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bleCon 2020

광대 보블이 벌떡 일어나 앉았다. 쿠울럭 쿨럭, 길고 맹렬한 기침이 나오면서 몸이 들썩였다. 목이 컥컥 막힌다 싶더니, 목구멍에서 조그만 투명 물고기 한 마리가 튀어나와 땅바닥에 떨어져 필사적으로 펄떡였다.

웬 바닷가였다. 끝도 없이 널따란, 모래는 눈밭처럼 하얗고 바닷물은 석유처럼 까만, 보블의 눈에는 그저 쭉 뻗은 모습만 온통 보이는 바닷가였다. 가만 보니 자연히 생긴 곳은 아니었다. 해안선이 직선이었으니까. 누가 세상에서 제일 큰 자를 가지고 선을 그어놓기라도 한 듯했다.

뭐야, 이건 말이 안 돼. 이건 전혀 말이 안 돼.

웅대하고 사악한 계획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펠리컨도 데려오고, 웃음은 즐겁다 맨도 데려오고, 아니 심지어 알라가다 대사까지 내 편 먹었는데! 고기방패들도 좀 그러모으고, 인류를 망쳐버릴 활극을 방금 무대 커튼 좍 열었고, 그 다음엔…

그 다음엔…?

그 다음엔 아무것도. 기억이 텅 비어 있었다. 뭐야? 신이 나한테 손 뻗쳐서 드디어 천벌을 내렸나? 아냐, 그럴 리가. 보블을 개미처럼 짓밟아 죽일 만한 신이 있었으면 아주 진작 짓밟고도 남았을 텐데.

보블은 입을 비쭉 내밀며 팔짱 끼고 다리를 꼬았다. 개같은 거! 내 보블콘 2018 어디로 날아갔어?! 진정한 참람함과 학살의 향연이 펼쳐질 때였는데. 그런데 지금 여긴 아무곳도 아닌 곳, 아무 때도 아닌 때였다. 당초에 여기는 뭐 하는 곳인데?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모래밭에 친구들 몇 명이 아직 보블이랑 있었다. 아까 어쩌다 목구멍에서 튀어나온 물고기 - 이젠 죽었네, 고이 잠드소서 - 턱 떨어져나간 사람 해골, 그리고 바닷가를 한참 산책 중인 조그만 거북이.

갈수록 태산이로다.

보블은 아래로 손을 뻗어 거북이를 뒤집어 주고, 일어나 길을 나섰다.

뽀득거리는 발소리를 음미하며 보블은 뒷짐을 지고 경치를 구경했다. - 아니 사실 그런 거 안 했다. 경치란 게 없었으니까. 그냥 까망 하양만 끝없이 이어졌다. 심지어 하늘에 별조차 없었다.

확실히 물리적 세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심리적 세계도 아니었다. 그런 세계들은 이만큼 재미없지는 않았다. 그린란드 같은 데 빼고는. 이곳이 어디인지 보블은 슬슬 감이 잡혔지만, 그런 곳이 아니기를 정말 바랐다. 그 생각이 맞았다면 이곳은, 그린란드보다 끔찍한 곳이었다.

더욱, 훨씬 끔찍한 곳.

"멈춰라!"

보블이 멈췄다. 그리고 홱 돌아서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봤다. 사람이다! 좋아, 아주 좋아. 사람이랑 만나는 건 언제나 즐거우니까.

세 사람이 서 있었다. 셋 다 공중에 뜬 채로 솔기 없는 철갑옷에, 헬멧 앞에는 이글거리는 눈깔을 크게 그려놓았다. 바로 뒤에서들 은색 바퀴가 역시 떠서 돌아갔다.

"정체를 밝히라, 광대. 그대는 오네이로이인가, 상식과 논리의 벗인가?"

광대는 웃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사실 진짜 말 그대로 속이 들여다보였다. 세 사람 가슴 한가운데에 도넛처럼 조그맣게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뒤쪽의 풍경이 다 보였다. 와우, 용감하게 생겼는데! 보블도 그 생각은 인정했다.

"안녕 안녕, 우리 친구들!" 한껏 크게 몸을 숙이며 보블이 인사했다. "내 이름은 피에로 머큐리야! 그리고 난 항상 올바른 쪽의 편만 드는 사람이지."

기사 비슷한 놈들이 화난 듯 몸서리쳤다. 갑옷이 쨍강거리는 소리가 유리에 우박 부딪히듯 했다.

"헛짓거리하지 말라, 광대. 이성의 기사들이 네게 질문하고 둘 중 하나로 대답하길 원한다. 둘 중에서만 대답하라. 셋째를 말한 적 없다."

뭐, 보블도 딱히 "이성의 기사"들을 쓸까스르고 싶진 않았다. 이름을 보아하니 되게 이성적인 놈들 같았고, 이 참담한 상황을 설명해준다면 아무래도 백프로 분명히 자기를 도와줄 것 같았으니까.

"물론 난 상식과 논리의 편이야. 아니 우선, 날 봐봐! 광대는 논리적이기로 악명이 높다구. 그러니까 인간이 광대를 맨날 짓밟지."

그 순간 갑자기 보블은 목으로 들어온 칼날 3개를 느꼈다. 물론 물리적인 칼날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생각해 보니 일단 그런 사실이 걸림돌이 되는 곳부터가 아니었다. 이곳에서 칼이라는 개념은 딱 칼과 동등했다. 나으면 더 낫거나.

"우리가 멍청한 줄 아는가!"

"응." 피식, 보블에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해변은 잠시, 2.3초마다 정확히 리듬에 맞춰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빼고, 고요했다. 이성의 기사들은 매달려 있었다. 하늘 높이 떠서, 보이지 않는 올가미에 목 졸리듯 걸려 있었다. 보블이 또 씩 웃었다. 아, 여기가 어딘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참 그리웠던 일인걸.

기사들이 나 때문에 찾아오다니.


제일 토실한 이성의 기사의 시체 위에 앉아서 보블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했다. 뭐 어쨌든 자기가 있는 곳은 꿈나라였고, 꿈나라는 자기가 있고 싶은 곳은 절대로 아니었다. 폭력과 잔학함도 휘두를 대상이 상상 속에서 자기가 꾸며낸 것뿐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었고.

아직 입안에 남은 살을 씹으며 보블은, 기사들 중 대장의 뇌에서 얻은 정보를 다시 곱씹어봤다. 이성의 기사 세 사람은 무슨 "사피르"라는 조직에서 꿈나라를 식민지로 삼으러 온, 그래서 영원한 코마 상태로 지들 알아서 들어간 사람들이었다. 뭔 병신짓인가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바로 다 그네들 팔자니까 싶어졌다. 뭐 그닥 더 캐보고 싶진 않았고.

이성의 고향은 머리고, 감정의 고향은 심장이었다. 그래서 세 사람은 꿈속의 자기 형태 속에서 그 결점을 도려내 버렸다. 되게 시적이고 심오한 놈들이네.

웬만하면 보블은 이만 집으로 부릉빵빵 떠났겠지만, 기사들은 그러러 움직일 만한 놈들이 아니었다. 꿈나라 영주권자로서 기사들을 이루는 개념들은 꿈나라 다른 곳으로 되돌아올 뿐이었다. 깨어나서 현실세계로 가는 게 아니라.

필요한 놈은 따로 있었다. 여행자. 자기처럼 잠시 왔지만, 자기를 기다리는 몸이 또 따로 있는 놈.

꿀꺽, 보블은 마지막 정보 조각들을 삼키며 그 맛을 음미했다! 오호! 이거 괜찮겠는데! 후보가 기사들 머릿속에 있었다. 이 바닷가 개념 멀지 않은 곳에.

뭐 어떻게 되건 살펴볼 가치는 있겠지. 보낼 엽서 한 장 생길 수도.

나머지 시체 둘을 버려두고 그곳에서 멀어지면서 보블은 생각했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게 얼마나 불쌍한 일인지를.


니노Nino에게 이곳은 감탄밖에 안 나오는 곳이었다. 하지만 자기는 이런 곳도 못 써먹는 그냥 무능력자였다.

이번에 자기가 발견한 이 형체의 요새에는, 아파트 빌딩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나뭇가지처럼 서로 다투어 가며 풍경을 이뤘고, 현실 속에서 도저히 보지 못하는 도시를 재료로 한 진짜 모자이크가 만들어졌다. 직육면체 파란 태양이 하늘 높이 떠서 바닷빛을 도시 전체에 비췄다. 이따금 니노는 실루엣을 쫓았다. 실루엣을 드리우며 길을 건너는 사람들은 항상 일직선으로만 걸었다.

니노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의식 속에서 이렇게 멋진 그림이 나오는데, 그 그림을 그려서 자기 몸 건사할 수가 없었다. 왜 난 지금 보는 이 광경 캔버스로 못 옮기는 거지? 이 쓸모없는 손들은 왜 시키는 일 제대로 할 줄 모르냐고?!

빌딩 모서리에 걸터앉아 니노는 다리를 그네처럼 흔들며, 지금 보는 모습들을 뭐든지 기억하려 애썼다. 설령 헛수고밖에 안 된대도 나중에 일어날 때를 생각하면 노력은 해봐야 하니까.

"안녕, 친구야."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즘 많이 힘드니?"

슬쩍, 니노가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뭐가 있는지 보자마자, 너무 움찔해서 지붕 한쪽으로 굴러떨어질 뻔했다.

"워, 워, 워!" 광대가 사람 좋게 껄껄 웃으며 니노의 팔을 붙잡고 다시 끌어올려 줬다. "아직 꿈 깨고 싶은 시간은 아니지?"

"미안, 미안." 니노가 헐떡였다. 앞에 있는 그림 인간을 똑바로 쳐다볼 엄두가 안 났다. 딱히 광대를 무서워했던 적은 없는데, 설마 그랬을 리 없긴 한데, 꿈 한복판에서 광대 하나가 나 몰래 다가오다니 이건 완전 공포영화였다. "그냥… 나 지금 되게 놀랐는데?"

광대가 또 웃었다. "암, 암,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 우리 친구. 갑자기 놀래켜서 미안하다구. 내 이름은… 음, 버블이라고 해. 난 네 무의식 중에 하나지."

니노가 미간을 찡그렸다. "내 무의식… 이라구?"

버블이 싱긋 미소지었다. "당연하지. 여기는 전부가 네 꿈 속이잖아? 아니면 또 뭐겠어?"

그건 그랬다. 몇 달 동안 니노는 자각몽 실험을 계속하면서 자기 그림에 필요한 영감을 찾아다녔다. 이 도시도 그랬지만 자기가 찾아낸 곳들은 하나같이 다 멋졌다. 가끔은 자기 같은 찌질한 놈 생각에서 나왔다고 못 믿을 만큼이나.

"아, 그렇구나." 어색하게 니노도 웃었다. "버블, 이랬지? 넌 뭐 하는 자식… 아니, 왜 날 찾아온 거야?"

"뭐랄까." 버블이 말하며 아까 니노처럼 지붕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벌써 말했지만 내가 널 보니까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화가 너무 필요해 보이는 거야. 우거지상 있잖아? 그리고 나는 네 일부니까, 내가 하는 말은 뭐든지 믿어도 좋다구."

니노가 다시 앉아, 가상의 눈썹에 차오른 가상의 땀을 닦았다. 몇 초 아무 말도 없다가, 버블이 니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뭘 그렇게 똥 씹은 얼굴로 생각해?" 광대가 말했다.

니노가 버블을 바라봤다. "네가 내 일부면 내가 지금 생각하는 문제가 뭔지 알아야 되는 거 아냐?"

친구는 여전히 웃음이 만면한 채로 눈을 끔벅였다. "아. 어음, 그건, 가끔은 직접 말해야 될 때가 있잖아 – 자기 문제가 뭔지? 당연히 나야 어떤 게 문제인지 알지만, 중요한 건 자기 어려움을 너 자신이 인정하는 거라구."

니노가 다시 한숨을 내쉬고, 아래의 거리를 내려다봤다. "음, 나는 지금 내 그림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어. 하는 일마다 성공가도하고는 거리가 먼 곳만 달리고 – 아냐, 거리가 멀다니. 성공이란 게 없어. 내 인생이 실패작이야. 병신같은 실패작."

"하아." 버블이 내뱉었다. 하품으로 안 들리게 소리를 눌러 참으며.

"그리고 – 요즘은 집세 내기도 빠듯하고, 그 문제 때문에 맨날 압박 들어오고, 리사Lisa도 나한테 맨날 화내고…"

"리사?" 그 단어의 말맛을 음미하고 싶은 듯이 버블이 말을 반복했다.

"내 여친. 이제 – 하아, 정말, 이제 다 좋됐어."

"침착해, 침착해, 버블이랑은 괜찮아." 광대가 일어서며 해그림자 드리우듯 기지개를 뻗었다. "있잖아 친구야, 네 말을 잘 들어보고 나서 내 생각은 이래."

니노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내 무의식이 이제 나한테 어떤 지혜를 나눠주려는 걸까?

"넌 아주 정확해. 좋됐다구. 네 인생은 끔찍하고, 이제 상당히 더욱더 끔찍해질 거야. 아쉽다, 슬프다."

"?" 니노가 광대를 돌아보려고 하려던 그때, 땅바닥에 쓰러졌다.

니노가 눈을 찡긋했다. 아니 깜박이려고 그랬다. 그게 안 됐다. 뭔가 잘못됐어. 수은 맛이 입에서 났다. 눈 하나로 무언가 뚝뚝 떨어졌다.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말을 하려고 했지만 끄으윽 하는 새된 소리밖에 안 나왔다.

니노의 시야를 앞에 선 광대의 특대형 신발이 꽉 채웠다. 그리고 1초 후, 피 묻은 벽돌이 위에서 떨어져 그 풍경에 끼어들었다.

"미안하다구, 친구." 다정하게 광대가 속삭였다. 한 글자마다 무성의함으로 흠뻑 잠긴 목소리로. "우리 집에 너무너무 멀리 있어서 그런데, 네가 좀 데려다줬으면 하거든."

니노가 신음했다.

버블이 킬킬거렸다. "미안, 미안! 내가 잘 못 들었어, 착한 친구야! 다시 말해 볼까? 다시 말해 볼까?!"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니노는 자기를 공격한 놈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아무 어려움 없이, 비명을 질렀다.

광대가 웃고 있었다. 아니, 웃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 웃음, 그 늑대처럼 음흉한 웃음이 얼굴을 한가득 채워 다른 이목구비라고는 콩알이 된 까만 눈과 해골처럼 움푹 꺼진 코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입가의 피부가 찢어진 틈으로 조그만 까망 나뭇가지들이 쑥 나오고, 진홍색 피가 가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버블이 두 팔로 니노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 다채로운 재킷 밑에서 튀어나온 대여섯 개 팔도 같이 붙잡았다. 1초도 안 지나서 여덟 팔은 니노의 머리통을 주욱 감쌌다. 눈과 입이 덮여버린 니노는 우웁 읍 하는 막혀버린 비명밖에 지르지 못했다.

"자." 버블이 나직이 말했다. "여기 구멍이 작게 하나 있어서 그런데, 이제 조금만 더 넓혀보겠어, 나 딱 들어갈 만큼만 크게. 아 그리고 딴소린데, 혹시 여기 엽서 어디서 파는지는 아나?"

니노가 한껏 몸부림쳐 봤지만, 도움은 한껏 되지 않았다.

"모르나 보네. 그럼, 출발!"

손가락이 쑤시고 들어갔다.


화들짝, 니노 칼바노는 땀에 전 채로 일어났다. 숨을 헐떡이는 동안에 머릿속 꿈의 자세한 내용들이 벌써 기억 속에서 흐려져 갔다.

하느님. 하느님. 맙소사, 이런 꿈은 난생 처음이었다. 한갓 악몽이었지만 이렇게 생생한 악몽은 처음이었다. 진짜로 위험에 빠졌던 것처럼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몇 분 지나자 겨우 숨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리사는 니노를 침대에 남겨두고 벌써 일어난 모양이었다. 요즘은 그런 나날이 흔했다. 요전에 그림값이…

젠장.

니노가 눈을 꽉 감고 잘 때 봤던 눈앞 세상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그리기만 하면 기막힌 작품이 나올 만했던 그 풍경을.

젠장!

또 황이었다.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다. 아무것도 머릿속에 없었다. 아무것도 니노는 아니었다.

또 황으로 날 순 없었다. 그저 그럴 수가 없었다. 방값, 리사, 그림, 생활비, 실패작… 문제들이 폭풍처럼 불어오고 있었다. 지난 몇 달 눈 깜짝하면 그 폭풍에 쓸려갈 듯한 기분뿐이었다.

좋은 말을 해보자. 니노가 머릿속으로 말했다. 좋은 말을 해. 데번Devon 씨가 했던 말을 애써 기억해 봤다.

관절 뚜둑거리며 니노는 침대에서 기어나와 벽에 붙은 거울 앞에 섰다. 슬프고 지친 얼굴이 니노를 바라다봤다. 눈에는 다크서클, 부스스하게 다 퍼진 수염.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에 질 수는 없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니노는,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한마디를 꺼냈다.

"다 잘될 거야." 최대한 스스로를 달랠 만한 목소리로. "다 잘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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