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ocbox}c]]
- nmj: 나눔명조 폰트
- ubt: 은바탕 폰트
- box: 범용 텍스트 박스
- box-img: 이미지 텍스트 박스, style="--img: url("여기에 url입력");"
- box-str: 강조 인용 박스
- box-qoute: 명언 인용 박스
- box-digit: 디지털 박스, style="--clr: 여기에 색상 입력;"
- pre-next: 연작바
- cool-title: 가운데 정렬 타이틀
- glss-banner: 이미지 배너
- re: 댓글
- indent: 들여쓰기
- flex-column (flex-1 flex-2): 비모바일 환경에서 2열 쓰기
- flex-column-always: 언제나 2열 쓰기
- accent: span 혹은 div 강조
- ntc: 컨텐츠 경고
- line-title: 가로선 제목
- limit (anchor (sidebox)): 사이드박스
정보
제목: 분석심리학부 허브
저자: Navla
작가의 말: 기묘하고 아름답고, 또 정교한 우리의 정신에 관한 이야기.
∇
license:
Filename: mandala.png
Summary: 칼 융의 만다라 입니다.
Author: TheCreativePenn
License: CC BY 2.0
Source Link: https://wordpress.org/openverse/image/6f44010b-1cf3-42d4-b8bc-21d6b3045dd5
Filename: N/a
Summary: 칼 융의 사진.
Author: Unbekannt
License: public domain
Source Link: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TH-BIB-Jung,_Carl_Gustav_(1875-1961)-Portrait-Portr_14163_(cropped2).tif

Vocatus atque non vocatus deus aderit
부르든 부르지 않든, 신은 존재한다.
~ Department of Analytical Psychology ~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분석심리학부 로고
칼 융의 초기 심리학 이론인 분석심리학에 입각하여 인간의 정신을 구성하는 여러 변칙적 요소들과 그 활용을 연구하는 재단의 초심리학 연구부서이다.
주로 집단무의식 내에서 일어나는 변칙 현상, 혹은 변칙적으로 야기된 집단무의식 내의 정신반응을 추적하고 이를 예방하며, 텔레파시를 연구하여 다양한 정신적 공격에 대응 및 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반적인 인간 정신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도맡고 있으며, 특히 인간의 정신 신호를 해석하기 위한 디지털 연산체계인 JUNG 아키텍쳐의 관리를 중심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분석심리학이란?
칼 구스타프 융이 창시한 초기 심리학의 한 분파. 기존 프로이트의 성적 소구(리비도) 중심의 초기 심리학인 '정신분석학'을 비판하며 갈라져 나왔다.
인간의 정신을 의식과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으로 나누고, 심층 정신의 정신구조를 규명하며, 이들 사이의 정신에너지 흐름을 통해 야기되는 다양한 정신반응으로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고자 한다.
주요 개념 및 용어 설명
- 의식: 개인이 직접적으로 파악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정신의 한 부분을 뜻한다. 사고, 감정, 감각, 직관을 통해 외부의 요소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의식은 자아에 의해 제어된다.
- 자아(ego): 의식이 정신 외적 기능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를 선별하고 제어하는 의식 내의 정신구조. 일반적인 인격을 정의한다.
- 개인무의식: 자아와 맞닿아있는 무의식의 영역. 개인적 경험과 정보들은 모두 이곳에 축적되며 필요한 때에 의식으로 꺼내진다. 컴플렉스와 그림자, 페르소나가 위치해 있다.
- 컴플렉스: 개인무의식 내의 정신적 요소들이 응집되어 만들어진 작은 인격. 때때로 의식에 침투하여 영향을 주기도 한다.
- 집단무의식: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고, 서로 공유하는 고대 정신의 영역. 인간 정신 중 가장 변칙적인 구역으로, 대부분의 아키타입들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 아키타입(원형): 고대부터 진화를 통해 각인된 원시적 이미지, 혹은 상징. 인간 정신의 근원으로 꿈과 신화, 창작물 등을 통해 그 상징이 발현된다.
- 정신에너지: 문자 그대로 정신적인 작용을 야기하는 정신상의 에너지를 뜻한다. 즉, 정신활동을 위한 연료. '리비도'라고도 불린다.
- 정신 외적 기능: 정신 외부의 물체와 개념, 작용 등을 의식이 받아들이는 통로이자 방법. 총 네 개의 기능이 존재하며 사람마다 지배적인 기능과 그 방향성이 다르다.
- 사고: 두 개념과의 연결성을 인지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기능.
- 감정: 이것이 유쾌한지, 불쾌한지 느끼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 정신 내의 작용인 정서emotion가 아닌, 정신 외부의 것에 대한 느낌feeling임에 주의해야 한다.
- 감각: 외부 물체가 존재하고 그것의 특성을 인지하는 기능.
- 직관: 외부 물체에 대한 무의식의 신호를 인지하고 그것이 야기하는 가능성과 미래를 직시하는 기능. 인간의 의식 내에서 부분적인 변칙성을 유발한다.
- 정신 내적 기능: 의식이 정신 내의 무의식의 요소와 상호작용하는 통로이자 방법. 외적 기능과 다르게 자아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다.
- 기억: 개인무의식에 축적된 개인의 경험. 이 기능을 통해 특정한 경험을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
- 주관: 정신 외적 기능을 통해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함께 달라붙는 무의식적 반응. 객관적이지 않기에 부당하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
- 정서: 생리적 활동을 동반하는 감정 반응. 화, 슬픔, 기쁨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침공: 무의식에 존재하는 정신구조가 의식의 영역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 정신증 및 신경증을 유발한다.
- 싱크로니시티: 정신적 활동과 물리적 활동이 동기됨. 즉, 강한 정신적 상징이 떠오를 때 그와 관련한 현실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 이는 우연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정신-현실 간의 변칙적 인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정의되는 가설로 분석심리학부의 창설자인 칼 융 박사에 의해 처음 제시된 개념이다. (현재 증명을 위한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
~ Introduction ~
소속 인원
- 21K기지
- 천세윤 박사: 여성. 내향-사고. 현(3대) 분석심리학부장. 분석심리학부의 전반적 운영을 담당하고 있음.1
- 곽수일 박사: 남성. 외향-감각. JUNG 아키텍쳐 관리 전담 및 천세윤 박사 보좌.2
- 강다홍 연구원: 여성. 외향-직관. 분석심리학부의 하급연구원. 소속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높은 직관과 친화력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중.3
- 윤금선 교수: 여성. 내향-감정. 전(2대) 분석심리학부장, 현 분석심리 자문위원. 정년이 다가오고 있어 현재 큰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 않다.4
- 이나연 연구원: 여성. 외향-사고, 혹은 내향 감각. 분석심리학부의 선임연구원.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이중의 인격을 가지게 되었다. 편의상 각각 쿨나연과 소심나연으로 칭한다.5
- 조나단-할리만.sac: SCP-4024의 영향으로 현재 아키타입의 일부가 된 재단의 인원. 집단무의식 내에 발생하는 주요한 변화를 감지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6
- 사일런트.sac: 분석심리학부가 직접 제작하여 집단무의식에 업로드한 인공적 아키타입. 집단무의식을 통해 밀려오는 정신적 공격으로부터 분석심리학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고신재 연구원: JUNG 아키텍쳐 기반 장비를 외부에서 사용할 때 주로 파견된다.7
- 오네이로이.sac: 본래 수면변칙부 MTF-오미크론-로 "드림팀" 소속의 요원이었으나 변칙 효과에 휘말려 현재는 몽중시공간연속체 관련 업무 및 꿈 해석과 관련하여 도움을 주는 합성원형구성체가 되었다.
- 17기지
- 윈디 싱클레어: 17기지 분석심리학부의 부서장. 과거에 천세윤 박사와 조나단 할리만 연구원과 함께 SCP-4024를 연구한 전적이 있다.
전직 인원
관리 장비 및 기술
- JUNG 아키텍쳐: 난해한 인간 정신신호를 해석하고 모사하는 디지털 연산 체계 및 그 서버. 다양한 장비들이 데이터와 함께 연산을 요청하면 JUNG 아키텍쳐가 연산 결과값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장비들은 앞에 'JUNG 아키텍쳐 기반'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현재 다양한 부서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중이다.
- 합성원형구성체(synthetic archetype construct): 집단무의식 내에 주입한 인공적인 아키타입. 필요에 따라 스스로 지능과 의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텔레킬 합금: 텔레파시를 흡수하고 재방출하는 특수한 금속. 탁월한 차폐 및 저장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장기간 사용 시 일시적으로 집단무의식과 분리될 수 있다. [주의: 30분 이상 착용 금지]
- 프네우마 프로젝트: [보안인가 5등급 필요] 17기지 분석심리학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 '레드북': 칼 구스타프 융이 자신이 본 꿈과 환영을 기록한 책. 상급감시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변칙적 지식을 일부 담고 있다는 판단하에 비밀리에 원본을 보관 중. 일부 검열되어 정상세계에 공개됨.
역사

칼 구스타프 융
1912년 칼 융은 자신의 스승인 프로이트와 절교를 선언하고 그와 다른 새로운 심리학 이론 '분석심리학'을 제창한다. 그는 독자적인 연구 및 저술 활동과 탐험 활동을 하였고, 원주민의 문화와 그곳의 신화, 미래 예지, 텔레파시와 같은 주술과 초심리학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
이때 그 연구 자료 및 그의 환영과 꿈을 기록한 '레드북'이 재단의 눈에 들어왔고, 해당 책이 초상적 정보를 담고 있다는 평의회의 결정에 따라 1930년 칼 융은 재단 12기지의 초심리학부에 채용된다. 그는 곧이어 학부장의 자리로 올라오고 기존의 초심리학부를 분석심리학부로 개편한다.
그러나 당시 주요하게 진행되던 프로젝트의 실패와 싱크로니시티 가설에 대한 재단 상부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그는 1941년 재단에서 해고된다. 분석심리학부는 해산되고 그 자료는 이██ 교수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 교수는 융의 자료를 이어받아 한국지역사령부 제01K기지에 분석심리학부를 창설하여 그의 연구를 이어갔고, 융의 구상에 따른 인간의 정신 신호 분석기관인 'JUNG 아키텍쳐' 개발에 착수한다. 이후 이██ 교수의 제자인 윤금선 교수가 현재의 21K기지로 분석심리학부 본부를 옮기게 된다. 이때의 분석심리학부는 소규모의 초심리학 연구부서였으나 이후 JUNG 아키텍쳐의 완공과 당시 천세윤 박사의 활약으로 현재의 규모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후 SCP-4024가 발견되자 천세윤 박사와 조나단 할리만 연구원을 중심으로 그 분석심리학적 특성이 규명되어 이후 한국 지역 외에서도 분석심리학부가 재창설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17기지의 경우, 독자적인 연구와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후 정년이 다가오는 윤금선 박사는 자신의 후임자로 천세윤 박사와 곽수일 박사를 지정하고, 현재는 천세윤 박사가 분석심리학부장, 곽수일 박사가 JUNG 아키텍쳐의 전반적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 Database ~
SCP
SCP-4024: 고비 사막의 물웅덩이
너무나도 분명하다. 이들은 원형(Archetype)이다. 영웅, 트릭스터, 어머니… 그렇지 않으면 뭐란 말인가?
keyii &
TSATPWTCOTTTADC 작
SCP-963-KO: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저희는 이런거 연구합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Navla 작
SCP-756-KO: 분석심리학부장 천세윤 박사
여어, 가짜 어서오고.
Navla 작
SCP-728-KO: 나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버림받은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Navla 작
SCP-590-KO: 원조 O5네 순대국밥집
분석심리학부는 생각한다. SCP-590-KO 한복판에 인간의 감정이 담긴 우물이 있다고.
SCP-813-KO: ㈜삼대천 몸에 좋은 담배
원형들이 저희에게 간접흡연을 당하고 있습니다.
romrom 작
SCP-982-KO: 자각몽의 심연
꿈의 심연을 탐사하는 오미크론 로("드림팀") 부대원들의 이야기
SCP-313-KO: 스러져 가는 기억이여
그러나 SCP-313-KO의 반복적이고 특수한 자극이 없는 일상과 현재 독거 중이라는 점이 대상의 노환을 악화시켰고, 이내 알츠하이머 질환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관 테일: 부자상봉의 감동 따위
SCP-1963-KO: 채향 Dr 아니미즈키
자, 소개할게. 이쪽은 아니미즈키 박사(였던 것)이야.
Bluemoon_TERROR &
Navla 작
SCP-001-KO 나블라의 제안 "아퀴나스 메커니즘"
이는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자발적이고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생명 원리로서의 심리를 칭한다.
Navla 작
이야기
그리고 이 일련의 상황이 그야말로 오랜만에 신이 내게 내린 엿이란 사실을 인지한다.
크흠, 전 여자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는데요.
Physique 작
기억해. 이 오티는 제시간에 도착한 내가 세미나실에서 멋지게 ppt로 너희들에게 보여준 거야.
Navla 작
꿈에서 할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업무가 아니었다.
romrom 작
그러니까 이게 맞을 거다. 그러니까 이게 가능한 일이었구나 싶었다.
SCP-313-KO "스러져 가는 기억이여" 관련 테일
Moulinet 작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소외됐던 사람들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Navla 작
익시온 프로젝트 연작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에 대하여
Navla 작
기타
블랙 하이라이터 기반 분석심리학부 테마 입니다.
Navla 작
나블라 스타일 기반 분석심리학부 전용테마 입니다. 현재 이 테마를 일괄 적용 중 입니다.
Navla 작
느슨한 연결성
칼 융과 분석심리학의 이론, 혹은 관련 인물이 등장하거나 분심부와 약하게 연결된 다른 작품들 입니다.
- SCP-250-KO 모두가 아는 그것: 집단무의식이 주요하게 등장하고 칼 융이 언급됩니다. —
O-Road 작
- SCP-5940 절대 치아 역장: 집단무의식이 주요하게 등장합니다. —
A Random Day 작
- SCP-732-KO 잿빛 증류물: 연금술에 대한 칼 융의 해석이 등장합니다. —
Navla 작
- SCP-1953-KO 마지막 요호: 윤금선 교수가 주요하게 등장합니다. —
Navla 작
- 정신분석학부 허브: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반으로 만든 분심부의 패러디 학부 입니다. —
Navla 작
~ Author's Guide ~
무엇을 쓰면 되나요?
- 인간의 집단무의식: 인류 공통의 의식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요? 그것을 건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모두가 공통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 싱크로니시티: 인간의 정신은 어떤 잠재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우연이라 생각했던 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과연 이것은 실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한 오컬트마니아 스위스 학자의 망상에 불과할까요?
- 분석심리학부의 일상: 천세윤 박사는 대체 얼마나 더 낮잠을 잘까요? 곽수일 박사는 얼마나 그걸 참아줄까요? 강다홍 연구원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의 마지노선은 어디쯤일까요?
- 초심리학: 칼 융은 공유된 의식, 신화, 미래 예지, 텔레파시 등을 연구하고 그것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유사과학적이고 오컬트적인 것들에 대한 과학적 해석… 딱 재단 아닌가요? 이런 초심리학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세요.
- 신화와 전설: 칼 융은 신화와 전설이 인간 정신의 근간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신화와 전설을 찾아보고 이것이 서로 어떤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지, 혹은 어떤 정신적 현상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무엇을 쓸 수 없나요?
- 정신분석학: 그러니까 프로이트의 이론입니다. 네!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은 다릅니다!11 분석심리학부에선 프로이트의 이론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융의 이론이라고 정신분석학의 모든 내용이 부정되는 것도 아니고 꽤 많은 부분이 겹치기도 해서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 요소만 주의해 주세요.
- 리비도와 데스트루도: 각각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말하는 생의 본능(즉, 성적 욕구)과 죽음의 본능(즉, 폭력과 자기파괴성)을 뜻합니다. 프로이트는 이 둘이 인간 정신활동의 원천이라고 보았지만 칼 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석심리학에선 이 모든 본능과 욕구를 한데 묶어 정신 내에서 유동적이고 역동성을 지니는 '정신에너지'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융은 정신에너지의 또다른 이름으로 '리비도'라는 용어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 전의식: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말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입니다. 의도에 따라 일부 의식으로 가져올 수 있는 요소들(예를 들어 기억)이 존재하는 정신지형을 일컫습니다. 분석심리학에선 이런 것들은 모두 개인무의식의 일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원초아(id), 초자아(super-ego): 각각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말하는 생물학적 본능이 존재하는 정신의 원천, 그리고 사회규범적으로 완성되는 도덕과 양심 등이 자리 잡는 구조입니다. 분석심리학에선 각각 그림자와, 집단무의식 속 '시대의 정신' 혹은 '자기'로 바라봅니다.
- (예외) 방어기제와 내면아이: 각각 심리를 안정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취하는 유도된 심리와 행동, 그리고 어릴적 겪은 상처의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무의식 속에 남아 컴플렉스를 형성한다는 이론 입니다. 위의 이론과는 다르게 이것들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분석심리학과 상충하지 않고, 더욱이 현대의 심리학 이론에서도 꽤 많이 인용되는 이론이거든요. 이 이론은 (다른 현대의 심리학 이론과 마찬가지로)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 JUNG 아키텍쳐의 본체: 조금 이기적인 부탁이지만, 이거는 제가 따로 생각해 둔 게 있어서요. 스타워즈에서 만달로리안 이전까지 요다의 종족에 대한 글을 쓰지 말아달라 한 것처럼, 저를 위해서 조금 기다려 주세요. JUNG 아키텍쳐가 많이 사용되고 인지도를 얻게 될 때에 그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 정신질환: 정신질환에 대해 다루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당히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재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여러 장애물이 솟아오를 거고, 어떤 경우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분석심리학이 정신의학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오기도 힘들 겁니다. 그러므로 이 요소를 쓰기 위해선 분석심리학뿐 아니라 현대의 심리학, 정신의학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 현대의 정신의학/심리학: 분석심리학은 현재 심리상당 분야 외에선 크게 활용되지는 않는 분야 입니다. 특히 몇몇 이론들은 지금 보기엔 상당히 비과학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현대의 심리학과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융의 이론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집단무의식과 싱크로니시티에 초점을 맞추거나 현대의 여러 심리학 이론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을 더 추천 드립니다.
-
- _
- 그거 아시나요? 정신질환의 요인 네 가지 중 두 가지가 생물학적 요인입니다.(유전적, 신체적) 하지만 칼 융의 시대엔 관련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이런 것들이 모두 '컴플렉스의 발현'으로 뭉뚱그려진 부분이 존재합니다.
- 그거 아시나요? 칼 융의 시대엔 퀴어는 정신질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꽤 오랜 시간 동안이요. 1987년이나 되어야 정신질환의 지침서인 DSM에서 동성애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그러다 보니 이러한 부분에 대한 칼 융의 해석(아니무스와 아니마)은 지극히 이분법적이고 현재 기준으로는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 그거 아시나요? 현대의 현상학 및 과학적 방법론을 따르는 심리학 분야에선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실질적으로 증명불가능하고 다분히 임의적인 영역이라는 사유로 점차 배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 상담 분야를 제외하고요. 상담 분야에선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 그거 아시나요? 현대의 심리학은 크게 5개의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각각은 '같은 분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미지와 연구방법, 정신에 대한 시선, 그리고 이론들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리고 분석심리학적 관점은 정신분석적 관점에 가장 부합합니다. (이야기 내부적으론 모든 관점이 활용 가능합니다. 다만, 정신분석학만큼은 유의해 주세요.)
-
- _
- 정신분석적 관점: 앞서 이야기 한 프로이트의 이론에 기반한 관점입니다. 융 심리학 또한 프로이트에게서 파생되었기에 모두 인간의 정신반응을 무의식의 발현으로 해석하는 비슷한 관점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전술한 이유로 인해 분석심리학부 이야기에서 활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ex. 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유아기 시기에 어미의 젖을 빨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이다.)
- 생물학적 관점: 인간의 정신은 신경계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난다는 생물학 기반의 관점입니다. 이들은 신경계의 특정구역이 어떨 때 활성화 되고, 어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어떤 심리상태를 유도하는지를 연구합니다. (ex. 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에탄올이 인체의 부교감부를 활성화시켜 신경의 이완상태가 유도되기 때문이다.)
- 인지주의적 관점: 인간 정신의 정보처리 과정을 중심으로 컴퓨터와 동치하여 바라봅니다. 곽수일 박사가 이 관점과 가장 유사하게 심리를 바라봅니다. (ex. 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술로 인한 위협을 중요하게 평가하지 않고, 술로 인한 긍정적 기억이 장기기억화 되었기 때문이다.)
- 행동주의적 관점: 자질구레한 숨은 변수를 제외하고 오로지 관찰 가능한 행동을 중심으로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실험과학을 토대로 바라봅니다. 대표적으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행동주의적 관점에 기반합니다. (ex. 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어떤 긍정적인 사태(예컨데 영화 속 멋진 배우가 술을 마시는 장면, 술을 먹으며 친구와 즐거운 대화 등등)와 음주 행위를 연결지었기 때문이다.)
- 인본주의적 관점: 현상학적 관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개인의 경험과 이를 통해 형성된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줌심으로 바라봅니다. (ex. 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술이 자신에게 가져다 주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자각하고 있거나, 부정적인 요소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관점에 대한 비교
접근 관점 초점 인간 본성에 대해 정신 과정의 중요성 환경 vs 인간 정신분석적 무의식적 요인 부정적12 중요(무의식) 인간 생물학적 생물학적 기능과 현상 중립 중간 인간 인지주의적 사고 과정, 세상에 대한 이해 중립 중요 환경 및 인간 행동주의적 관찰 가능한 행동 중립 배제적 환경 인본주의적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욕망 긍정적 중요 인간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헤드카논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FAQ
Q: 어디까지가 독자적인 설정이고, 어디까지가 진짜 분석심리학 이론인가요?
A: 첫 번째 탭의 '분석심리학이란?' 단락에 있는 정보는 대부분 실제 이론에 기반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변칙성이나 관련 배경 이야기만 조금 덧붙인 것에 불과하지요.
Q: 분심부에 관한 SCP나 테일을 쓰기 위해서 융 심리학을 공부해야 하나요?
A: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분심부는 융 심리학에 기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 본질은 초심리학 연구부서입니다. 다양한 심리 변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아주 약간의 융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얹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혹은 관련 언급이 아예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심리학적 변칙성에 대해 다루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공부를 한다면 조금 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분석심리학에 대해 공부를 해 보고 싶어요.
A: 저는 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 저 <융 심리학 입문>과 칼 융의 <분석 심리학 강의>를 참고했습니다. 그 외의 정보는 칼 융의 저서 <심리학과 종교>, <레드북>을 일부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전 이들 중 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 저 <융 심리학 입문>을 추천합니다. 쉽고 명확하게 쓰여있어 읽기에 제일 편합니다.
또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매우 직접적으로 융 심리학의 자아와 그림자에 대한 은유가 등장함과 동시에 기독교에 관한 융의 사상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짬짬히 시간을 내서 (정상세계의) 분석심리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샌드박스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이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 (아직 미완성입니다!)
Q: 분석심리학부는 21K기지에만 있는 건가요?
A: 아니요. 21K기지의 분석심리학부는 중심 거점에 불과합니다. 어느 기지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요 인원(천세윤, 곽수일, 강다홍 등)은 21K기지 소속이고, JUNG 아키텍쳐의 본체는 21K기지에 속해 있는 걸로 하겠습니다. 물론 여러 인원들은 다른 기지로 잠시 파견이나 출장을 갈 수 있으니 다른 기지에도 충분히 천-곽-강 트리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그러니까… 집단무의식 속 아키타입은 일종의 정신적 이데아(완전한 본질적 개념의 집합)인건가요?
A: 아닙니다. 아키타입과 이데아(혹은 보편자, 혹은 초월개념)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데아는 개념에 대한 완전한 속성과 본질을 가지지만, 아키타입은 그 자체로써 정신을 야기하는 하나의 상징 입니다. 즉, '본질'이냐, '상징'이냐의 차이점 입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삼각형'의 이데아는 '완벽히 곧은 선분 셋이 평면 위에서 내각의 합이 180도가 되게 배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현실의 모든 삼각형은 이 완벽한 삼각형의 복제품, 그러니까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게 플라톤의 견해죠.
하지만 '삼각형'의 아키타입은 '안정, 날카로움, 완전함, 방향성' 등을 상징합니다. 삼각형이 저희에게 주는 정서가 바로 이런 것들이죠. 그리고 그런 것은 창작물과 신화를 통해 나타납니다.(삼위일체, 트라이포스 등) 아키타입은 지극히 모호한 상징에 대한 이야기이지, 명확한 개념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대신! '개념의 집합'을 뜻하는 인지심리학의 개념이 따로 있습니다. 개개인의 정신 속에 존재하는 지식의 집합인 '연합망 모형'을 참고해 보세요. 이거는 절대적이지 않은 개인의 의견에 기반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데아의 개념과 훨씬 비슷합니다.)
분석심리학부에 관하여 더 물어보고 싶은 인원은 천세윤 박사 곽수일 박사의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천세윤 박사가 답장이 심하게 늦어서 제가 대신하기로 했습니다.처음 오신 분은 관련 보고서와 오리엔테이션을 따로 기록해둔 게 있으니 그거 참고하세요.
— 곽수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