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430-DEL

 

별명: 약병 혼합물
테마: 「Elysian Night」
비평 크레딧: Rounderhouse, Uncle Nicolini, Gekkoguy & MaliceAforethought
이미지 크레딧: "디캔터" by LACMA.org, CC0 (수정됨)

---

▸ 작가 더 알아보기 ◂

---

번역:

F.A.Q.

무효화되기 전 SCP-4430의 원래 용기.

일련번호: SCP-4430

등급: 무효(Neutralized)

특수 격리 절차: SCP-4430은 에어캡으로 둘러싸서 표준 안전 등급 보관함에 격리한다. SCP-4430 보관함은 누군가 사용하려고 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SCP-4430을 사용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되며, O5 평의회 구성원 한 명의 서면 허가와 윤리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설명: SCP-4430은 투명한 액체로, 에탄올처럼 생겼으며 화학적으로도 동일하다. SCP-4430의 증기를 들이마신다면 앙고르 아니미(angor animi)¹를 느끼게 된다. 액체 상태의 SCP-4430을 개인이 조금이라도 섭취한다면, 잠에 빠지게 된다.

개인은 보통 이러한 효과를 무효화시키는 정신 상태에 놓였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그와 관계없이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일단 잠이 들면, 사망한 친인척과 사랑하던 이에 관한 꿈을 꾼다.

Footnotes

1. 환자가 자신이 죽어간다고 느끼게 되는 증상.

본 문서에는 인증되지 않은 편집이 한 개 존재합니다. 계속하겠습니까?

오늘 다시 엄마를 봤다.

예전과 다를 게 없었다. 상냥한 눈에, 온화한 미소, 갈색 머리카락. 자신의 아들이 결국 엄마를 찾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것 같았다. "늦더라도 못 하는 것보다는 낫잖니." 엄마가 말했다.

나도 거기에 동의하는 척했다.

그렇게 엄마와 함께 낙원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엄마는 저녁을 만들어주고,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며, 함께 나가서 좀 걷자고 했다. 난 할 수 있는 최대한 좋게 대답했다…하지만 내 말은 공허했고, 엄마도 그걸 알았다. 난 행복해야 했다. 다른 누구도 다시 가질 수 없는 기회를 가진 것이니까. 나를 신경 쓴 유일한 사람과 다시 대화할 마지막 기회를. 왜 영원히 이렇게 있을 순 없는 거지? 왜 그냥 행복할 수 없는 거냐고?

난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엄마가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그 미소는 저 멀리 있었다. 불가능할 정도로 멀리. 난 엄마한테 함께 있을 수 없다 말했다. 엄마는 이해하지 못했다. 모든 게 밀려와 넘쳐흐르기 시작했고 난 그걸 막을 수 없었다. 내가 숨겨오던 모든 것들 — 슬픔, 비탄, 달콤씁쓸한 행복들이. 내가 마지막으로 한 건 엄마를 울게 한 것이었다.

난 잠에서 깼다.

하지만 악몽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