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의 식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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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어서 오십시오, 아우의 식료품입니다

이 곳은 손님에게 특별한 맛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입니다. 고객만족을 위해 개인 전용메뉴를 준비해 드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자리에 앉고 난 후의 즐거움. 손님께서 드실 재료들도 분명 환희에 몸을 떨고 있을 겁니다.




아우의 식료품은 변칙적 방법으로 개인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단체다. 인류사상 “조리”의 기원은 오래 되어, 일설에 따르면 약 200만 년 전 구석기시대 초기에 인류가 불을 사용하는 것을 기억하여 식재료를 가열하는 지혜를 몸에 익혔던 것 같다. 당시 수렵과 채집 위주의 생활로 사람들은 짐승과 물고기를 잡고, 나무열매를 따서 식료로 먹었지만, 점차 이것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불에 구워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옛 시대부터 인류는 「맛」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맛의 추구는 계속되었다. 20세기 과학자들은 미각의 근원을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의 다섯 가지로 밝혀냈다. 아우의 식료품은 그것들을 초월하는 새로운 미각의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긴 출장이 끝나고 귀가해 오랜만에 부인이 만든 요리를 먹자 안심되는, 외식 카레도 맛있지만 역시 우리집 카레가 제일, 그런 경험 없으셨는가? 아우의 식료품은 그런 미각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감각을 「맛」으로서 제공한다.

아우의 식료품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공터였던 길모퉁이, 쇼핑몰의 푸드코트, 혹은 당신의 꿈속까지. 이 레스토랑은 당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타난다. 당신이 아우의 식료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우의 식료품이 당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 예고없이 나타나 소리없이 떠나간다.

활동거점은 주로 일본국내이지만, 해외 활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본거지는 도쿄에 있지만, 그 장소는 은닉되어 있는 상태다. 고정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각지를 전전하고 있다. 재단의 추적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주로 1개인을 손님으로 대상으로 하고 있어, 피해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재단의 눈을 피하는 한 요인이다.

아우의 식료품의 내부사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어떤 변칙성을 사용하고 있는지, 종업원으로는 어떤 인물이 존재하는지, 운영자금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것들이 전혀 불명한 채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종업원 가운데 웨이터풍의 남자가 존재하는것만이 확인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그 인물일 뿐, 종업원은 그 밖에도 존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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