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장

풀 자라는 벌에 몸을 서린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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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냐?

! 아아, 다행이다.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무사히 당도한 것 같아 다행이다.

추격자들은 따돌렸지? 우린 아직 너를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게 아니야. 묘한 패거리까지 달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라도 "길"에서 벗어날 거다.

………………

그렇게 겁먹지는 말고. 위협하려던 게 아니다.

하지만, 이제 알겠지? 세계의 이면에는 다양한 것들이 숨쉬고 있고, 많은 인간들이 그것을 손에 넣거나, 없애거나, 영원히 감추고 있다는 걸. 너는 운 나쁘게도 그것을 건드려서, 이제 두번 다시 집에 돌아갈 수 없다.

그런…………

저는 아직 아무것도 몰라요. 왜 쫓기게 된 건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은 그저 자고 싶어요. 춥지 않고 마른 장소에서 안심하고……

그런 일이라면, 우리가 도와줄 수 있겠다.

우리는 너를 구해주지 않고, 네 사정에 거들지도 않는다. 다만 앞으로 일을 생각할 동안의 잠자리와 지식 정도는 제공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안전하게 해 줄 수도 있고. 처신을 어쩔지는 스스로 결정해라.

어서 와라, 뱀의 뜨락에. 잠시간이지만, 청대장이 너의 여로에 도움이 될 거다.









일본열도 뱀의 손Japanese Sarpent's Hand

GoI-019-θ (옥리들),
"뱀의 손 일본지부" (분서꾼들),
"옆집 뱀" (능구렁이 손),
청대장 (자칭).

개요

일본열도에 있어서 뱀의 손의 역사는 얕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손은 이 땅에서 계속적인 활동을 펴는 데 실패했다. 열도의 근년의 손의 행동은, 약간의 소극성과 독자성을 갖춘 불완전한 분파를 지향한다.

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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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장의 심볼마크. 잘 알려진 뱀 심볼을 변형한 이 문장은, 위장과 잠복에 무게를 두는 이들의 활동지침을 암묵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1

지식

일본열도에 유래하는 뱀의 손 관련 조직은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그 활동이 오랫동안 억눌려왔고, 소극적 행동을 되풀이해왔다. 근년, 몇 명의 신인 손이 청대장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주로 도시부의 커뮤니티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징: 청대장 구성원은 대략적으로 이하로 분류된다 — 특정한 뱀의 손 멤버들, 그리고 불특정하고 수도 일정하지 않은 도서관과 무관한 인원. 이는 분명히 특이한 점이며, 청대장의 활동목적과 관련된 특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하의 점들로, 청대장은 뱀의 손과 완만하게 구별된다.23

  1. 거점. 청대장은 일본열도를 주된 근거지로 삼고, 도서관에 체재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
  2. 인원. 청대장은 뱀의 손의 적대자와 연이 닿는 자를 허용하며, 구성원의 내력을 가리지 않는다.
  3. 명칭. 청대장은 가능한 한 자력으로 활동하고, 평시 활동에서 뱀의 손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다.4

이런 차이점을 제외하면, 청대장은 일반적으로 뱀의 손의 비교적 젊고 안정된 분파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손의 다수파와 비교하면, 초자연적 힘의 소유자나,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아닌 존재는 적다. 그들의 활동 대부분은 정보수집, 조력을 구하는 인물의 비호, 도서관 및 안전한 외부차원과의 접속지점을 더 많이 확립하는 것들에 할애되고 있다.

성질: 조직의 이념은 느슨한 연대와 자선사상, 상조주의에 입각하고 있다. 옥리들이 추적하고 있는 지적 존재에 대한 조력, 곤궁한 커뮤니티에 대한 구빈활동, 고립된 지역과의 연락수단 확립 같은 활동이 확인되고 있다. 비밀주의적이지만, 조직의 존재 자체를 은닉하기보다는 뱀의 손 및 도서관의 존재만 전달하지 않음56으로써 그 관련성을 희석하는 방침인 것으로 생각된다.

청대장의 구성원은 전투를 가능한 한 피하며, 도주와 교섭에 더 무게를 둔다. 이 방침에 계속성이 있는 것인지, 개발도상의 조직으로서의 임시적 태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들은 주적을 정하지 않고, 관계하는 조직들에 대한 중립자세를 떠들어대곤 하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내력 및 관계: 청대장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한 손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제7차 오컬트 대전 이후, 극동지역에서 최초의 뱀사냥7이 실행되었을 때, 분서꾼들에 대한 대응방침으로 비폭력주의를 내건 소수 일파가 이 이름을 사용했던 것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저항과 도피, 어느 방책을 취했다 하더라도, 타지역으로 이탈8하지 않고 현지에 잔류를 선택한 손은 대부분 살해됨으로써, 일본열도에서 뱀의 손의 기반은 근년까지 사실상 단절되어 있었다.

상조조직으로서의 청대장에 대한 언급은 1950년대에 처음 나타나지만, 이것은 사실 뱀의 손의 한 구성원의 가명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본명 미상의 손은 도서관의 "재발견" 이후에도 일관되계 일본열도에서의 활동을 계속했다. 2010년대 어느 시점에서 이 인물의 활동을 다른 손들이 이어받으면서, 청대장이라는 이름이 조직의 호칭으로 변모했다.

일본열도에 거점을 둔 초자연조직의 상당수가 청대장과 비적대적 접촉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들의 독자성을 상징하는 점으로, 청대장과 현지의 정상성유지기관910과의 사이에 일정한 연계가 존재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청대장의 구성원 중에는 청지기이자메아11에 연이 있는 자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현재로서는 손의 이념에 반하는 활동은 기록된 바 없다.

접근법: 그들은 도서관에 장기체재하지 않고, 현실세계에서도 위장된 거점들을 전전하고 있어, 직접접촉이 그다지 용이하지 않다. 문서를 통한 교신에는 문제가 없다 할 수 있다. 현지에서의 연구활동이나 잠복을 위해 콘택트를 희망할 경우, 뱀굴을 통해 연락책 R.円.에게 연락할12 것이 권장된다.

관찰 및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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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장! 그리운 울림이오. 내가 그 이름을 들은 것은 쇼와 15년13 중반, 한창 이상사례조사국 경성기지 습격으로 율도기지에 수감되어 있었을 무렵의 일이외다.

당시 율도에서는 수감자들과 원주민들 사이에서 봉기가 일어났었소. 조사국을 몰아내려는 나름의 시도였으나… 전투 훈련도 안 된 원주민들, 몸이 상할대로 상한 수감자들이 거대한 조사국의 군대를 어찌 당해낼 수 있었겠소? 며칠 간의 농성, 이후… 그들은 전부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씩 죽어나갔지. 나 역시 그곳에 있었고… 내 동료의 도움으로, 죽지는 않았으되 바다에 추락하고 말았소.

내가 의식을 찾은 건 이어초의 위에서였소. 한 사나이가 나를 보며 미소짓고 있더이다. 그는 기절한 나를 바다에서 건져 암초 위로 끌어올렸고, 내가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요. 그는 내게 주먹밥을 주고 조선 반도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었소.

그로부터 80년, 그에겐 아직도 감사하고 있소. 바다에 추락했을 때 내가 느꼈던 것은 당혹, 절망 등의 감정보다 안도가 더 컸습니다. 이제야, 동료들 곁으로 갈 수 있으리란 생각에… 허나 그의 도움에서 나는 다시금 생에 대한 집심을 일깨울 수 있었소. 만일 재회가 이루어지는 그날엔, 부디 일전의 실례를 탄하지 않길 바라오.

김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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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토오노 요괴보호구에 새로운 주민이 더해졌습니다. 구역소 대외과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저 고명한 호리정의 계루인 것 같습니다.

이사나기 구장에 따르면, 이 요괴는 매우 강한 힘을 가졌으나 심신상실 상태에 있어, 보호구에서 정양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또, 청대장을 자칭하는 인간 협력자들이 보호구까지 데려오는 데 협력했고, 향후에도 벗바리로서 정기적으로 체재한다고 합니다.

청대장의 동량을 맡고 있는 청씨는 「(벗바리는) 아주 중대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구민 여러분께 민폐가 되지 않도록 배워가겠다」고 긴장한 모습으로 이야기했습니다.14

홍보 토요보 2020년 7월호 「늑대재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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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변형이건 간에, 테러리스트의 온건성 따위 고려할 가치가 없다. 배격한다. 그것이 최종 해결책이고, 시민을 초상위협으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유일한 최선의 방침이다.

세계오컬트연합 극동부문 스테이션-FE-392 피직스분과 관리관 ""1516

의문점

솔직한 의문 하나. 왜 뱀의 손임을 드러내지 않지? — RovG.

위험을 낳는다고 판단한 거 아닐까. 도서관 밖에서 우리 세력은 솔직히 말해서 크지 않으니까. — Z.

명확하게 우리의 분파를 자처하는 집단과 접하는 것은 처음이다. 뱀굴에서는 저들을 인정한 것일까?17Sif.

왜 도서관이 아닌 현실에서의 활동을 고집하는 거지? 거의 무한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의 샘에 대한 접근이 보증되어 있는데, 왜 스스로 위험에 몸을 던지는 것? — Qax.

손의 대부분이 도서관과 그것이 자아내는 초상의 지식에 매혹된 존재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 아닌가. 이해하기 어려운 감성은 아니지만, 이 자들의 사색에서 새로운 책이 태어난다면 기쁠 일이지 망할 일은 아니라고. — O.U.

옥리나 분서꾼 같은, 신비를 봉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섭리에 반하는 배신자들은, 그 존재조차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과 연이 있는 자들을 영입하는 조직이라면, 경계와 감시가 마땅한 것 아닙니까? — S.R.

의문은 지식을 낳지만, 의심은 다툼을 빚습니다.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굴 일이 아니에요. 제가 청대장의 리더를 만난 적이 있는데, 아주 곧은 분이었습니다. 신뢰할 만합니다. — 쟈야 M.

이름이 멋있어! — 플래시라이트

이 문서가 작성된 것을 알았을 때,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참 망설였다. 하지만 이미 할 말은 다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 추기도 수정도 필요없다. 여러분은 진솔하게 생각하고 있고, 나는 그런 여러분을 믿는다.
청대장은 뱀의 손의 일원이다. 우리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면, 우리 이름을 불러주길. — 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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