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매일이 생일
저자: CityToast
원작: http://www.scp-wiki.net/birthday-every-day
역자: shfoakdls
SCP Wiki의 Sam SwiceGood (CityToast)가 쓴 "매일이 생일" 입니다. 출처: http://www.scpwiki.com/birthday-every-day. CC-BY-SA에 따라 라이센스가 부여됩니다.
"드시죠." 정장을 입은 피곤해 보이는 남자가 말하며 앤드류의 앞에 접시를 내려놓았다. 그는 테이블 하나만이 있는 작은 방으로 데려가진 참이였다. 그는 접시를 내려다본후 눈을 깜빡였다. 접시 위에는 직경 12센치의 동그란 생일 케이크가 크림으로 쓰여진 "생일 축하한다 다나"라는 말을 품고 앉아있었다. 그는 혼란스러워하며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죄송합니다… 뭐라고요?"
"먹으라고요."
그는 다시 올려다보기 전에 케이크를 내려다보았다. "전부 다요?"
"그래요."
앤드류는 케이크를 다시 한번 바라본 후 제공된 스푼을 집어들었다. 그건 무슨 과학 실험일게 분명했다. 그가 실험용 쥐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최소한 케이크 덕분에 좀 밝아진 모습으로, 그는 케이크를 한입 베어물었다. 괜찮았다. 시판되는 것 같았다. 바닐라 프로스팅의 노란 케이크. 하지만 그는 곧 다시 올려다보게 되었다. "부탁하긴 싫지만… 우유 좀 마실 수 있을까요?"
남자는 벽에 걸린 거울을 쳐다보았다. 몇분후, 다른 한명의 남자가 우유 1갤런과 컵을 들고 들어왔다. 그의 운에 탄복하며, 앤드류는 케이크를 먹기전에 한 컵을 따라 비웠다. 처음 반은 꽤 쉬웠지만, 2/3을 지날 때쯔음 그의 속도는 느려졌다. 심지어는 우유마저도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물론 남자는 그것을 알아차렸고, 계속 거울을 보고 있었다. 천천히 베어먹는 동안 시간이 지났지만, 결국 우유 반 갤런쯤 후에 임무는 완수되었다. 앤드류는 끌려나가 감방에 다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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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는 먹는걸 좋아했다.
사실은 그게 그의 패인이였다. 그의 먹을 것에 대한 사랑이 말이다. 일반적인 음식에 대한. 여러가지 음식도. 이 이유 때문에 그가 뉴욕에 Andy's 라는 작은 식당을 연 것이다. 그때는 참 좋았었다… 시장의 아들인 또다른 앤디가 그의 무리를 이끌고 나타나기전까지는. 앤디는 앤드류의 식당이 마음에 들었고,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는 사업을 그만두지 않으면 자신의 아버지가 가게를 닫아버릴것이라고 협박했다. 앤드류의 실수는 그가 싫다고 말한 데에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그가 본 것은 그 아이의 친구가 총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이였고, 앤드류는 카운터 뒤로 몸을 던져 그의 총을 잡았다. 앤드류는 그들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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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앤드류는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되돌아 왔다. "드시죠." 남자가 그에게 또다른 케이크를 주며 말했다. 크림에는 "생일 축하한다 돈."이라고 쓰려있었다. 그에게는 또다시 우유가 주어졌다.
앤드류는 불평없이 다시 케이크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맛있지는 않은 듯 했다. 어쩌면 어제 구운 케이크인지도 몰랐다. 어쨌든, 그는 그걸 다 먹어치우는데 훨씬 오랜 시간을 들였고, 그 후 그는 손에 머리를 받쳤다. "오, 토할것 같아요." 그는 빠르게 감방으로 돌아갔으며, 디저트의 대부분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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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드세요." 남자가 그에게 "생일 축하해 밥." 이라고 쓰여진 케이크를 주며 말했다.
"제가 왜 이런 짓을 해야하는거죠?" 앤드류가 먹는 사이사이에 말했다.
"그건 당신이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누가 이런걸 만드는거죠? 혹시 주문하나요?"
"그건 당신이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전 이전에 식당을 운영했어요. 우린 케이크를 주문했었죠."
"놀랍군요. 이제 드시죠."
앤드류는 얼굴을 찌푸리고는 식사로 돌아서서 조용히 모두 먹어치웠다. 다시 한번 그의 위장은 디저트를 소화시키지 못하고는 감방으로 돌아가자마자 모두 비워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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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그는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좀 더 끌었다. "케이크는 감사합니다." 그가 "생일 축하해 빌"이라고 쓰여있는 케이크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이건 매일 먹기에는 굉장히 많은 양의 케이크군요."
"드셔야만 합니다."
앤드류는 식사를 재개하기 전 다시 얼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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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른 동료가 왔다. D-2886이라고 명명된 이 자는 크고 살이 늘어진 히스패닉계 남자였다. 손에 들어온 임무에 약간의 놀라움을 표시한 뒤, 그는 기뻐하며 앤드류와 케이크를 나누어먹었다. 앤드류는 혼자서 그 케이크를 다 먹어도 되지 않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2886이 우유의 대부분을 마셔버렸을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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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남자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은 케이크와 우유를 나누었고, 말 같은건 아무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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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주일 후, 2886은 케이크에 물려버렸다. 그는 몇입 먹더니 멈추었다. 남자는 케이크를 가리켰다. "Es necesario que usted coma." 2886은 고개를 저었다. 앤드류는 계속 먹었지만, 대화를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남자는 말을 계속하면서 케이크를 향해 계속 손짓해대었다. 빠른 몸짓으로 2886은 케이크를 잡아 남자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그 후 기적처럼, 새 케이크가 테이블 위에 나타났다. 마치 허공에서 솟아난 것처럼 말이다. 남자와 2886, 앤드류는 그것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남자는 총을 꺼내 2886에게 쏘았다. 2886은 죽어 바닥에 쓰러졌고, 남자가 앤드류에게 돌아섰다. "드시죠."
앤드류는 신속히 명령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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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가 지났다. 매일매일 케이크에는 새 이름이 쓰여있었다. 다른 동료들이 임무에 대한 여러 종류의 의욕을 가지고 왔다가 사라졌지만, 앤드류는 항상 남아있었다. 어쩌면 그들은 그가 해야만 한다면 케이크를 혼자 다 먹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로 모른다. 어쩌면 주어진 임무에 대한 그의 조용한 동의 때문이였을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는 항상 케이크를 먹었고 절대로 더이상 불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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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앤드류는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이끌려 갔다. 남자는 약간 달라보였다. 그가 접시를 건낼 때 입 주변에는 약간의 미소가 감돌았다. 접시 위에는 "생일 바 미츠바 스티븐" 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남자는 우유 1갤런과 처음으로, 커피 한잔을 내주었다.
"이건 좀 다르군요." 앤드류가 모양잡힌 디저트 사이에서 케이크를 떠내며 말했다.
남자는 어깨를 으쓱였다. "당신이 여기 좀 더 있을 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운이 좋은 줄 아세요. 보통 저희는 당신들을 처리해버린다고요."
앤드류는 한숨을 쉬며 케이크를 한입 먹었다. "완벽하군요. 제가 케이크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럼 이렇게 생각하세요. 그 케이크가 당신을 살아있게 해주는겁니다."
앤드류는 이것에 대해 생각하고는 커피를 한모금 넘겼다. "흠, 그렇다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케이크는 정말 끔찍하게 맛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