원을 견제하는 경향도 보인다.
분석심리학부와 함께 재단의 초심리학부의 근본적 접근을 지향하는 학부이지만, 분심부의 경우와 비슷하게 최근엔 정신권연구부와 본질물리학부, 사이오닉학부 등등에 밀려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역사
1896년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창시하게 된다. 이후로 그는 해당 이론을 발전시켜 1900년 꿈의 요소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담은 저서 <꿈의 해석>을 출간하게 된다. 기존까지 변칙적 공간으로 여겨지던 몽중시공간연속체에 대해 처음으로 이론적 설명을 시도한 그의 저서에 관심을 가진 상급감시사령부는 그를 SCP 재단에 영입하고자 접근하여 주요 몽중독립체 SCP-990과 관련한 분석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론이 초심리학이라 불리는 것에 극히 반감을 가지며 SCP 재단과의 협업을 거절하였다. 이에 재단은 무력을 통해 그의 꿈 분석에 관한 자료를 탈취하였고, 프로이트에겐 기억소거제가 투여되었다. 이때 수집된 자료는 이후 당시 신생 학부였던 초심리학부에 흡수되었으나, 온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었다. 이는 SCP 재단이 이후 익시온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칼 융을 찾아가게 되는 큰 계기가 되었으며, 익시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재단의 초심리학 연구 중심이 칼 융의 분석심리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해당 자료가 제대로 된 정신분석학으로서 활용될 수 있었던 시기는 프로이트의 제자, 자크 라캉이 SCP 재단에 입사하게 되면서부터였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칼 융 박사가 재단에서 퇴출된 시기에 SCP 재단에 입사하게 된 그는 기존의 분석심리학 위주의 초심리학부를 개편하여 새롭게 정신분석학부를 창설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분석학부 내의 인원들 사이에서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한 해석이 크게 양분되어 대립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에 따라 프로이트의 초기 이론을 따르는 리비도 연구과와 후기 이론을 따르는 데스트루도 연구과로 나뉘게 되었다.
정신분석학이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창시한 초기 심리학의 한 분파. 인간의 정신 활동을 무의식 속에 잠재된 근원적 욕망의 발현으로 바라보았다.
주요 개념 및 용어 설명
- 정신기제
- 자아ego: 원초아의 욕구를 만족하는 동시에 초자아의 기준에 따르고자 한다. '현실 원리'에 따라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한다.
- 원초아id: 무의식에 위치한 본능적 욕구의 원천. 모든 충동과 욕망의 집합이며 '쾌락 원리'에 따른 단순하고 반사적인 활동을 유발한다.
- 초자아superego: 내면화된 사회적 규범, 도덕, 양심. '도덕 원리'에 따라 가치관과 도덕적 기준을 세우고 원초아의 욕망을 조절한다.
- 심리지형
- 의식: 인간이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정신의 구역. 현재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감각, 떠올린 심상, 감정, 경험 등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
- 전의식: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지역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평소엔 의식하지 못하지만 스스로의 의도 하에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정신요소들, 대표적으로, 기억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 무의식: 인간이 스스로 인지할 수 없는 정신의 구역. 인간 행동의 동기를 제공한다. 욕구와 본능, 자각하지 못하는/억압된 기억, 방어 기제 등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 충동
- 리비도: 인간의 성적 본능. 성충동이라고도 불린다.
- 데스트루도: 인간의 파괴적 본능. 죽음 본능이라고도 불린다.
- 방어 기제: 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벗어나기 위해 무의식적 욕망을 조절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뜻한다.
- 내면 아이: 모든 인간의 무의식 심층에 존재하는 어린 시절에 억압된 욕구가 모여 만들어진 상처받은 자아를 뜻한다.
~ Introduction of Divisions ~
리비도 연구과
모든 행위는 둘로 구분된다. █스이거나, █스를 위한 것이거나.
리비도란, 에로스의 힘이다. 생명과 탄생, 그리고 이를 위한 인간 쾌락의 원천이다. 즉, 성욕을 뜻한다.
리비도 연구과는 성충동으로 인해 유발되는 성-변칙적 현상이나 특수한 성충동을 유발하는 변칙에 관하여 연구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분과이다.
리비도 연구과는 초기 프로이트 심리학을 충실히 따라가며 꿈 분석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그 과정에서 꿈의 상징이나 일상적 행동을 과도하게 성과 연관 지으려 하는 성향 때문에 다양한 주변 연구 인원과 잦은 마찰을 빚곤 한다. 성적인 요소를 연구하고 표현함에 거리낌이 없어 리비도 연구과의 연구원들은 성적으로 매우 개방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연구원 간의 리비도 교환이 권장되기도 한다.
대외적인 이미지는 안 좋은 축에 속하지만, 업무 만족도는 언제나 최상 치를 유지하며,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 매번 많은 재단의 직원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학과로 지목되곤 한다.
데스트루도 연구과
모든 행위는 둘로 구분된다. 죽이거나, 죽고자 하는 것이거나.
데스트루도란, 타나토스의 힘이다. 죽음과 파괴, 타인과 자신의 뒤섞인 모든 것을 향한 붕괴를 목적으로 하는 인간 충동의 원천이다.
데스트루도 연구과는 죽음충동으로 인해 유발되는 파괴적인 심리변칙 및 자기파괴성과 관련한 심리변칙을 연구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분과이다.
데스트루도 연구과는 1차대전 종전 이후로 변화한 후기 프로이트 심리학을 충실히 따르며 우울장애와 자해, 그리고 PTSD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원이 주변인원으로부터 음침하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리비도 연구과의 인원들과는 상극으로, 매번 이들의 리비도적 농담에 시달리곤 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1995년 작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좋아하거나 인상 깊게 시청했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관련 인원
- 리비도 연구과
- 심익현 박사: 리비도 연구과의 학과장.
- 에이미 휘태커 박사: 변칙적 페티시즘을 주로 연구한다.
- 고하루 선임연구원: 리비도의 무의식적 억압을 주로 연구한다.
- 데스트루도 연구과
- 이경도 학과장: 데스트루도 연구과의 학과장.
- 이신지 선임연구원: 이경도 학과장의 아들. 우울장애와 관련한 심리변칙을 주로 연구한다.
- 릴리 랭글리 박사: 자기파괴성과 관련한 심리변칙을 주로 연구한다.
전직 인원
- 지그문트 프로이트: (1856 ~ 1939)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초기 재단에 입사를 거부하였기에 엄밀히는 전직인원이 아니나, 본 연구 분야에 대한 예우로써 실질적으로 전직 인원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
- 자크 라캉: (1901 ~ 1981) 초대 정신분석학부장. 기존 초심리학부 내에 산발적으로 흩어진 정신분석학 자료들을 모두 취합해 정신분석학부를 창설하였다.
리비도 연구과
SCP-2919-KO: 금발의 태닝한 양아치
분석심리학부도 인정했어요. 저 자식은 그 자체로써 강력한 약탈애의 원형이라고요!
SCP-3952-KO: 기적학적 아르페지오
█스는 가장 효율적인 올림 높이의 EVE 수급처이다.
정신분석학부 리비도 연구과 오리엔테이션
자, 여기서 █스 싫어하는 사람 있나? 그래. 제군들이 제대로 들은 게 맞다. 어! 잠깐, 거기! 나가지 말고 끝까지 들어봐!
SCP-11011: Gotta get em all
왜 이렇게 많은 포켓몬 포르노가 존재하는지 이제야 깨달은 것인가?
SCP-4682-KO: 음란한 파충류 메이드
그 녀석이 저한테 꼬리를 쳤다니깐요? 그러니까… 진짜 꼬리요. 네. 그 비늘 덮이고 길쭉한… 그거요. 네.
고하루 선임연구원의 일상
(안돼! 절대 금지! 19금 동인지든 야동이든 뭐든 다 압수야!!) "숙소에 가서 슬쩍 봐야지…"
"음, 하루씨, 속마음이랑 대사가 바뀐 거 같아요."
SCP-6820-KO: 하크니스 머신
SCP-6820-KO는 확인되지 않은 미래 시점에 존재하는 전능독립체로, 빅뱅 이래 존재한 모든 시간대에 걸쳐 '하크니스 테스트'라 불리는 일련의 조건부에 해당하는 모든 자의식이 있는 독립체를 향해 접근하려 한다.
데스트루도 연구과
SCP-2291-KO: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알아, 내가 너를 실망시켰다는 걸
SCP-3952-KO: 기적학적 아르페지오
살해는 가장 효율적인 내림 높이의 EVE 수급처이다.
데스트루도 연구과 월간 정기 회의록 - 12월
"그, 이경도 학과장님. 제발 말씀하실 땐 입에서 손깍지를 내려놓고 말씀하시면 안 될까요? 발음이 뭉개져서 하나도 안 들립니다."
SCP-6224-KO: 세상에, 서드 임팩트 잖아!
SCP 재단 제026기지의 AT필드가 약화됨이 확인됨. 패턴은 파랑.
정신분석학부 데스트루도 연구과 오리엔테이션
왜 우리는 모든 걸 파괴하려 할까요? 심지어 자신마저도요? 왜죠? 아마 신이 있다면 아무래도 저희는 사랑받는 피조물이 아닐 겁니다.
SCP-7132-KO: 죽음에 이르는 병
내가 나에 대한 모든 걸 포기하는 그 순간 찾아오는 왠지 모를 편안함.
그래 모두 불타버려라.
난 언제나 그저 세계가 불타는 걸 보고 싶었어. 물론, 난 세계에 불을 지를 만한 깡이 없었지. 그래서 이렇게 찾아온 멸망이 난 오히려 반가워.
기타
무덤 앞에서의 재회
"스승님, 전 당신이 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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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고 그냥 색상이랑 폰트 찌끔 바꿨습니다.
Q: 이거 진짜 분심부 카논에 해당되나요?
A: 아뇨. 이 허브는 개구라 경연 투고작입니다. 적어도 저의 분심부 카논 상으론 정분부는 존재하지 않고, 천세윤 박사의 농담거리로만 가끔 이야기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정분부를 쓸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카논은 없으니까요.
Q: 그렇다면 이거 제가 써봐도 될까요?
A: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아마 매우 힘드실 겁니다. 관련 자료를 조사하면 할수록 변칙이 끼어들 자리는 점점 줄어들 거에요.
왜냐면, 정신분석학은 프로이트가 심리학을 '과학'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학문이기에 변칙적인 요소가 끼어들 자리가 분석심리학에 비해 너무나도 좁습니다. 학문상의 억지는 있을지언정, 신비주의적인 부분은 별로 없어요.
Q: 어디까지가 진짜 이론인가요?
A: 역시, 분석심리학부의 경우와 비슷하게, 주요 개념 및 용어 설명란의 내용은 모두 실제 이론에 기반했습니다. 하지만! 분석심리학부와는 달리 제가 정신분석학을 그렇게 많이 찾아보지는 않았고, 또, 그냥 가볍게 던지는 작품인지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세요. 데스트루도 보십쇼. 사실상 대부분 에반게리온 드립 투성이잖아요?
… 참고로, 인원란에 있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말은 모두 이들이 실제로 했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